오늘 오후에 공경하다가 있었던 일인데


일단 전 인벤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슈챌~챔 사이 유저입니다

요번시즌 게임을 많이 못해서 아직 월1이었고

상대는 4연패 내리하다가 5연승하고 마지막 승급전에 저랑 매칭된 상황이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챌린저 찍는게 평생 소원이라고 채팅을 치더라구요.. 처음엔 그러려니 하면서 그냥 게임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전반끝날무렵 3:0이 되었고

상대는 자살 마렵다니, 챌린저 찍어보는게 소원이라고 계속해서 채팅하길래 티어를 보니 진짜 챌린저를 달아본적이 없더라구여

평소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할텐데 나이가 먹었는지

딱 봐도 어려보이는 친구가 너무 간절해보여서 채팅으로 챌린저 찍으면 뭐할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페이스북에 인증사진 찍어서 자랑하고, 본인은 무과금인데 현질하는 친구 콧대를 눌러주고싶다" 라더군요

보는 순간 피식 웃음도 나오고 게임이 뭐라고.. 나도 친구들이랑 학창시절에 피시방가서 피파2, 피파3 할때가 참 좋았었는데..

벌써 나도 직장인이된게 세월 참 많이 흘렀구나 느끼면서 꼭 친구한테 자랑하라고 하고 나갔습니다ㅋㅋㅋㅋ

나이가 먹은거겠죠? ㅜㅜ 저 순수하던 시절이 가끔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