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찌는 표준어는 아닌가 봅니다.

위 그림에서 가운데 정도의 뜻이 마영전 게임내에서 주로 쓰는 용어 '뽀찌'와 의미가 통합니다.

국어사전에는 '뽀찌'라는 용어는 아예 없구요.

 

그런데 일본어 '뽀찌'의 뜻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파티원이 광대나 기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 턱

 

턱은 좋은 일이 있을 때, 남에게 베푸는 음식 대접이라고 뜻 풀이를 해놨습니다.

게임 중에 운좋게 고가의 아이템을 습득했다하더라도 음식 대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ㅋㅋㅋ 적절하지 않습니다.

 

2) 자선, 기부, 분양

 

자선과 기부는 모두 어렵고 불쌍한 사람에게 물건과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파티원 중에 누가 어려운지 모를 뿐더러 비싼 아이템을 습득한 사람이 다른 파티원보다 실제 더 어려울 수 있으므로 두루 적용해서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분양은 나눈다는 의미가 있으나 무상이라는 개념이 항상 포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줄여서 무분(무상분양)처럼 쓸 수는 있으나 익숙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실제 여러 캐릭 게시판에서 분양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 경우는 대부분 무상입니다. 그러나 전투 중 습득한 아이템을 골드로 나누어 베푸는 경우하고는 구분이 됩니다.

 

3) 보시

 

보시는 순 우리말은 아닙니다. 불교적 용어라고 할 수 있구요. 그 뜻은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자비심으로 조건 없이 베풀다'의 뜻이 있습니다.

불교적 교리에서부터 출발 했으나 두번째 뜻 그러니까 '자비심으로 조건 없이 베풀다'의 뜻과 실제 게임 중 '뽀찌'의 용례가 가장 유사합니다.

허나 종교적으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나눔

 

순 우리말입니다. 뜻은 나누다에서 왔구요.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뜻이 너무 평범하긴 하지만 실제 '뽀찌'를 주고 받는 경우, 나눔의 의미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선 첫번째 '뽀찌'라는 말을 '보시' 또는 '나눔'이라는 말로 대체해서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뽀찌'라는 말이 일본어일 수는 있으나 게임 내에 특화된 용어로 이미 굳혀졌기 때문에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말만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국어순화운동을 굳이 게임에서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런한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쓰지 말자가 아니라 이런 말로 대체할 수 있으니 이렇게 써보자는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으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입니다.

 

이제 두번째 '뽀찌'의 허용한도 입니다.

어느 정도 주는 것이 적절한가의 문제지요.

 

우선 예외가 있습니다.

 

방제에 '뽀찌받습니다' 정도의 뜻으로 조건을 건다면, 그때의 뽀찌는 출항전에 받을 사람과 나누는 기준을 미리 의논해야합니다.

뽀찌를 무시하고 싶다면 그 배에 타지 않으면 됩니다.

 

또 하나의 예외는 축석방입니다.

축석방의 경우 일부 사람들은 자기가 축석을 박았으니 뽀찌를 좀 달라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미리 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축석을 박았을 때 뽀찌를 어느 정도 주어야 하느냐에서는 기본은 매정하지만 축석값만 주어도 됩니다. 축석 1개 값을 골드로 환산해서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기본을 떠난다면 우선 축석 박은 사람이 요구하는 정도를 미리 제시하는 경우가 옳습니다. 예를 들면 몇 %를 달라고 미리 말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복잡한 것은 '뽀찌'를 축석 박은 사람에게만 줄 것인가 아니면 파티원 전원에게 동일한 정도로 줄 것인가의 문제가 남습니다.

파티원 전원에게 주더라도 전체의 몇 %정도를 나누어 주는가도 애매한 문제입니다.

이럴 때 분명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출항전에 모든 것을 조율하는 것입니다. 조율이 안되면 같이 출항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제 두 가지 예외를 떠나서 순수하게 나눔의 의미로서 '뽀찌'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나누는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누군 주고 누군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얼마를 주더라도 그것은 주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은 따질 수 없습니다.

 

요즘 게시판에 '뽀찌'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불쾌한 사연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렇게 기준을 잡으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용어도 '뽀찌'가 아니라 '보시'나 '나눔'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