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나6)제3장. 해방전쟁, 탈출전쟁이 되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이야기)

*지난이야기

서버이전 이후 누구나 단 5분만
리오나6 섭의 전체창을 보면
(전) 랭커 1위인 조x피나를 알 수 있고
그의 악랄함, 그리고 그가 몸담고 있는
클럽 혈에 대해 기함을 표할 것이다.

'흰템 안먹는다고 죽였어?'
'오렌을 못가게 했어? 오토들은 가는데?'
'전창을 왜 통제해?'
'타 혈이 랭커가 되면 점사한다고??'

물음표에서 물음표로 시작하는 그런 질문들..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마라
그들은 클럽이고 클럽의 말은 곧 법이니라


*형 나 안자 ^^

거의 10:0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서버.
그동안의 역사는 이렇게 쓰였다.
손가락 아프게 썼듯이 '리오나6=클럽' 그 자체였다.
이에 대항했던 독종혈이 있었으나 그 영향은 미미하였다.

하지만 전창에 가끔 올라오는 독종 혈원의 대사

"형 나 안자 ^^"
(=건들지마라, 모니터링중이다
=자사 중 아니니까 쳐도 베르 탈 수 있다
=니가 1:1로 하면 날 이길 수 있을것 같냐? 등의 많은 의미 내포)

그들이 단체로 움직이기에는 클럽의 힘을 따라 갈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소수로 클럽에게 대항하였고
이를 보는 클럽은 그저 귀여워 할 뿐이었다.
이것이 불과 3일전의 일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독종의 혈맹 소개글은 이렇게 쓰여 있다.

'타도 클럽 성공 축하'

그들의 근성이 그리고 끈기가
자의든 타의든 빛을 발한건 팩트다.

그리고 대표해서 한마디 하자면
필자같은 일개 유저들은
그동안 독종혈을 외면 해온게 맞다.
힘이 없다는 이유로, 할수 있는게 없다는 이유로
클럽이 만들고 클럽이 정한 규칙에 순응한게 맞다.

하지만 한가지만 기억해주시라-

그대들이 싸워주었기에
오늘의 리오나6가 될 수 있었다.
그대들이 버텨주었기에
유저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형 ..
이제 좀 자도 돼....


* 쟁? 이겼는데요?

따끈한 신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클럽들이 그동안 그렇게 심심하다고
서버이전 와서 놀아달라고 하더니
드디어 그들이 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그들은 분명 행복해 하고 즐거워 해야함이 옳다.

아마 필드를 종횡무진하며 휘젓고
따히~!를 외치며 그들끼리 낄낄대는 모습을
그들은 상상했으리라

현 랭커 1위 제일X을 끼고 새롭게 창단된
천하 와 클럽의 대결.
나같은 찌끄래기는 그들의 전쟁을 볼 수도 없고
감히 추측 할 수도 없다.
그저 간접적으로 전체창으로만 느낄뿐이다.

지난 3월 27일. 우리 서버도 불금을 맞이하였다.
티미 전투에서 클럽의 혈원들은
'이겼는데요?' 라는 전창으로
또다시 유저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1명이 '이겼는데요?'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무려 3명 이상이 '이겼다'라는 글을
자신 있게 올렸으니 그도 그럴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전날 조X피나와의 결투에서 진 나X이 등장했다

'아 술먹고 좀 쉬려했더만..'

그 글을 보고 클럽은
'전투 밀리니까 사람들 불렀냐'라면서 천하를 조롱하였다.

그들이 쟁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아무 글도 없는 전체창에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전체창에서
잠시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다

뭐 빠지게 싸우고 있구나...


오래지 않아 전창의 침묵을 깬 것은 나X이었다.

'궁수 클래스 상향 좀 시켜야겠어요. 깡통 전설활이신가봐요'

그렇다. 천하가 이겼고 천하가 승리했다.
그럼 이제 클럽 혈원의 채팅은 올라오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뜻밖의 징징거림이 올라왔다

'클럽 잡으려고 4개의 혈이 치냐'

그대들이여. 누구에게 그런말을 하는가
그대들이 이를 곳은 마을에 있는
회복의 신녀밖에 없음을 이제는 자각하라-



* 해방전쟁? 탈출전쟁이 되다.


서버 이전이 나온지 며칠이 되지 않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서버이전은 가능 하며
그 시간도 나름 여유롭게 남아있다.

새로 유입된 캐릭들에겐 기회가 없으나
아직 이전을 가지 않은 클럽들에게는 기회가 있다.

1탄에서 말했듯이
나는 그대들이 활발하고 매너있는 쟁으로
서버 살리는데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결과적으로 빤스런을 했다.
아니, 빤스도 입지못하고
부리나케 어디론가 갑자기 가버렸다.


왜일까

그 이유는 이렇게 정리 해 볼 수 있다.

1. 기타유저들의 반발, 더이상 지켜보기 힘듦.

채팅창에 클럽 혈원의 글이 보이면 그들이 1번 말할때
기타 유저들은 3마디씩 해서 전창이 쉴 틈 없이
클럽의 비난글로 도배 되었다.

그들은 그동안 가만히 자신들의 말을 수긍하고 따랐던 중립들이
왜 이제와서 반발하고 나서는지 모르겠으며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 지금만 생각하는 자들이여,
원인을 유저들에게 돌리지 않고
그대들에게서 찾는다면 답은 어렵지 않다.

2. '인정'의 아이콘 제일X의 위력

한때는 왕 이었던 조X피나, 지금은 폐위된 조X피나가
인정한 단 한명의 인물
그는 제일X이다.

그는 자리체에서 클럽과 1vs20여명이 싸워도 버틸 수 있으며
왕대박 이벤트를 하면서도 변신 클래스를 뽑는다.

기타 유저들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클럽에겐 똑같이 반말을 주고 받는 자이다

그렇게 유저들에게 칭송받고 환대받는 왕이 된 그를
클럽은 더이상 지켜보기 힘들었을 것이며
심지어 그가 가진 위력도 어마무시해서
우러러보기에 목이 아팠을 것이다.

자신들이 보기엔 이상했겠지.
남을 군림 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그걸 왜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지..

3. 1위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그들이 이곳에서 버틴다면,
이전 가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었다면
계속해서 쟁을 해야 하며
계속해서 유저들의 욕받이가 되어야 한다.
이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다시 왕이 되는 방법 밖에 없을텐데
그러기엔 너무 큰 상대를 만났다.

천하혈뿐만아니라 이들과 함께하는 독종혈도 있기에
2위는 커녕 3위도 간당간당 하다.
뻔히 보이는 미래와 결말.

그들이 원하는건 1등 , 1위 오직 넘버원이다
그래서 그들은 단 3일만에 떠났을것이며
필자가 보기엔 분명 어디 주인 없는 서버 들어가서
왕 노릇을 하고 있을듯 하다-
그러지 않고선 다른 사람을 부릴 수 없을테니까

그렇게 리오나6의 해방 전쟁은
그들만의 탈출 전쟁이 되어 끝이났다..


* 마치며 -

결과적으로
클럽은 빤스런 하였고
우리는 새로운 왕을 맞이하였다.

클럽의 빤스런에 유저들은
앞으로 농사지을 천하혈을 걱정하였다
클럽의 빤스런에 유저들은
사냥을 할 수 있음에 기뻐 하였다.
클럽의 빤스런에 유저들은
평화로움에 안도하였다.

그래서 이 글은 이렇게 해피하면서도 심심한 엔딩으로
마지막 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10화,20화 그 이상 글을 쓰고 싶었으나
단 3화만에 끝나는게 필자 입장에서도 몹시 아쉽다.

제3자가 글을 씀에 있어서 정보도 많이 부족했을 것이며
개인 의견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서버 분들과 타섭에서
3편 기다린다고 해줬던 분들이 있어 굉장히 즐거웠다.

다른걸 다 떠나 어쨋든 이 글에 다수 언급 된
제일X, 조새X나, 나X님께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전창 통제 없는 리오나6!'
'오렌 사냥 통제 없는 리오나6!'
'흰템 습득의 자유가 있는 리오나6!'
'익명의용사 없는 리오나6!'

앞으로 심장 두근거리게 만드는
'뚜두두둥!' 그지같은 효과음 없이 사냥하시라 -

부디 이 축섭은
그대들과 우리가 만들었다고 생각해주길 바라며
아주 만족하고 그리고 아쉬워하며
이만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