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오는 특이한 스킬셋과 극단적인 공격스탯,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 엄청난 캐리력을 가진

근접AD챔프로 난이도가 굉장히 높지만 제대로 숙련되었을 경우 기가 막힌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어

순식간에 인기 챔프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저는 야스오를 제대로 숙련된 상태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야스오는 주로 캐리에 목마른 탑신병자가 페이커나 더샤이같은 챌린저 플레이어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뒤

자신도 저렇게 멋있게 캐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픽하는데,

그들은 자신의 손가락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자기반성이 당장 이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한 야스오충들은 당장에라도 화려한 컨트롤로 적들을 도륙내고싶은 마음에

1렙부터 미니언사이로 뛰어들어가 Q를 빗맞추고 미니언과 적 챔피언에게 제대로 뚜들겨맞고 오는데,

문제는 이러한 딜교환 손해는 야스오충들의 솔킬->캐리로 이어지는

아나스타샤에 대한 열망을 잠재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야필패새끼들은 배란기가 다가오는 짐승마냥 피비린내에 목말라 라인을 팍팍 밀고서

상대 챔프에서 Q짤을 날릴 각만 보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야필패새끼들은 십중팔구 라인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적 정글이 오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뒤진 다음에 정글탓을 하거나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적 타워로 E를 타고 딜교환을 시도하다가 CC를 쳐맞고 비명횡사한 뒤 아무것도 안온 카톡을 확인한다.


 
그렇게 라인전에서 수많은 데스를 기록한 야스오충들은 신나게 두들겨맞다가 타워가 깨지고

라인전이 끝나도 도저히 탑에서 내려올 생각은 않고 cs를 먹느라 팀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는데
 
이러한 야스오새끼들의 행태는 야스오유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롤 유저가 야스오라는 챔피언 자체에

극심한 반감을 갖도록 했고, 나는 야스오에 대한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까지도 분노에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뛰어 타이핑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어쩌다가 야스오가 한타에 참여하기라도 하면 혼자 살신성인 팀을 돌보며 캐리중이던 렉사이의 기막힌 이니시에

R만 연타하다가 적진으로 뛰어들어 QWE를 난타하다 죽고는 '야스오 캐리 ㅇㅈ?' 이라고 하는데

이는 저 씨발롬의 오장육부를 적출해 얇게 저며서 '야스오충의 오장육부'라는 현수막과 함께

올림픽 대로에 전시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짐승과도 같은 행태이다.


 
야스오새끼들은 또한 4 / 11 / 7을 하고 있으면서도 왠지 1:5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망상에 빠지는 일이 잦은데,

야스오충이 탑에서 조용히 CS 상대로 컨트롤 연습을 하다가 길가다 마주친 이상형에게 첫눈에 홀린것처럼

갑작스레 이런 망상에 젖어들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이러한 감정에 휩싸인 야필패새끼들은 '내 안의 더샤이가 끓어오른다' 한마디를 남기고

미드타워에 모여서 서로를 헐뜯고 있는 다섯명의 적팀에게 돌진해 자기 등뒤에 장막을 세우고

미니언을 타고 돌진하다가 그랩에 정확히 적중당해 Q한번 못써보고 회색 화면의 고독을 맛보게 된다. 


 
팀이 후퇴하는 중에도 홀로 강력한 적들을 상대로 환장할 컨트롤을 보여주는 야스오의 살신성인은

마치 땅을 갈라놓고 자식들이 도망갈 시간을 버는 흰수염과 오버랩되어

다른 네 명의 팀원이 그 격한 감정에 책상을 내려치고 머리를 쥐어뜯게 만든다.

 

 

 

결론 : 야스오는 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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