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카멘 업데이트의 제목은 "이클립스"임.


이벤트들도 "카멘 업데이트 기념"이 아닌 "이클립스 업데이트 기념"이라고 써놨음.

그런데 아브렐슈드, 일리아칸, 그 전의 모든 군단장들의 업데이트 제목 형식이 똑같은데

OO군단장 : OOOO 이었음.
카멘만 이례적으로 형식이 다름.

난 이게 카멘 레이드의 중요한 스포라고 생각함.


먼저 "이클립스"가 무슨 뜻인지 알아보자.

Eclipse
개기월식 혹은 개기일식 등 '식'(, 좀먹을 식)[1]을 의미하는 영문 단어.

이제 월식, 일식 2가지 측면에서 카멘을 해석해보자.

1) 월식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이후 노을빛에 의해 달이 붉게 빛나는 현상임.

이 붉어진 달은 이전 글에도 말했듯이

8월 25일 라이브에서 스포한 일러스트와 매우 유사함.
그래서 저 일러스트가 카멘이라고 생각함.

또한 이미 5관에 나왔듯이
5관 카멘의 특정 패턴 때 카멘의 발 밑에 월식이 일어나고 있는 달이 생기는걸 볼 수 있다.

헤드 부분의 달이 완전히 검게 물든 걸 보면 식 현상이 일어나는 중의 달이라고 봄.

결론적으로 일러스트와 5관을 볼 때 제목 "이클립스"는 카멘 본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싶음.


2) 일식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다.

신기한건 월식은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한문 표기가 (좀먹을 식) 뿐인데,
일식은 한문 표기가 日蝕/日食(먹을 식) 2가지 존재한다.

따라서 월식보다 일식이 "먹는다"는 의미가 더 큼을 알 수 있음.

여러 전설이나 음모론 등에도, 일식은 신과 동일시되는 태양이 어둠에 집어삼켜지는 이야기로 많이 나옴.

그래서 이게 카멘과 무슨 상관인가?

일러스트와 인게임을 보면 달은 항상 카멘과 함께함.
그래서 달=카멘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봄.

근거를 더 추가하자면, 3관 카멘의 풀네임은 "빛을 꺼뜨리는 자, 카멘"임.
일식 중 태양을 가리는 달 또한 빛을 꺼뜨린다고 할 수 있음.

그리고 로스트아크 세계관엔 태양유일하게 하나만 존재한다.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 설명의 가장 첫 부분을 보자.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공간을 메울 별을 만든 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띄웠다.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별과 태양은 별개의 존재임.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 모두 "별"이라고 칭하는 걸 보아 현실에서 말하는 행성, 항성 모두 통틀어서 "별"이라 칭하는 것 같고,

태양은 우주에 유일무이하며, 루페온이 유일하게 자신의 힘이 아닌 아크의 힘을 빌려 만들었음.

그래서 달이 태양을 삼키는 일식, "이클립스"로 유추할 수 있는 이후 스토리는

1. 카멘이 아크의 힘을 흡수

위는 작년 12월 로아온때 대재학 팀장님이 소개한 카멘 레이드임.

그리고 카멘 레이드의 "절망"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난이도 뿐만 아니라 상황과 경험하게 될 것들이 절망적이라고 했음.

로아 메인 스토리가 결국 아크를 찾는 것인데, 카멘 레이드의 결말이
우리가 힘들게 찾은, 태양을 만든 아크, 즉 카멘이 흡수하는 결말이면 매우 절망적일 것 같음.

2. 카멘이 카단을 흡수

이건 로아온에서 카멘 레이드에서 "진정한 카멘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해서 의심하는 부분임.
 
이걸 설명하려면 내가 유추하는 카멘의 실체가 뭔지를 설명해야되는데, 그럼 글이 너무 길어져서
추후 이것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을 따로 올리겠음.

3. 태양을 모방한 붉은 달이 원본인 태양을 흡수

이건 카멘=달과 상관 없는 얘기인데, 붉은 달이 가동되어 원본인 태양을 흡수할 수도 있을 것 같음.

일리아칸 레이드에서 일리아칸에게 승리했음에도, 붉은 달은 결국 완성된 것과 같이

카멘 레이드 또한 우리가 승리해도 완성된 붉은 달이 작동하며 원본인 태양을 흡수하는 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싶음.

이 또한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부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