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처음 배템에 시너지 효과가 적용된다는 소리를 듣고 저는 당연히 버그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역시 스마게 클라스 허허허' 하며 웃어 넘겼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당연히 버그인 줄로 알았으니까요...



아니 캐릭터 이외의 사항에 버프가 적용된다니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됩니까?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다른 mmorpg, 아니 rpg를 떠나서 어떤 액션게임에서 소모성 아이템에 버프가 적용된답니까?

배템에 시너지가 적용된다는 이 사실 하나가 지금 로아가 이 지경이 된 것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차지했다고 봅니다.

캐릭터의 실질 성능을 떠나서 오직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큰 데미지 효율을 볼 수 있는 배템+시너지만을 찾으니까 밸런스가 이 모양이 된 거 아닙니까.
소외 받는 클래스들의 개인 성능이 시너지 캐릭들의 개인성능과 아무리 비슷하면 뭐합니까. 결국 배템에 시너지를 묻힐 수 있는 클래스만이 여전히 각광받고, 그렇지 못한 케릭들은 천대받기 마련인데요.



심지어 패치 전의 주간 레이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의 난이도였죠.
그걸 배템 시너지는 건드리지도 않고 화염병 살짝 너프, 주레 보스 체력만 낮추는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이제와서 부랴부랴 수정해봤자 이미 로아는 망겜소리 듣고 있습니다.



스마게의 운영 능력을 미루어볼때,

이쯤되면 원래는 버그였던걸 사람들이 골드를 많이 쓰게 되니까 그냥 방치했다고 밖엔 생각이 되질 않네요.

만약 그게 정말이라면,

스마게는 눈앞의 짧은 이익을 위해 게임 전체를 내다버린 막장 운영을 한 셈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에게 묻기 전에,

제발 당장 눈앞에 드러나있는 가장 큰 문제부터 해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