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본 글에 써놨는데도 자꾸만 해석을 덧붙여서 부풀리는 분들이 계신데 지금 북미 기준으로 악몽/지배는 샘플 사이즈가 부족합니다.

상위 25%(박스 우측)나 상위 1%(꼬리의 우측)를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너무 과대해석하면 안돼요. 애초에 지배 악몽이 각 20~25건 남짓인데 여기서 상위 25% 뽑아봐야 네댓명이고 1%는 아예 뽑을수도 없어요.

그리고 지배 악몽의 경우 건수 적어서 직접 로그를 좀 뜯어봤는데 지배셋 기록의 6건은 단일 유저의 기록이고 악몽셋 기록 가운데 7건은 유저 두 명이 올린겁니다. 20건 가운데 20~25%가 한두 명에게서 나온 기록이라면 그렇게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질풍의 경우 단일유저 기록이 일관되게 좋거나 나빠서 통계를 왜곡하는 경향성은 없었고 플레이어 개인 기록에서도 널뛰기가 심해서(예를 들어 혼자 6판 뛴 지배셋 유저 최고 DPS와 최저 DPS 격차가 40%정도 됩니다) 그냥 포함시킨거긴 한데 그럼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너무 적은 숫자입니다.

칼테이야는 데이터셋 중간값과 전체 추세에서 거의 10~20% 가까운 차이가 나서 확실히 악몽 우위라고 말할 수 있는데 파이어혼 기준으로는 중간값(50%) 기준 환각보다 악몽이 1.36% 높고 지배가 악몽보다 2%정도 높습니다. 샘플사이즈 부족으로 인한 오차 가능성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미세한 격차에요.


2. 환경 변수 문제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현재 로스트아크 레이드 메타가 다 지속딜, 그것도 아아아주 극단적인 지딜에 가깝습니다.

에키드나처럼 딜기믹 반복되는 레이드라거나 카멘 4-2처럼 신속캐의 쿨 누수가 심한 레이드에서는 악몽이 타 유물셋 대비 메리트를 가져갈거라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근데 베히모스나 카멘 3, 4-1은 어떻죠?

파이어혼 기준 질풍기상 클탐 늘어진거 최대값 뽑아도 7~8분입니다. 대다수 유저들은 5~6분 이내로 잡았고요. 지금 카멘 3관문도 딜찍해도 10분은 패야 하고 4관문은 말할 필요도 없는데 파이어혼보다 더 극단적인 지딜 레이드가 된다면 악몽과 환각 사이의 1% 남짓한 차이가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어나겠습니까?


3. 저는 이슬비 유저라서 질풍 세팅은 따로 없습니다만 그냥 제 개인적인 결론만 말씀드리고 끝내봅니다.

1) 레이드 환경 감안해서 고치악몽 세팅 하나쯤 맞춰두고 연습은 해보자 어차피 세팅비도 싸지 않나?
2) 지속딜 레이드 기준으로는 환각지배악몽 성능 차이는 별로 유의미하지 않는 것 같다

저도 사람이라 이 글에 주관이 0%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제 해석에 불만 있으시면 통계학적으로 반박하시면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쪽지 주시면 원본 데이터와 로그아이디도 공유해 드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