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30추 보냈던 글인데 스토리 위주로 보완 및 재정리함.
*다수 뇌절이 포함되어 있음.








1. 브레이커와 천명


위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브레이커의 소개임.

"한번 손에 쥔 건 놓치지 않지, 천명마저도!" 라는 문구가 적혀있음.

해석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필자는 아래와 같이 해석했음.

"한번 손(주먹/권법가)에 쥔 건 놓치지 않지(근성/끈기→직업 난이도)천명마저도!"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천명이라는 단어인데 하늘의 뜻, 하늘의 선택을 받은, 선택받은 아이(천자) 정도로 해석하면 됨.

특히 천명은 필자가 계속 언급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것을 내포한 중요한 단어이며, 브레이커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음.

필자는 브레이커가 인파이터의 젠더락이 아니였다면 직관성은 개나 줘버리고 천명이 직업 이름 후보군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함.

여튼, 예시로 당장 남 애니츠의 프롤로그에서도 이 천명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음.

여 애니츠와는 다르게 평범한 무도가였지만 요괴들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인해 사형과 사제들을 모두 잃었고 이에 복수하고자 홀로 수련을 거듭한 끝에 요괴들을 퇴치하고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는게 내용임.

범부였던 남 애니츠에게 갑작스런 시련이 주어졌고 이를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이 내용 자체가 하늘이 선택받은 자에게 부여한 시련(천명)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




2. 황룡

설명하기 앞서 권왕파천무 브레이커는 천명과 더불어 황룡과의 연관성이 많은 직업임.

천명과 같이로 계속 언급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서 황룡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가도록 하자.

우리 킹갓 나무위키에선 황룡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음.

"황룡은 사방신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음양의 조화와 만물의 성장중앙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존재 자체가 권위와 조화를 상징하기에 절대권력의 수호자로도 묘사된다."

"사방신들의 왕이자 모든 용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인 용신에 해당되기도 한다."

또한 실제 동양 문화권의 역사 속에서도 황룡을 황제와 왕의 상징으로 자주 쓰였다는 점.




3. 권왕파천무


개인적으로 브레이커의 설정을 보았을 때 이쪽이 정배 컨셉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많은 것을 내포한 각인임.

권왕파천무(拳王破天武)는 직역하면 권법의 왕, 하늘을 깨부수는 무도 정도 되겠음.

이를 그럴싸하게 풀이해 보자면 무협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 또는 권법으로 하늘의 선택을 받은 탈 인간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음.

아까 천명이 하늘의 뜻, 하늘의 선택을 받은, 선택받은 아이(천자)라고 필자가 언급했음.

위와 비교해 봤을 때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볼 수 있음.

각인 이미지의 경우 황룡의 형상을 하고 있음.

권왕파천무의 의미와 위에서 언급했던 황룡이 상징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권왕파천무 브레이커는 황룡(하늘)의 선택을 받은(천명) 자로도 해석할 수 있고 왕도의 길을 걷는 완성된 권법가(권왕)임을 알 수 있음.




4. 천명을 움켜쥔 자


브레이커의 공식 칭호는 "천명을 움켜쥔 자"임.

반면 직업 소개 문구에서는 "한번 손에 쥔 건 놓치지 않지, 천명마저도!"라고 했기 때문에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아직 천명은 손에 못 쥔 상태 또는 예정이라는 암시로도 해석할 수 있고, 칭호를 통해 진작에 또는 이후에서 확실히 천명 마저도 손에 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5. 포스 건틀릿과 파천섬광 그리고 천문격파

우선 포스 건틀릿이 무엇이냐 함은 


바로 이게 포스 건틀릿임.

브레이커의 푸른색 충격 스킬들에 쓰이거나 녹색 충격 스킬에 트라이포드로 있는 이펙트임.


설명 또한 해당 스킬들에서 찾을 수 있음.

말 그대로 힘이 형상화 된 건틀릿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이것 또한 천명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음.

1. 포스 건틀릿을 쓰는 충격 스킬의 아이콘 컬러가 푸른색(하늘).
2. 포스 건틀릿을 쓰는 충격 스킬의 이펙트에 전기 같은 파티클+사운드(전기→번개하늘)가 쓰임.
3. 포스 건틀릿을 쓰는 충격 스킬의 이펙트 컬러가 푸른색(번개, 하늘) 또는 황색(번개, 황룡)임.

위를 근거로 포스 건틀릿은 하늘이 선택 받은 자에게 내려준 힘(천명)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






이 두 스킬도 계속 언급되는 천명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킬에서도 디테일을 많이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위는 파천섬광의 한계 돌파 트라이포드 사용 시의 모션과 이펙트임.

말 그대로 하늘을 깨부수는 섬광이라는 점과 트라이포드 이름이 한계 돌파라는 점, 섬광이 하늘을 향해 치솟는 이펙트를 보았을 때 하늘의 선택(천명)을 받은 브레이커(권왕)가 하늘(천명)에 도달하기까지 얼마 안남았음 또는 도달하였음을 보여주는 스킬이라고 볼 수 있음.




천문격파는 이펙트로 천문의 형상이 나오고 이를 발경으로 격파하는 모션을 통해 브레이커가 하늘의 입구(천문/천명)에 도달 했거나 천인(권왕/천명)이 되었음을 공식 칭호와 함께 보여주고 있음.

+필자가 놓친 부분이 있었는데 시전 시 사방신 중 하나가 랜덤으로 나온다는 제보가 있었음.
https://m.inven.co.kr/board/lostark/6155/1231?my=chuchu&p=4

이를 통해 황룡과 브레이커는 확실히 연관된 직업임을 알 수 있음.



6. 창천제일검


"????? 스토리상 모든 직업들이 창천제일검이 되는 거 아님?"



ㅇㅇ 맞음.
근데 스마게는 공식 창천제일검은 브레이커라고 황룡을 통해 암시하고 있음.


위는 아까도 보았던 권왕파천무 각인과 권왕 태세 UI 그리고 권왕 태세(Z) 사용 이펙트임.

위의 이미지들을 보면 공통된 디자인으로 황룡의 형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권왕 태세 사용 시 캐릭터가 금색의 빛을 띄고 있음.

아니 스커랑 같은 범도 아니고 스킬에 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왠 용일까?

애니츠 스토리에서 참가할 수 있는 창천비무제 경기장 바닥에 이거랑 완전 똑같은 황룡의 문양이 있음.


또한 창천구검의 명단을 보면 삼검부터는 용으로 치장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창천제일검의 경우 황룡임.

창천제일검이 애니츠 내에서 뜻하는 상징성과 황룡의 상징성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확실한 의도가 있음을 보여줌.

이런 설정과 창천비무제를 재패하는 공식 스토리를 통해 브레이커는 창천제일검(권왕/천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위의 공식 영상에 권왕파천무 브레이커가 창천제이검인 금강과의 대결을 이 곳을 배경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확실한 의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음.

이를 통해 권왕파천무 브레이커의 스토리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음.

"여 애니츠와는 다르게 평범한 무도가(하늘의 선택을 받지 못함)였지만 요괴들의 갑작스런 출현(하늘의 시련/하늘의 선택)으로 인해 사형과 사제들을 모두 잃었고 이에 복수하고자 홀로 수련을 거듭한 끝에(권왕) 요괴들을 퇴치(시련의 극복)하고서 애니츠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선택받은 자임을 증명)"

"후에 창천비무제에 나타나 창천구검을 제패(권왕의 시련)하고 창천제일검(권왕)이 되어 천명을 이루었다."





7. 번외: 수라의 길


이쪽은 철저히 권왕파천무와 반대되는 설정을 가지고 있음.

대략 위에서 알아본 설정들과 스토리에 반대 상황을 대입하면 수라의 길이라 생각하면 됨.

수라의 길은 말 그대로 싸움의 길(부정적 의미의)에 들어선 자 정도로 풀이하면 될 것 같음.

각인 이미지는 아주 자세히 확대해서 봐야 하는데, 조화를 상징하는 음양의 문양이 붉게 물들어 흐릿해졌고 그 속에 대치하고 있는 백룡과 흑룡을 채용함으로써 내면부터 조화롭지 못한 수라 그 자체를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보임.



또한 권왕파천무와 마찬가지로 수라 상태UI 및 수라 상태(Z) 시에도 각인 이미지와 같은 연출을 하고 있음.

거기에 공식 영상에서 권왕파천무와는 반대로 수라도에서 강운과의 대결을 성사시킨 것을 보아 창천비무제를 재패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외도의 길에서 천명을 움켜쥐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는 설정이라 생각함.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에서 복수라는 키워드가 공식적으로 언급 됬다는 점에서 권왕파천무와는 다르게 스토리가 완성 됨.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음.

"여 애니츠와는 다르게 평범한 무도가(하늘의 선택을 받지못함)였지만 요괴들의 갑작스런 출현(하늘의 시련/하늘의 선택)으로 인해 사형과 사제들을 모두 잃었고 이에 복수하고자(하늘의 뜻과는 다른 잘못된 방향/권왕이 아닌 수라) 홀로 수련을 거듭한 끝에 요괴들을 퇴치(시련의 극복)하고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시련은 극복하였으나 선택받은 자임을 증명 못함)"

"후에 창천비무제에 나타나 창천구검을 제패(권왕의 시련)하고 창천제일검(권왕)이 되어 천명을 이루고자 했지만 인정받지 못하였고(각인 수라의 길) 외도의 길(수라도 강운과의 대결)에 들어섰다."


이를 통해 큰 틀은 권왕파천무와 같은 설정,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조화를 상징하는 황룡이 아닌 조화를 상징하는 음양 문양 속에서 백룡과 흑룡이 부조화를 이룬다는 점, 권왕파천무와 반대되는 스토리를 보면 대조적으로 짜임새있게 설정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8. 번외: 황룡의 정체

스토리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황룡에 대해 설명했을 때부터 떠오르는 용이 있을 거임.


바로 에버그레이스임.

에버그레이스는 전형적인 서양의 드래곤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스토리에서 보이는 행적은 위에서 봤던 황룡과 같은 행적을 보이고 있음.

위에 황룡에 대한 설명에 로아의 설정을 대입해 보자면

"황룡(에버그레이스)은 사방신(루와 바르칸/빛과 혼돈의 가디언/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음양의 조화와 만물의 성장, 중앙을 수호하는 역할(아크라시아의 균형, 성장, 평화)을 맡고 있으며, 존재 자체가 권위와 조화를 상징하기에 절대권력의 수호자(모든 가디언의 수장)로도 묘사된다."

이러한 설정을 토대로 엘가시아 스토리에서 플레이어가 에버그레이스에게 인정 받는 장면을 생각하면 이 또한 의도되었단 생각이 듬.





마무리

처음부터 끝까지 천명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한 직업이었음.

이만큼 컨셉과 설정에서 자잘한 디테일을 신경쓴 직업이 로아 내에 얼마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음.

또한 재학이 형의 1호 직업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것저것 상징하는 바가 많은 직업이라 생각함.

젠더락임에도 원판과의 공통점은 최소한으로 하고 새로운 컨셉과 이에 맞춰 재설계 및 여기저기에 디테일한 설정을 쏟아 부었다는 점을 보아 전재학표 젠더락은 앞으로 이렇게 출시할 것이라는 예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음.

여담으로 첫 발표 이후 욕을 먹는 와중에도 혼자 꿋꿋하게 역대급 직업이 될 것이라며 강행해왔던 점,
그랬던 사람이 메인 디렉터에 오르자마자 자신있게 소개 했다는 점과 지금까지 알아본 숨겨진 설정과 스토리들을 봤을 때 메인 디렉터에 오르는 자신과 올라와 있는 자신을 브레이커와 천명을 통해 투영해 표현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