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페온, 너는 아직도 질서와 혼돈을 모두 지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나?

혼돈이 있었기에 질서도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은 본래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었지.
너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을 터.


하지만 너는 공존을 택하지 않았다.
질서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혼돈마저 네 손아귀에 넣으려 했지.


모든 것을 네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나?


질서조차 완전히 다스리지 못했고, 혼돈 또한 통제하지 못했다.

심지어 혼돈마저 네 질서 아래 두기 위해 스스로 떼어낸 조각, 카제로스는 한때 네 세계를 뒤흔드는 재앙이 되었지.


그토록 완전함을 추구했건만,
끝내 어느 것도 너의 뜻대로 되지 않았군


카마인이 언젠가 이그하람으로 돌아와 루페온을 마주하게된다면 대충 이런 대화를 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