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글들을 읽다보다 예전부터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저는 다이아 중반유저고, 실력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판수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판수로 올라온것도 아닙니다. 이점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시즌 1때 60점대

시즌 2 2800이 최고

시즌 3 배치부터 1900받음.

 

이런 전적을 가지고 시즌 1때부터 열심히 경쟁전 파티도 구해보고 팁게 항상 정독하고(마우스 바꾸는 짓은 안했습니다...)

가장 많이 한게 주 캐릭을 변경했습니다.

 

빠대 모스트 겐지, 맥크리

시즌 1 모스트 힐러

시즌 2 모스트 힐러

시즌 3 현재 모스트 겐지(중반까지 힐러)

 

처음에 오버워치를 시작하면서 섬난구난 시절 맥크리만 해서 게임을 점령했습니다. 사기적인 캐릭이었다보니 게임을 지배하고 금메달은 우습게 수집하고 자신이 잘하는 줄 아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맥크리 너프 후 용검 8초 시절에 용검 휘두르며 잘한다고 생각했으나 점점 레벨이 올라가면서 제 플레이로는 딜러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그 후 경쟁전이 나와 배치를 보고 51점에 안착하고, 롤때 처럼 랭크 플레이만 하면서 올라가기 위해 모스트를 그때의 OP 루시우로 잡고 힐러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70점대는 가지 못한채 시즌 1을 마쳤습니다.

 

이는 마찬가지로 시즌 2, 현재 시즌까지 막히면 챔프를 바꾸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다이아입니다. 연승을 하면서 올라와 한 판 이기면 100점쯤 오를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챔프를 계속 바꾸던 버릇이 그 이유라고 생각되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에임 공략들을 읽고 감도를 바꿔가면서 해도 내 솔맥 명중률은 40%대 이고, 힐러를 하면 상대에게 짤리고,

탱커를 하면 나만 살아남고... 하지만 이 모든것이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가 각성한 것은 제 프로게이머 친구 한명 때문입니다. 그 분과 친하지는 않고 인사만 하는 사이라 이름은 말하지 못합니다만, 저랑 같은 나이의 그분은 제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들중에서도 그마, 마스터, 다이아는 매우 흔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저는 '쟤들은 나와 뭐가 다르지? 내가 게임을 못하는 건가?' 생각을 하였고, 그 후 부터는 올라가기 위해서 게임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내가 잘하자란 생각으로 하였다면 이 떄 부터 제 플레이는 이기기 위해서 집중되었습니다.

 

픽 단계에서 선픽과 막픽을 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제 모스트인 겐지를 픽합니다. 그러나 조합이 맞춰지지 않았을 경우 나보다 스탯이 안좋은 사람이 딜러를 한다고 해도 딜러를 양보합니다. 마이크나 채팅창이나 말은 존댓말, 배려하는 말투를 사용합니다. 아무리 인성쓰레기라 해도 기본적으로 인간입니다. 자신에게 예의를 지켜주는 사람에게 고의 트롤러가 아닌 이상 자기도 예의를 지킵니다. 이 때 제가 그동안 했던 여러 챔프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합 상 어떤 챔프가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겠다. 이런 생각들이 바로바로 떠오릅니다. 무조건 투힐을 하지말자 라던가, 이판은 3탱이다. 아나를 뺴고 시메를 넣자라던가의 사고가 가능해졌고, 인게임에서 상대방의 스킬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때쯤 상대가 궁이 찻겠고, 궁을 쓰러 돌아오겠구나.'라던가 '지금쯤 돌진각 보려고 내 방벽 내리길 기다리겠지'같은 예측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들만으로는 다이아를 가지 못하였고 플레에서 머물렀다가 다이아를 가게 된 것은 제 플레이 스타일 변화입니다.

 

우선 제가 다이아를 간 겐지의 KDA는 2.후반대입니다. 명중률, 목숨 당 처치 등등 같은 대부분의 스탯이 하위권입니다. 그래서 제가 겐지를 픽하면 '아 님 스탯보니 저보다 못하네요. 제가 겐지하는게 더 나을 듯' 이럽니다. 만약 게임을 하면서 공격 수비가 바뀌거나 1라운드가 끝날때도 저는 금메달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팀원들이 바꾸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합니다. 제가 자주보는 Apex나 군림보, 빅헤드님과 같은 방송들을 보면, 그분들의

겐지는 우리 티어대처럼 뒤에 있지 않고 상대의 뒤도 아니고 상대 힐러와 탱커 사이에 있습니다. 그분들은 화려하게 힐러를 끊고 나오고 교란시키지만 제 에임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든 생각이 '킬 말고는 따라할 수 있지 않을끼?'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질풍참 쿨때마다 상대 진영에 파고들고 힐러를 노립니다. 이 플레이 때문에 제가 데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그로를 끌고 탈출하거나 힐러를 끊으면 시간을 상당히 많이 끌거나 그 사이에 팀원들이 마무리를 합니다. 용검도 팟지가 아닌 힐러 2명과 딜러를 노리고만 씁니다. 그리고 제 피에 상관없이 우리 아나나 힐러가 물리면 무조건 가서 도와줍니다. 이렇게 언뜻보면 겁대가리 없는 플레이 때문에 저는 회색화면을 자주 봅니다만, 이 플레이 자체가 이득이 되는 이유는 상대 힐러나 딜러와 겐지의 교환은 그 후 5:5 싸움에서 이득입니다. 힐러를 지키고 나와 우리 힐러를 물던 캐릭이 죽으면 그것도 이득입니다. 내가 진짜 학살이나 아르한급처럼 전장을 지배하고 질풍참 쿨초를 시키면서 딜을 다한다가 아니면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캐릭터와 겐지의 교환은 이득입니다. 이런 플레이로 스탯은 후지지만 연승을 통해 다이아에 입성했습니다. 비록 이 위로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공략은 에임이 좋지 않거나 이기기 위해서 항상 희생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