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미지 첨부는 2렙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인증은 링크로 하겠습니다http://overlog.gg/detail/overview/136071128031231224083086

 

아주 짧게 소개하자면 저는 게임을 자주 할 수 없는 처지라 간간이 오버워치를 즐기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1시즌 첫 배치 후 35점 극심해에서 서식하다가 야금야금 점수를 올려서 마스터를 달성했습니다. 누구보다 심해를 잘 알고 또 솔큐로만 벗어났기 때문에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물론 마스터 이상 티어분들께는 마스터도 심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점수 구간별로 팁을 드리겠습니다.

 

[1500점 미만]

 

아마 1시즌 35점까지 떨어졌던 제 시작점과 비슷한 환경에 서식하고 계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이분들은 제가 장담컨데 이기고 싶은 욕심만 가지고 있다면 자동적으로 벗어나지게 됩니다. 대부분이 아직 오버워치에 투자한 시간이 적으실 것이며 맵의 지형지물과 맵의 목표등을 대충 감으로만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정말 게임에 재능이 없으신분이 아니라면 이구간은 어떠한 영웅이든 자신이 꾸준히 시간투자만 하신다면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여러 챔프를 두루두루 해보시고 가장 손에 맞는 챔프를 찾기를 추천드리며 맵을 익히고 지형지물을 익히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500점 ~ 1999점]

 

이 구간은 단 두개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모여라.그리고 궁을 아껴라.

물론 이 구간에서 6명이 다같이 뭉쳐서 한곳을 돌파하거나 수비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누비스 B수비에서 우리팀 겐지는 쉬지않고 대문 밖에 나가서 짤리고 맥크리는 석양 팟지를 위해 어딘가에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상대편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만 정신차리면 확률적으로 팀원이 모일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 구간에서는 팀보이스를 다들 잘 안하기 때문에 채팅으로라도 모여서 갑시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이렇게 정중하게 말한다면 처음에 2번 3번정도 짤리던 팀원들도 모이기 시작합니다. 절대 닥달해서는 안되고 차분하게 말해주셔야 합니다.(끝까지 던지는 사람은 그냥 무시) 그리고 최소 자기 자신이라도 우리팀이 짤린 상황에서 다같이 궁쓰면서 꼬라박는 상황에 휩쓸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 적어도 우리팀 루시우가 짤린상태에서 나머지 팀원이 분위기에 휩쓸려 억지로 들어가서 궁2개 날리고 뒤늦게 달려온 루시우가 혼자 비트쓰고 눈물의 똥꼬쑈 하다가 죽을지라도 자기 궁하나는 들고 있으니까 다음번에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2000점 ~ 2499점]

 

이제는 나름 팀보이스 하는 분들도 등장하고 사람들도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는 분들이 매칭이 됩니다. 그리고 다들 플레는 찍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죽지 않는 것입니다. 딜 탱 힐 어떤 포지션이든 다 해당되는 말입니다.

딜러가 죽으면 딜이 없어서 지속싸움에서 밀리게 되고 탱커가 죽으면 전선 유지가 안되어 화물이 순식간에 밀리고 거점이 먹히게 됩니다. 힐러가 죽으면 아예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특히 이구간에선 슬슬 힐러 모스트 분들이 계신데 힐러에게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죽지 않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의식적으로 자기가 딜러나 힐러인데 너무 앞에 나와있지는 않은지 계속 위치를 습관적으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트롤과 슈퍼플레이는 정말 한끝차이 입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맥크리로 뒤를 잡아서 4인 석양을 넣고 와 나 진짜 너무 잘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 전판에 당신은 뒤포지션을 잡기 위해 가다가 호그에 끌려 죽었고 힘싸움에서 밀린 우리팀은 화물이 순식간에 밀려서 내분이 일어나 게임이 순식간에 망했던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공격일때는 약간 무리하는 플레이를 해서 슈퍼플레이를 한다면 바로 화물을 밀어버릴 수 있어서 신중히 시도하는 것은 말리지 않으나 수비일때는 내가 죽으면 바로 화물이 밀리기 때문에 정말 자제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딜탱 유저분께만 해당되는 말이고 힐러 유저분께서는 어떠한 상황에도 자신의 생존을 1순위로 삼으셔야 합니다.

 

[2500점 ~ 2999점]

 

그 악랄하기로 유명한 플레 구간입니다. 저도 2시즌 내내 이 구간에서 고통받다가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사람들이 롤과 혼동을 해서 그런지 플레라고 하면 음 그래도 나는 좀 오버워치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실력은 별로 좋지 않은데 자존심만 쎄서 정말 유리한 판이어도 방심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입니다. 팀보를 꼭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우리팀이 공격 때 냅다 꼬라박아서 적 궁1개를 뺀 상황이면 십중팔구 누군가가 보이스나 채팅으로 아 뭐하냐???? 에서 시작해서 욕설이 오고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보이스로 침착하게 적 궁1개 뺐으니까 다음에 모여서 가면 충분히 뚫어요 이렇게 말하면 100% 옳은 판단이 아닐지라도 알게 모르게 사기가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에서 매너없고 욕하고 패작에 핵에 온갖 더러운 짓은 다하는게 사실이지만 속은 다들 소심하고 책임지기를 두려워합니다. 이때 내가 나서서 리드를 해주고 사기를 올려주면 다음 한타 때 이기게 됩니다.

 공격 때 2번이상 안뚫리면 맨탈이 나가기 시작하는 플레구간에서는 본인이라도 맨탈은 단단히 잡고 리더가 되어주셔야 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자신을 믿기 위해서는 좋은 목소리 톤도 중요하겠지만 당연히 최소 1인분 이상은 하고 계셔야 합니다. 게임 내내 힐러 한명 자르는걸 본적 없는 트레이서가 저런 말을 하면 순식간에 내분이 일어나고 게임 폭발합니다. 그래서 마우스 감도도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보시고 에임 연습도 조금씩 하시고 자신있는 영웅들을 포지션마다 2개정도는 만드셔서 1인분 이상은 해주시면 이 구간을 탈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00점~]

꼴랑 마스터가 3000점에 조언하는 거도 웃기기 때문에 딱히 드릴 팁은 없고 3000점 부터는 개인 피지컬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은근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슬슬 재능의 영역이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피지컬이라는게 연습한다고 잘 느는 것이 아니라 본능에 가깝기 때문에.. ( 아 물론 제가 재능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심해인 제 실친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 몇개 답해드리고 글 마치겠습니다.

 

1. 정크랫 토르비온 맥크리 파라 디바가 픽된 상황 나는 과연 힐러를 해야 하는가?

 

정말 단언컨데 아닙니다. 심해분들은 많이 익숙하신 픽일겁니다. 이 상황에서는 자신이 솔져를 잘한다면 요즘 메타에서는 솔져가 정말 중요하니까 솔져를 하셔서 스스로 회복하시면서 딜 넣으시고 샷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로드호그가 최고입니다. 둘 중 하나를 연습하셔서 빠져나오기를 추천드립니다.  루시우로 백날 힐해봤자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루시우가 버스캐라는게 아니라 로드호그로 20판이면 빠져나올거 루시우하면 50판걸립니다. 심해에서는 루시우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2. 나는 죽어도 힐러를 해야겠다. 힐러 솔큐로 올라갈수 있냐

 

제가 산 증인입니다. 대신 아나만 해당됩니다. 다른 힐러는 절대 불가능입니다. 특히 메르시 성애자분들 많은데 메르시는 제생각에 힐러중에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나중에 점수대를 올리시고 팀원들이 메르시에 대해 이해도가 있을 때 하십시오. 듀오하는 친구한테 힐 빨대 꼽고 다니다가 부활한번 못쓰고 죽는게 태반입니다. 루시우로는 올라갈 수는 있는데 올라가는데 오래 걸립니다.

 

3. 난 이 점수대가 절대 아닌데 팀운이 너무 후지다 매판 한조에 위도우에 난리가 난다.

 

당신이 쉽게 이겼던 판 중 어느 판은 상대에도 분명 트롤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똑바로 한다면 트롤이 있을 확률이 상대팀은 6분의1 우리팀은 5분의 1이기 때문에 더 낮습니다. 트롤 급식충 등등 핑계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한판 한판은 팀운 개망겜이지만 그 한판 한판이 모인 점수가 당신을 아주 정확히 대변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거 있다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