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는 기본적으로 개인플레이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주제에 조합은 경기 조합에서 벗어나면 사문난적 취급 당합니다.

막상 게임해보면 조합을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는 팀워크를 보임에도 말이죠.

그래서 힐러로 루시우와 아나가 꽤 자주 보이는데,

그냥 서있기만 해도 최소 밥값이 되는 루시우와 달리,

제대로 활용하려면 손이 많이 가는 아나는 임무에 기여하기 꽤 어렵습니다.

(일단 부상 당해야 치료해주는데 부상이 아니라 뒈져서 오는게 심해기도 하고...--;;)

 

여러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심해에서의 역할 이해도는 정말 낮습니다.

자기 케릭 할줄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남의 케릭을 어떻게 활용할줄 모르는게 정말 심각합니다.

 

예컨데 라인 고르래서 라인 골라주면 방패 뒤에 아무도 없습니다(...).

솔져랑 맥크리랑 백도어 한답시고 이상한데 가있거나

방패 때문에 시야 방해된다고 방패 앞에서 총쏘다가 죽는게 심해입니다. 진짜로;;

 

그렇기 때문에, 아나 유저의 실력과 무관하게 심해에서 아나는 효율이 낮습니다.

아나가 자신의 포지션을 얼마나 이해하건간에,

다른 아군이 아나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무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아니에요.

지가 개돌해놓고 벽뒤에서 힐달라면 아나가 무슨 수로 힐을 줍니까;;;;

(비슷한 이유로 위에 예를 든 라인하르트의 효율이 심해에서는 매우 안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해에서의 아나는 좋은 선택이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나를 연습하기 위해 고르려는 분들에게도 심해는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보고요.

어쨌든 아나가 하고 싶으면 일단 골라서 해보다가,

이 파티는 아니다 싶으면 그 파티 수준에 맞는 픽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던지라는 말은 아니고).

탱/힐/딜 역할분담이 제대로 되는 곳부터 아나를 시작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PS: 그렇다고 하지 말란 말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거 하는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다만 아나가 효율적이려면, 아나 유저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아나를 활용할 줄 아는 다른 팀원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