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사용자 업무를 대신 챙겨주는 선제적 AI 에이전트 앱 '클로드 듀엣'의 연구 프리뷰를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 클로드 프로·맥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을 통해 순차 제공되며, 정식 출시 시에는 월 20달러 요금제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

클로드 듀엣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오푸스 5.5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사용자 계정의 메모리·스킬·연결 앱 정보를 그대로 이어받아 동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꺼둔 상태에서도 작업이 이어지도록 전용 가상머신 위에서 돌아가는 구조다.

클로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6천여 개 커넥터·플러그인과 연동되며, Gmail·슬랙·퀵북스·스트라이프·구사·링크드인·도큐사인·허브스팟·캔바·쇼피파이 등을 예로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의 디지털 지갑 '링크'를 통해 가상카드로 처리돼 실제 카드번호는 노출되지 않으며, 쇼피파이의 '샵 페이' 결제도 지원한다.

부동산 중개업자 제스 프로벤처는 일정 오류를 미리 잡아준 사례를 두고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짚어주길 바랐던 바로 그런 일"이라고 말했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아민 에브라히미는 "탭 100개를 열어둘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항공권 예매 같은 개인 심부름 처리는 아직 약하고, 에이전트가 직접 브라우저 화면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간혹 무엇이 급한 일인지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메시지 전송, 결제, 문서 서명,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실행 전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했고, 증권 거래와 계좌 간 자금 이동은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아예 막아뒀다.

클로드 코드·클로드 인 크롬에도 쓰인 '신뢰 가능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비밀번호나 로그인 토큰은 에이전트가 직접 보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레드팀과 외부 전문업체의 침투 테스트를 거쳤고 버그바운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숨겨진 지시문을 악용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 기법도 적용됐다.

앤트로픽은 추가 안전성 세부 내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메타의 '뮤즈', 오픈AI의 '닷츠'에 이은 세 번째 선제적 AI 비서 경쟁 구도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https://claude.com/resources/articles/claude-duet참고: https://www.engadget.com/2293646/claude-duet-is-anthropics-answer-to-meta-muse-and-openai-d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