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까지 문제 없었는데 좀전에 보니 

집에서 나오는 이브이랑, 깜지곰이랑, 꾸꾸리가 계속 보이지않아

누님계정과 비교해보니, 섀도우밴이네요.


재작년엔 32 동안 동해안 해파랑길을 걷고

작년엔 35 실트로드 트래킹을 다녀온 사람으로

내게 맞는 게임을 발견했다고 좋아하면서

시간 때마다 불광천, 중랑천 일대를 몇시간씩 많이 걸어다니고

지난 겨울에는 매주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12일로 종로일대를 샅샅히 누비고 다녔었습니다.


여긴 그동안 포케스탑도 체육관도 없다가

그나마 얼마 전에, 걸어서 10 거리에 체육관과 포케스탑이 하나 생겼어요.

일부러 서울에 나가지 않으면 포켓몬고를 제대로 하기 힘들구요.

gps 조작같은 유혹도 많이 받게되죠.


그동안 이런 환경에서도 뚜벅이를 고수하면서

가족과 친구까지 포켓몬고 유저로 만들고

34.5 렙을 채우고 현질도 제법 하고

3000cp 넘는 것도 6 만들고

애버라스 사탕도 300 정도 악착같이 모아 놓았는데


어이가 없네요.

개체값 확인하느라 아비고를 사용하긴 했지만

아무런 경고도 없이 그냥 밴을 시켜버리면 어쩌란 말인가요?

gps 봇이 판을 치는 엿같은 환경에서

나름 꿋꿋하게 뚜벅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포켓몬고 평생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분 더럽네요


솔직히 이게 유저 문제인가요?

누구나 야생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개체값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gps 조작하면서 체육관을 싹쓸이 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개체값 높은 것을 챙겨서 대항하려는 것이 뚜벅이 심정 아닌가요


포켓몬고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하더군요.

걷는 이외에도 계속 정리하고, 계속 진화시키고...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박스 늘리고 도구함 늘리고

이게 꽤나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네요


내가 좋아서 하는 게임이니 돈과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걷는 이외에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면 이것도 부담이죠

나이언틱의 시각에서는 

대부분의 유저가 일일이 개체값 수동 계산할 시간이 넘쳐 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나이언틱에서 대충 알려주는 분석만 가지고

어쩌다 겨우 만들 있는 망나뇽이나 마기라스를 키우라구요?

서드파티 사용이 문제라면

나이언틱에서 수동계산기라도 제공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이제껏 제대로 가이드라인을 유저에게 알려준 적이 있나요?

자기네 일을 제대로 못해서

선량한 유저들이 대부분 떠나고 gps 조작들이 판치게 만들어놓고

이건 고객 눈높이 차원은 고사하고

자기네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의지도 인력도 없으니

자기네 서버 문제 생기지 않도록 유저가 알아서 기라는 아주 고압적인 태도 아닌가요


모든 것이 나이언틱에서 gps 조작도 제대로 못잡고

개체값 확인하는 서드파티 어플도 제대로 차단시키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요?


그리고 서드파티 사용자를 잡으려면 철저하게 잡던가

이건 아무런 사전 경고없이 그냥 랜덤으로 처리하는 것도 기분이 안좋네요

그리고 밴을 시키려면 아예 영구정지를 시키던가 해야지 

얍삽하게 자기네 이익은 챙기려는 섀도우밴이 뭡니까

그리고 섀도우밴이라면 이러저러한 사유로 이러저러한 벌칙을 부과한다는

안내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나이언틱은 유저 위에 군림하는 고압적인 집단인가요

오늘도 gps 봇과 트래커들의 봇들은 여전히 활개치는데

정작 gps 못잡으면서 말이죠

몸통은 못건드리고 솜털만 뽑는 무능력과 야비함....


참고로 저는 아비고 같은 서드파티를 이용하는 것이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 이런저런 훈계는 사양합니다.)

오히려 개체값을 확인하는 것이 포켓몬고의 재미를 더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악착같이 좋은 놈을 잡으려고 할까요

서드파티가 문제가 되면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나이언틱에서 직접 제공해야하지 않나요


이천설봉공원에 가서 알통몬 파밍하려 했는데

엿같은 일요일을 보내고 있네요

그동안 포켓몬고에 밀린 사진작업이나 해야겠어요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