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시다시피 알에는 3가지 종류가 있죠. 2km알과 5km알과 10km알

 

숫자가 높을 수록 많이 걸어야하지만 얻을 수 있는 포켓몬 중 최고로 좋은 포켓몬의 희귀도와 성능은 천차만별이죠. 

 

알을 획득할때부터 이미 나올 포켓몬은 정해져 있고 우리는 그저 부화시킬뿐입니다.

 

2알에서도 훌륭한 재료 포켓몬이 나오고 5알에서도 가~~~끔 건질만한 포켓몬들이 나오지만

 

역시 포고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알은 뭐니뭐니해도 10km알이죠.

 

주변에 하천지역이 없는 노 망나뇽 유저들에겐 희망과도 같은 망나뇽의 주재료 미뇽.

 

역시 필드에서 구하기 너무 힘들고 최대CP 1위 마기라스의 하위포켓몬 애버라스.

 

존재만으로 든든한 잠만보와 적이 쓰면 싫지만 내가 알깠을때 나오면 너무 행복한 럭키.

 

얼음/얼음 스킬 셋만 나와준다면 망나뇽 여럿도 두렵지 않은 라프라스.

 

정말로 구하기 힘들고 보기힘들지만 졸업스킬을 만들면 쥬피썬더와 다른 차별성으로 갸라도스 사냥이 가능한 전룡.

 

이렇듯 여러마리의 좋은 포켓몬들이 있지만 이들을 얻기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잘 아시잖아요.

 

1.4세대에 진화형태가 나오는데 왜 10km 알 보상에 눌러앉아있는지 당최 이해가 안되는 글라이거

 

2.잠만보와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하위호환 링곰에게도 공격력이 한참 밀리는 밀탱크

 

3.공격력148에 비해 방어력은 꽤 높지만 체력이 130에 물/비행이라는 최악의 듀얼타입으로 갸라도스와 더불어 전기통구이가 되기 아주 딱 좋은, 물타입인데 하펌도 없고 비행타입인데 브레이브버드도 없는 개쓰레기 만타인

 

4.방어력이 매우 높고 체력도 150정도면 그래도 완전 못써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벌레/강철이라는 개안습 

듀얼타입덕분에 수비로 올려놓으면 불타입 포켓몬 앞 차려놓은 밥상이 되버리는 쏘콘.

 

5.쏘콘보다도 높은 260의 방어력을 소유하고있지만 애매한 체력과 더불어 어중간한 CP, 낮은 공격력,

거기다가 진화형태도 존재하지 않는 2세대의 프테라라고 불리기에도 아까운 무장조

 

6.어느 한 구석이라도 딱구리와 비교했을때 나은 점이 없는 완벽한 딱구리의 하위호환 꼬지모

 

이 함정카드들 때문에 유저들은 원하는 포켓몬들을 얻기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나마 이 6마리의 함정중 개인적으로 쓸만한게 밀탱크 꼬지몬데 밀탱크는 앞서 말했듯이

깜지곰이 너무 구하기 쉽기때문에 링곰에 밀리고 꼬지모는 그나마 트레이닝용으로 아쉬운데로 쓰였는데

이번에 바위타입 이벤트를 하면서 돌/돌 세팅 딱구리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경쟁력을 잃어버렸죠.

(저도 한마리도 없었는데 이번에 열심히 해서 돌/돌 세팅 딱구리 4마리 얻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알 까는 족족 미뇽 애버라스 잠만보가 나온다면 알까는 의미도 없고

게임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는 걸 압니다. 저도 막 까는 알마다 미뇽이 나와야 한다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원하는 것은 그래도 10km알이라는 것 자체가 무과금뚜벅이 유저들에게는

정말 한줄기 빛과 같은 1티어 포켓몬과 유저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같은 역할인데 

10km라는 거리를 몸소 걷는 비용을 투자했으면

적어도 2선급으로 써먹을 수 있는 포켓몬이라도 나와야하지 않냐 이말입니다.

 

사실 1선급 포켓몬들만 뜬다고 해도 그들이 모두 졸업스킬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강날파광 망나뇽이 나올수도 있는거고 아불 마기라스 볼체기합구슬 전룡 얼숨하펌 라프라스 라던가 말이죠.

 

정말로 다못해 피만꼬글밀무 대신에 마그비나 에레키드를 줘도 이렇게 빡치지는 않을겁니다.

어따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함정카드 쥐어줘놓고 대체 뭘 어떻게 쓰라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면 헤라크로스나 켄타로스 캥카 이런거라도 나오던지..

 

10km 걷는게 무슨 동네 마실 나가는 것도 아니고 걷다보면 발이 무척 아픈데 그런 수고로움에 대한

대가가 피콘 만타인 글라이거면 얼마나 허탈할까요..

 

나이앤틱도 제작회사다보니 직원들도 포고를 할텐데 솔직히 저희처럼 느끼지 않았을까요?

 

조작충을 잡아주는게 최우선이고 조치를 취해주는게 우리입장에서 좋긴 하지만

10알에 대한 보상이 너무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좀 드는 하루였습니다.

 

원기옥을 모아서 8개를 깠는데 거진 다 B급에다가

그것마저도 꼬지모 만타인2마리 글라이거 피콘 프테라 라프라스 럭키 나왔는데

라프라스도 하이드로펌프라서 사실상 럭키 한마리와 라프라스 사탕 건졌습니다.

미뇽한마리만 나와줬어도 제 트렙33인생 두번째 망나뇽 영접이었는데 정말 한스럽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하천이라도 갈걸 그랬습니다..사탕11개부족해서 망나뇽을 못만들다니요..부들부들..

 

읽기 귀찮으신분들을 위해 제 의견을 최종 요약해드리자면

 

10Km라는 적지 않은 거리를 실제로 걷는 수고에 비해 나오는 보상이 너무나도 터무니없다.

함정 포켓몬이 너무많아 만렙을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고렙 유저들도 메리프 구경도 못해본 사람들이 있다.

수많은 함정 대신에 차라리 5km에서 구할 수 있는 쓸만한 트레이닝 용도의 포켓몬+대량의 사탕이라도

나와줬다면 이렇게 불만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나이앤틱이 나중에라도 시간 날때 2군급으로라도 쓸만한 포켓몬으로 10알 멤버를 바꾸어줬으면 좋겠다.

 

가 되겠는데요. 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혹시라도 공감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하여 적어봤습니다~

 

물기/불대문자 마기라스가 나왔어도 이렇게 화나진 않았는데 8개 10알 개쪽박차니까 허탈하네요 아직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