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횟수로 3년 이상 법사를 키워 본 사람으로 암울한 현재의 시점에 대해 말씀 나누고자 이렇게 글 씁니다..

 

원래 이런 글 잘 쓰지도 않고 이제껏 그냥 다른 분들 처럼 법사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으나

 

타클의 폭풍같은 상향에 인한 상대적 하향으로 점점 법사의 입지가 좁아질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한번도 딜링능력에서 정상을 차지 하지 못한 말뿐인 최강누커인 법사의 위치가 너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으실 때의 편의를 위해 이 후부터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현재 법사의 문제점..

 

 

1. 종잇장같이 약한 몸,하체빈약

 

 

타 로브들과 달리 공격성향의 아이템 옵션과 크리스탈을 장착해야하는 법사의 특성상

 

현존하는 테라의 11개 클래스 중에 가장 허약한 방어력을 가지고있음

 

툭치면 고꾸라짐 균형치가 이제 테라에서 과연 적용이 되는지 자체도 의문이지만

 

유독 법사는 1렙짜리 여명의 정원 덤퍼칸이 쳐도 툭툭 넘어짐

 

마폭을 제외한 다른 스킬에 리액션 저항이 전무함 (그나마 경직 저항있는 마폭도 가끔 다운/경직됨)

 

 

 

2. 스킬의 활용도/효율이 타클에 비해 떨어짐

 

타클에 비해 우리 법사는 사장되는 스킬이 너무 많음

 

- 11개 클래스 통틀어 유일하게 마나 소모를 하는 화염구(평타)

- pc 이 외에는 써도 아무 효용성이 없는 불숨,신쇠

- 그나마 번캔으로 사용되던 번각도 이젠 무쓸모 고각은 그냥 쓰레기 (인던)

- 제대로 cc기 구실하려면 피같은 문포 10포인트 차지하는 수면의 바람

- 역시나12포 잡아먹고 후딜 더럽게 길고 신속기간 아니면 쓰기도 힘든 폭렬구(심지어 투사체 속도도 모든스킬중 최하)

 

3. 무식한 엠소모/정신나간 문장포인트

 

65렙으로 최고 만렙이 확장된 상황에서 스킬렙이 올라가고 거기에 따른 엠소모도 커졌음

 

그런데 엠통은 60만렙때와 대비해 거의 같은 수준이거나 쥐똥만큼 올라간 수준임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극심한 엠소모에 허덕임

 

타클처럼 문포를 유연하게 뎀증문장이나(사실 뎀증문장이 거의 전무한 수준) 유틸쪽으로 선택 하지 못함

 

그렇기 때문에 거의 문장의 절반을 엠감소 문장을 찍어야함

 

그 어떠한 클래스도 이렇게 심각하게 엠감에 문장포인트를 처절하게 투자해야하는 직업은 없음

 

4. 신속의 의존도가 너무 큼

 

사실 법사는 신속을 배우기 전까지는  마술사? 혹은 폭탄병 그 이상 이하도 아님

 

다들 겪어봤겠지만 48렙에 신속의 계약을 배우고 문장을 찍어야 그때부터 법사가 되는거임

 

인던,전장을 막론하고 신속 없는 법사는 그냥 똥임 그냥 똥...

 

그 말은 신속이 꺼지면 전장에서는 업화짤이나 하는 막타 도둑놈이고

 

인던에서는 도망다니면서 엠이나 채우는 법사충이 되는거임...

 

과거 황미시절 업화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비신속기간에 스킬쓰다가 후딜에 횡사하는 경우도 많고

 

비신속기간에는 딜 100%에서 10%로 떨어짐

 

쉽게 설명해서 광전이 풀차징해서 찍다가 1차징만해서 찍는것과 같은 거라고 볼 수있음

 

(번외로 말하자면 일정 이상 버프갯수가 많아지면 신속이 그냥 꺼지는 버그도 현재 존재함

 

분명히 첫딜싸이클의 지옥불인데 캐스팅시간이 5초임 ㅋㅋ... )

 

5. 말뚝딜의 한계

 

모든 딜러클래스를 통틀어 법사처럼 경직된 방식으로 딜링을 하는 클래스는 없음

 

거의 모든 스킬을 제자리에서 멈춰서 캐스팅하는 법사의 경우 소위 말뚝딜을 해야함

 

과거 "대위용시대" 처럼 위용으로 측방딜을 하거나 전방딜을 하더라도 꾸준한 딜링의 누적딜을 뽑는 시대가 아닌

 

무조건! 후방크리 후방에서 딜을 해야하는 현재같은 "대치유발시대"에서는 법사의 이런 말뚝딜 형식은 한계가 존재함

 

창기사가 무조건 후방을 내주는 것도 아니고 랜타가 심하고 타임어택 성향이 강하며 피통이 많은 현재 인던방식에서는

 

미친듯이 날뛰는 몹의 후방을 잡기 위해 이동하며 딜링을 해야하는데 법사는 그러기가 힘듬

 

이것은 1번 종잇장 몸과 4번 신속의 의존도에서 쓴 문제점과도 상충되는 문제인데

 

날뛰는 몹의 후방을 잡기위해서는 결국 몹에게 조금더 다가가야하는데 최약체의 방어력때문에 몹에게 횡사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또 황금같은 신속기간에 순서에 맞는 딜싸이클을 돌려야 최적의 딜링을 뽑는 법사의 특성상

 

제대로 딜링을 뽑지 못하고 결국 무사,광전에 묻어가는 천덕 꾸러기같은 원딜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큼..

 

 

문제점 해결 방안..

 

 

모든 문제를 한번에 잠재울 수 있는 건 바로 법사의 딜링 능력 상승이라고 생각함..

 

과거 처음에 테라에서 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며 한 생각은 태생적인 로브의 약한 방어력에 의한 유리몸이 되더라도

 

타클래스와는 차별된 강력한 딜링능력을 갖는것이 기본적인 RPG상식에 기반한 것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함..  

 

법사의 꽃이 화려한 마법 난사와 폭발적인 딜링능력이라고 생각하는 본인의 생각과 상반되게

 

현재 테라의 법사는 비루한 마법 난사와 폭발적인 엠소모만 하는 마법사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직업이라고 생각함.

 

이런 법사의 총체적 난국(이라고 쓰고 타클의 어마어마한 상향에 따른 상대적 하향이라고 씀) 에 대해

 

앞서 말한 문제점의 해결 의견제시를 개인적으로 하고자함...

 

일단 내가 혼자 망상하며 생각해본 방안이니 터무니없이 op일수도 있다는 것은 먼저 밝혀두는 바임...

 

 

 

1. 신속의 계약 토글화

 

말그대로 껐다가 킬수있는 스위칭형 스킬로 개편하는 것임

 

궁수의 집중자세나 정령의 결계처럼 (선딜/후딜은 현재 신속과 같은 형태로 유지)

 

자신이 원할때 자유자제로 신속을 켰다가 끌수 있는것..

 

집자나 결계처럼 점차 엠소모를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엠소모는 초당 50~80정도가 적당하다고 봄)

 

모든 엠을 소모하면 꺼지는 형태로 하고

 

물론 이렇게 하면 너무 오버밸런스가 될 수있으므로 신속을 30초이상유지했을 경우 

 

마공사의 과부하같은 명칭처럼 "탈진", 혹은 "기진맥진" 같은 효과가 생기게 해서

 

스킬의 위력,효율 1/2로 감소 각종 회피기 사용불가 같은 패널티를 주는것도 괜찮다고 봄

 

 

 

 

2. 신스킬 추가 (메테오 or클레리티)

 

현재 마공사가 가지고 있는 섬멸의 빛 처럼

 

마법사도 누커 답게 강력한 필살기가 하나쯤은 있어야됨

 

솔직히 메테오든 뭐든 강력한 필살기급 단일 딜링 스킬이 현재 법사에게는 절실하다고 봄

 

아니면 클레리티같은 사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킬의 엠소모를 절반으로 낮춰주는 스킬을 추가하는것도 괜찮음..

 

 

 

3. 기존 스킬 개선 (고통의 각인,불숨)

 

고통의 각인은 스킬 설명답게 밟으면 다운과 함께 출혈이 걸리는 이상상태를 걸리게 하고

 

불숨은 궁수의 궁수의 징표처럼 유지시간내 법사 스킬의 딜링 능력을 5%정도 상승시켜주는 스킬로 개선하는게 어떤가함

 

 

마치며....

 

법게지기님이 현재 법사유저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상향안을 찾고 있는것으로 알고있음

 

물론 글을 쓰는 본인도 이대로 개선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음 (더군다나 블루홀임..)

 

이렇게 타클이나 다른 분들이 보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향안을 내놓는 이유는

 

그 동안 법사는 뺏기기만 했고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임..

 

타클이 하는 흔한 징징도 솔직히 법사는 많이 하지 않았고 때문에 항상 타클의 굵직굵직한 상향안이 들려올때

 

우리 법사는 그냥 선심쓰듯 몇가지 던져준거에 만족하거나 아무 상향이 되지 않아도 "하향 안되서 다행이야"

 

라는 마인드로 그냥저냥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생각으로 지냈던것 같음

 

이번 파광 버그 픽스도 마찬가지임..

 

당연히 그냥 의례 하는 정기점검에 한줄 넣어서 고쳐줘야 할 버그를

 

무슨 대단한 상향이나 해준것처럼 GO통신에까지 끼워가며 생색을 내고 거기에

 

우린 "그래 이거라도 어디야" 라며

 

안도하는 모습들을 볼 때 좀 많이 안타까웠던것도 사실임..

 

글을 쓰다보니 법사에 대한 애정이 깊어 두서없이 길어지고 넋두리가 됐는데

 

이제는 우리도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언제까지 블루홀의 조삼모사에 만족하며

 

인던이나 pvp에서 양보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인것음 요즘 피부로 잘들 느끼실거라 생각함..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마치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