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까지 과금을 유도해도 되는지 선을 대보는 느낌?

강화된 세트옵션,
같은 "영웅"템끼리 티어 나눠서 특성작은 사실상 상위 등급이랑 매한가지.
이거 사실상 전설템 출시한거잖아?

뭐 자기들말로는 전설은 아예 다른개념으로 갈 거라는데 말장난이고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던 전설템이 이런거였고
유저들 대부분이 아직은 전설템은 이르다고 했던 그 방식 그대로 나옴.

출시한지 100일됐는데,
그동안 템 메타 갈아엎은게 몇번이고 뭐 3월부턴 안정화될거라고 했는데
내놓은게 영웅 2티어?

이 게임은 특성작이 안되있으면 상위템을 획득해도
하위템보다 성능이 훨씬 안나오게끔 되어있음.
결국 당장 쓰고싶으면 과금하란 소리.

아니, P2W 요소 없다고 하지 않았나?

루센트로 장비 구매가 가능한거부터 이미 P2W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전까지는 플레이를 통해서 과금유저를 따라잡을만 했으니 괜찮았다 본다.
지금은 기존 영웅템을 재료로 쳐넣어야되게 만들어놨는데
이걸 플레이만으로 맞출 수 있다고?
천장도 있으니까 맞추려면 언젠간 맞추기야 하겠지.
그런데 과금없이 플레이만으로 맞추다보면 그사이에 영웅 3티어, 4티어,
전설템 나오지 말란 보장이 있나?

결국 과금하는 유저들 깔개만 하라는 이야기임.

엔씨는 지금부터라도 생각 잘해야됨.

솔직히 난 이번에 새로운 템들 나온다기에
그간 비주류로 여겨지던 무기 조합들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옵션들이 달린 아이템을 추가해주는건가 했음.

유저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먹고 싶으면
그들이 불쾌한 감정으로 돈을 쓰게 만들면 안되는거 당연한거임.

"저런 무기조합으로도 플레이 해보고 싶네. 이런 시너지는 어떨까?"
이와 같은 플레이의 확장성을 넓혀주는 개념이랑
기존템이 의미없어지고 첨부터 새로 맞춰야되는 개념은
이미 유저들이 느끼는 불쾌감면에서 엄청난 차이라는거.

솔직히 돈으로 다른유저 찍어누르는 옛날 방식 과금말고도
성공적인 BM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
자꾸 이렇게 유저들에게 불쾌감만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과금 유도를 하냐?

나도 몇번이나 건의를 했고,
공식홈페이지 나말고도 다른 유저들이 건의하던
기존 아이템 외형 추출해서 코스튬으로 활용하는 패치라던가,
질주, 수영, 활강 변신류 추가라던가,
신규 무기/의상 코스튬, 신규 헤어, 화장 등의 커스터마이징 요소,
수호자 스킨, 스텔라붐 이펙트 스킨 등등의 꾸미기 아이템이라던가,
숙련도 이전권같은 편의성 아이템같이
유저들의 스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고도 돈빼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걸 노력해서 내놓을 생각은 안하고
그저 유저들끼리 경쟁심 부추겨서 지갑열게 만드는 구닥다리 방식.

온라인 게임판이 아직도 90년대 리니지인줄 아는건가?
이제 엔씨말고도 MMORPG 만드는 회사 많아.
할 게임이 리니지밖에 없던 시절도 십수년이 지났다.

이 식당 밥이 특별이 맛있는 것도 아닌데
좀 유명하다고 바가지까지 씌워대면
옆에 있는 식당가면 그만이라고.
유저 다 잃고나야 정신을 차릴래?

TL이 왜 오픈빨을 제대로 못받았는데,
그놈의 BM때문에 쌓인 회사 이미지 때문 아니야?

이미 리니지라이크 우후죽순 쏟아져서 자기들 파이 다 잃어보고도
여전히 문제인식을 못하고 답습하려는거 같아서 쓴소리한다.

---- 추가 -----

그래도 아직 오픈 초기이고 유저들 유입이 없는 것도 아님.
나름 1000억들여 만든 MMORPG인데
NC라는 인식 때문에 그냥 묻혀 버리는 것도 아쉽고,
개인적으로는 NC라는 회사가 건전한 과금으로도 성공한 사례를 남기길 바라는
한 명의 유저이기도 하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아 또 엔씨가 엔씨했구나'하고
게임 깔다가 중단하고 바로 런칠까봐 첨언한다.

선을 살짝 넘나들고 있지만 아직 돌이킬수 없는 나락패치까진 아니라고 본다.
근데 분명한건 이 방향으로 한발자국만 더 떼면 낭떠러지임.

앞으로가 중요한데 제발 방향성을 똑바로 잡길 바람.

니들이 입으로 내뱉었던 맹독성과금 없는 게임.
건전한 과금과 유저들간에 박탈감을 최소화 할수 있는 게임이 되려면
앞으로 이따위 패치는 진짜 하면 안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