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조금 글을 살펴보니,
하루에 서너시간밖에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부담이다.
나이 많은 유저들에게 부담이다.
대충 이런 반응도 보이고
아직까지 클리어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유저들이 있는거로 보임.

일단 나이때문에, 직장인이라.. 이런건 다 핑계같음.
와우가 나온지 20년이 되었음.
뭐 아이온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으니 그쯤 되었것지.
이 말이 무엇이냐?
지금 이게임 즐기는 주연령대가 정확히 얼마인진 모르겠으나
린저씨들보단 어릴거임.
아마 3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보다 더 나이든 40대 50대들도 이미 와우나 아이온을 통해
이정도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능력들이 있다 이거임.

그리고 직장인이라 시간이 없다는 말도 핑계임.
백종원 대표가 엘든링을 3회차 클리어했다던가?

그냥 내가볼땐 클리어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싫은게 아닌가 싶음.
여태껏 쉬운던젼 좀 돌고, 길레 좀 돌고, 월급으로 루센사고
쉽게 쉽게 템 맞춰가다가 갑자기 공략도 봐야돼
트라이팟 가서 해딩도 해야돼
뭔가 이런거에 익숙해져버린게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임.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아직 2성던젼을 공략할만한 스펙이 아닌데,
2성급 아이템은 나왔지 지금 덜맞춘 1성아이템을 완성하긴 싫지
한번에 넘어가고 싶은 마음때문에 세팅을 제대로 안하고
공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케바케이긴 하겠으나...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적어볼까 함.

우리 길드엔 대략 1월초부터 함께 플레이해온 유저가 있었음.
게임도 나름 열심히하고 컨이나 이해도가 나쁘지도 않았음.
근데 템을 안맞춤. 쌀먹을 하는건 아니었고,
그냥 단지 아이템 메타가 자꾸 바뀌고 그런다며
당장 템맞추기가 애매하다고 안맞추던 사람임.
특작도 제대로 안되있는 영웅템으로도 어쨋거나
1성던젼 도는데는 문제가 없었으니까...
그런식으로 부캐까지 돌리면서 루센트는 끌어모으고 있었지만
정작 스펙은 제자리 걸음이었지.

그러다가 2성던젼이 나온거임. 심지어 2성영웅급 아이템은
그 던젼외엔 수급처가 없네?
발등에 불이 떨어짐.
여태까지 대충 맞춘 템이 그래도 강화는 9강까지 되어있으니
길드팟으로 트라이를 해봤음.
아니나 다를까 딜이 안나옴 ㅋㅋㅋ
계속 광폭을 봄...
그래서 좀더 아이템을 맞추시고 트라이 해야될거 같다 말씀드림.
템이 완성단계에 있는 유저들끼리 다시 파티 짜고 트라이함.
바로 클리어...
그 뒤로 스펙이 갖춰진 유저들끼리 2티어 영웅템 먹은거
길드창에 링크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 유저는 점점 조급해짐.
그렇다고 지금와서 1티어 영웅템에 내 피같은 루센을 쓰자니 아깝지...
계속 다른 공팟을 전전하며 트라이를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실패.
결국 며칠전부터 게임에 흥미를 잃고 안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마 이런 사람들 꽤 많을거임.
이밖에도 뭐 자기가 메인으로 쓸 무기조합이 뚜렷히 없이
이무기 저무기  돌려가며 세팅하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스펙에
돈은 돈대로 가따쓰고 2티어 영웅장비나온거 보고 현타오는 사람도 있겠지...

결국 2티어 던젼의 난이도가 문제는 아님.
그저 앞서 말한대로 본인이 노력을 안하거나,
다른사람들 다 스펙올릴때 안올렸다가 이제와서
한번에 점프하려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