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만 해도 마방 높아서 평타 치면 블레싱 데미지만큼 들어갑니다.
퀴큰 걸어서 실컷 때려서 30초 때려봤자 3만도 안 들어가요.
딜러들 1-2초면 넣을 딜이죠.
즉, 그 딜이 도움되는 딜이 아니란 거죠.

기본 매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이 매너를 보는 관점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매너매너 그러지만 툭 까놓고 얘기하면
결국 난 열심히 딜하는데 쟤는 놀고 있는 게 맘에 안 든다.
거든요.

그럼 이렇게 생각해봐요.
업힐에서 저렙 시체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걔네 보조법들보다 더 심한 버스거든요?
근데 필요하잖아요.
걔넨 죽어있는 거 만으로도 1인분을 하는 거니까
아무 것도 안 해도 욕 안 먹어요.

이제 보조법으로 돌아와 볼게요.
각종 버프 디버프 걸어줬으면 걔네 이제 1인분 한 거에요.
보조가 조인트, 헤이, 퀴큰, 패스 걸어줌으로써 클리어 시간이 그만큼 단축되요.
아니, 왠만한 던전에서는 그 자리에 딜러 하나 넣는 것보다 클리어 시간 빠를 걸요?
혹여나 환생 성공하면 대박이죠.

그럼 보조는 버프 디버프만 걸어줘도 딜러가 열심히 딜한 것 이상을 한 거라구요.
근데 왜 딜까지 하라고 그래요?
이미 1인분도 더한 건데?

그냥 맘에 안 드는 거에요.
근데 뭐라 할 말 없으니까 거기다가 대고 매너를 붙이는 거죠.
그리고 그 맘에 안 드는 건 딜러의 가치관이거든요.
딜을 안 하면 제 역할을 다 안 하고 있는 거다라는.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어요.
생각까지 뭐라 할 수는 없고, 생각만으로는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거든요.
근데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서 남에게 강요한다?
거기서부턴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보조가 딜 안하면 매너가 없는 거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보조에겐 보조를 할 책임이 있고
딜러에겐 딜을 할 책임이 있는 거에요

그 이상을 하면 좋지만, 
그 이상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보조가 딜을 안 했다고 뭐라 하는 건
딜러가 보조를 안 했다고 뭐라 하는 거랑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