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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 15:03
조회: 3,005
추천: 1
독일 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동요 ‘섬집아기’ 한화 클래식https://www.youtube.com/watch?v=Z64II_mKg3Q 반짝반짝 작은 별, 모차르트의 자장가와 함께 부모가 아이를 재울 때 가장 많이 불러주는 노래다. 이 노래의 유래는 작사가 한인현(韓寅鉉, 1921~1969, 한국글짓기 지도회 회장 등 역임)이 어린 시절을 보낸 함흥 혹은 교사로 근무했던 경기도의 어느 해변 마을에서 본 광경을 토대로 쓴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왔다가 해변가의 어느 집에 들어가니 아기만 곤히 자고 있었는데, 아이 어머니가 낯선 사람이 집에 온 걸 보고 놀라서 굴 바구니를 던져두고 모래톱을 뛰어오는 광경을 보고 지었다"는 말은 도시전설이다. 때문이다. 느리고 서정적인 가락이 구슬픈 느낌을 주므로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다 엄마 생각이 북받쳐 울 수도 있다.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제주도에 섬집 아기 노래비를 건립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됐다. 곡이 전반적으로 굴을 따는 해안가를 연상시키는 건 모두가 동의하지만 하필 그 위치가 제주도일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이 제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작곡가 이흥렬의 친일 행적도 제기됐고, 저작권 기증자 역시 '(제주)도민이 딱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결국 2003년 1월 기준으로 취소되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귀신이 이 노래를 부른다거나, 귀신에 홀린 친구 또는 가족이 이 노래를 부른다는 괴담도 알게 모르게 널리 퍼졌다.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이에 관한 투고글들이 몇 개 올라와 있다. 노래 자체는 생계 때문에 아이를 돌보지 못해서 고생하는 어머니의 고단한 삶을 묘사한 것이니 쓸데 없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당시의 대한민국은 대부분 하루하루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으므로 부모는 돈 벌러 나가고 아이가 홀로 집을 지키다 지쳐서 잠드는 장면은 드물지 않게 연상될 수 있는 장면이다. 현대에도 맞벌이로 인해 할머니·외할머니에게 맡겨지거나 방치 상태에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가. 즉, 섬집 아기의 가사는 당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의 묘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괴담으로 각색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과잉해석. 특히 2절을 모르고 1절만 가지고 괴담을 만든 경우도 있는 걸로 보인다. |
에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