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월드오브탱크가 한국에 상륙한지도 벌써 1년이 흘럿습니다.

 

총 전적은 5천판을 약간 넘긴 전차장이지만 총전적의 절반만큼을 해비로 타왔던만큼

 

오늘은 헤비라인 형성에 관해서 말해볼까합니다.

 

 

 

 

1. 해비라인 형성

 

미듐보다 헤비가 좋은 점이 무엇일까요?

 

주포의 한방데미지와 방어, 그리고 체력입니다.

 

대신에 차체선회속도, 포탑회전속도, 장전시간, 기동력 등은 미듐이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듐의 장점을 모두 없애는 것은 다름아닌 라인의 형성입니다.

 

일단, 라인이 형성되면 '너 한방. 나 한방'의 개념이 일반적입니다.

 

고로 방어와 체력, 그리고 한발데미지가 뛰어난 헤비가 형성된 라인에서는 훨씬 강력한 힘을 내뿜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형성이 되지않거나, 라인이 붕괴되었을때 가장 무서운 존재는 바로 미듐입니다.

 

 

 

 

고로, 우리 헤비전차장님들은 죽어도 라인형성을 하셔서, 라인전에서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가야합니다.

 

오늘은 스노우볼을 굴리는 첫 단계인 해비의 라인형성에 대해서 알아보겟습니다.

 

 

 

 

 

2. 헤비라인형성 in 스텝

 

: 스텝은 기본적으로 7시 지역에서 헤비들이 라인을 잡고, 중앙에는 구축들이 3시 지역은 미듐들이 라인을 잡습니다.

 

이처럼, 헤비가 가야할곳이 1군데나 2군데(미듐라인 지원)인 맵들은 상대적으로 헤비의 라인형성이 편합니다.

 

  들어가기 앞서 동영상 하나 보시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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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끔찍하군요. 헤비라인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해놓고 혼자들어가서 뒤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저만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저는 최선의 선택을 했는데 적군이 더 잘햇던것일까요?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었던 것일까요?

 

 

 

아군 이오의 생각을 나타낸 그림입니다.(윗 사진상의 그림은 오싸이언입니다.)

 

이오는 좀더 많은 영역을 선점하기보다, 다소 수비적인 위치에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파랑색시선을 바라보다가 나중에는 적들의 화력에 맞춰, 점차 보라색시선으로 저항을 할것입니다.

 

이곳에 라인을 잡게된다면 아군들은 좁은곳에서 부비적거리면서 서로한발쏘고 뒤로빠지다가 서로 엉킬것입니다.

 

그리고 적군은 2군데 이상의 공격지점을 통하여 한정적으로 움직일수밖에 없는 아군전차들을 묵사발 내고말것입니다.

 

이곳은 수비하기에 너무 좁습니다!

 

현재 아군의 숫자는 약간 더 많고,(티어는 낮지만) 우리는 더 좋은 지점에서 상대를 공격할 수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라인 형성입니다.

 

적군을 한곳에 몰아두고, 저희는 세군데서 타격할수있습니다.  

 

넓은 공간때문에 서로 걸리적거리지도 않게 되어, 편안하게 각자의 컨트롤을 마음껏 뽐낼수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만 그렷던 라인형성이였고, 아군들은 뒤에 좁아터진곳에서 부비적 부비적대고 있었습니다.

 

아군에게 자주포가 있었다면 모를까.. 이오의 초반라인 형성은 너무 수비적이였습니다!

 

 

 

적군에게 이런 상황을 만들었어야했습니다.

 

적군도 뒷쪽에 구축도 있기때문에 저희가 뚤어낼순없었겟지만

 

이미 저희의 티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적은 벌써 10티어가 3대) 고티어들의 발을 잔뜩 묶어두는것만으로도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수있습니다.

 

 

잠깐 위치가 중요한 게임하나의 예를 들어보겟습니다.

 

체스에서는 가장 강력한 기물인 퀸은 거의 가장자리로 위치시키지 않습니다.

 

이유는 강력한 기물일수록 많은 영역통제하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체스의 논리를 WOT에 적용시키면, 강력한 탱크일수록 그 지점에서 을 써야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10티어 3대가 와서 8티어와 9티어들에게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상황을 만들수만 있다면

 

그것은 저희가 자연히 이로워지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결국, 이 판은 제가 무리하게 라인을 형성해서 죽은것도 한몫했고,

 

적들10티어들의 고삐를 풀어주어서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3. 헤비라인형성 in 루인베르크

 

: 해비는 9시 지역으로, 미듐은 3시중앙으로, 구축은 헤비와 미듐을 서포팅하는 위치를 잡는 맵입니다.

 

어느한쪽의 라인이 붕괴되어, 중앙을 통제받을 경우 결국 지게되는 전형적인 WOT맵중에 하나입니다.

 

 

 역시나, 동영상 하나 보고 가시겟습니다.

 

 

 

방금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잘 기억하셧다면 저희 헤비라인이 얼마나 잘버텨냈는지 아실것입니다.

 

헤비라인아군의 9티어는 저 혼자였고, 적은 컨쿼러, VK45, 떼오사, 물체704, 바펜4호 가 왔습니다.

(적군은 오싸이언을 제외하고 모두가 왓습니다)

 

9탑방에서 9티어 6대5대가 왔습니다. 9티어 1대 Vs 5대. 애초에 싸움이 안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까 말햇듯이 헤비는 라인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줘야합니다.

 

높은 티어를 바탕으로 강력한 그들은 진작에 강행돌파를 햇었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우물쭈물 딜교환으로 이득을 보려했고, 이것은 곧 그들의 시간을 버린셈이였죠.

 (물론, 이치로가 9탑방에서 ST-I을 제외하고는 아주 강력한 전차이기때문에 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맵에서의 헤비라인형성은 아래그림과 같습니다.

 

 

제가 킹타에게 E1지역으로 가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상대의 G1에서의 공격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킬수 있습니다.

 

아까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1에 병력이없다면, 적들의 모든포신을 제 쪽으로 향하였을 것이고, 저는 순식간에 죽엇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에 얘기한 헤비의 느린 포탑 회전속도를 간과하지마세요. 그들은 한군데를 바라볼때 아주 강력합니다.

 

 

E1의 실제 위협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아래쪽에서 빨강색 시선으로 제가 있던 위치를 타격하려 해보지만, E1에서의 공격에는 무방비로 노출되고맙니다.

 

그걸피하려면 초록색 빗금처진 구역으로 있어야하지만, 그곳에서는 E1밖에 공격하지못합니다.

 

하지만, E1만 공격하고 싶다면 더 좋은자리가 있습니다.

 

 

 방금 보앗던 자리보다 약간 아래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애초에 E1을 견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곳입니다. 좋은 엄폐물이 존재하여 차체하단을 가리면 강해지는 전차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오직 E1만을 공격할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곳에 바펜4호가 자리잡은것은 크나큰 힘의 낭비입니다.

 

 

 

 

상대적으로 루인베르크에서 아래부분의 힘이 헤비라인형성에서는 좀더 유리합니다.

 

위에보신 2개의 그림에서처럼 E1지역에는 2군데서의 공격이 들어올수있기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E1은 불리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 지역을 점거하게되어 지금처럼 2명이상이 오게된다면(9티어)

 

상대의 강력한 힘을 가진 9티어 전차두대의 시선을 잡아둘수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렷죠. 강력한 전차일수록 라인에서 그 힘을 발휘해야합니다.

 

하지만, 고작 라인1개, 라인2개를 바라보는 9티어는 너무나도 전체적인 아군 전력상 낭비입니다.

 

그런일은 8티어도 7티어도 충분히 가능햇던 일이였습니다.

 

이런상황에서는 영상에 나온것처럼 오래 버티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쉽게 가져갈수있습니다.

 

(물론, 영상뒤에는 아군 9티어가 뻘짓을 하는 바람에 게임이 아주 어렵게 흘러갔었지만 말이죠)

 

 

 

 

 

 

4. 잊지말아야할 4가지 원칙

 

 

 

첫째, 자주포 유무

 

: 자주포는 해비가 라인에 존재 할때,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아군 자주포가 있다면, 최대한 이용하고, 적군 자주포가 있다면 최대한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맵 : 북극지방 아랫지역)

 

 

 

둘째, 헤비의 숫자와 종류 ( 및 미듐의 숫자와 종류 )

 

: 라인전에서 중요한것은 물론, 컨트롤이겠지만 전차 자체도 매우 중요합니다.

 

루인베르크 영상에서 제 전차가 이치로가 아니라, 컨쿼러 였다면 아마 버텨내지못햇을 것입니다.

 

 

그리고, 숫적으로 열세인 상황이라면 무조건 버티는게 정답입니다.(티어가 월등히 높다면 무시)

 

유명한 BJ안티노라 님이 말씀하셧죠. "미듐은 1대, 1대 차이가 크기때문에 절대 동률이 아니면 싸우지말라"

 

왜 갑자기 미듐얘기를 하냐구요?

헤비라인에 헤비가 적다는 뜻은 아군 미듐라인에는 미듐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입니다.

 

고로, 가만히 있으면 아군 미듐라인은 우월한 수로 적군의 미듐들을 박살낼것이기때문에,

 

우리 해비들은 라인에서 최대한 버텨주기만하면 된다는 것이죠.

 

 

 

 

셋째, 지금은 구축이 너무 강력한 시대이지만, 원래부터 구축은 헤비와 함께 일때 강햇습니다.

 

해비가 탄 한발 한발 맞아줄때마다 그 파괴력은 2배, 3배로 증강되었죠.

 

그래서, 함께 싸울수 있다면 구축을 동반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라인전이 됩니다.

(루인베르크 영상에서 적군 물체704가 없었다면, 적들은 저를 절대 죽이지못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넷째,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나온 정보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아군이 얼마나 버틸수있는지, 없는지를 판단내려야합니다.

 

그것이 빠르게, 올바르게 되지못한다면 지금 당신이 가고 있는곳은 라인이 아니라 차고일것입니다.

 

그리고, 제 첫번째 동영상 스텝에서의 처럼 혼자 무리하면 망합니다.

 

아무리 거기가 맞다고 생각되어도 아군의 호응이 없다면 그곳은 이미 사지입니다.

 

 

 

 

 

 5.      총괄 요약

 

ㄱ. 처음 10초 동안 아군과 적군의 자주포, 구축, 해비, 미듐들의 숫자와 종류를 파악한다.

 

ㄴ. 이후 10초 동안 형성될 라인을 맵에 그려본다.

 

ㄷ. 마지막 10초동안 레이팅까지 고려하여, 자신이 선점할 위치를 정한다.

 

ㄹ. 전차가 이동하기 시작하고 10초정도, 맵을 유심히 보아서 아군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맞게 펼쳐지는지 확인한다.

    - 자신의 생각처럼은 아니었지만, 심하게 편중되지 않는다면 대략 옳게 가는것이다.

 

ㅁ. 올인현상이 일어날 경우, 늦더라도 차체를 틀어 비어있는 라인을 수비하러간다.

    - 이미 자신은 늦었기때문에, 무리하여 평소 라인전하는 곳까지 가지않는다. 더 뒤에서 구축의 지원을 받아야한다.

 

ㅂ. 이제, 도착한 라인에서 즐거운 '나 한방, 너 한방' 놀이를 즐겨준다.

 

 

 

 

 

 

 

                                                      -    끝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대한 태클이나 의견, 오타지적

 

                                                                                                                모두 감사히 받겟습니다.

 

 

 

 

 

 

< 월오탱 사전 >

 

 

이오       : T110E5, 미국 T29, T32 돌머리 라인의 10티어 중전차로 미듐스러운 기동력과 장전시간을 겸비하여

               헤듐이라 불린다. (헤비 + 미듐)

오싸이언 : T54E1, 미국 클립식의 마지막 중형전차. 10티어가 될경우 헤비가 된다.

오칠해비 : T57 Heavy, 미국 클립식 10티어 중전차. 한때, OP탱크였고, 지금도 강력한 탱크중의 하나이다.

떼오사    : T-54, 소련발음이 떼- 라서 떼오사라고 부른다. 미국은 티-로 발음한다.

               소련의 9티어 중형전차로 9티어 중형전차중 가장 명품에 속한다.

컨쿼러    : 영국 9티어 중전차

킹타       : Tiger ||, E100라인으로 가는 독일의 8티어 중전차. 킹타이거로 알려져있다.

이치로    : E 75, 킹타의 다음 티어 전차이자, 9탑방 2인 패왕 중 한명이다. 다른한명은 ST-I(소련9티 중전차)

VK 45     : Vk 4502 B 뭐라고 불러야할지 몰라서 그냥 Vk45 라고 적어두엇다.

물체 704 : object 704, 소련 9티어 구축전차로써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다.

바펜 4호 : WT auf Pz. IV, 무시무시한 바이백 트리의 9티어 구축전차로, 요새 가장 강력한 전차중에 한가지다.

 

 

 

 ---------> PS
하루동안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 80은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군요^^
모쪼록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저를 더 기쁘게합니다.
하루가 지낫으니 더이상 댓글에 추가적인 댓글은 달지않겟습니다만
궁금증,오타,이견이 있으신분들은 쪽찌를 주시기바랍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