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허가 대립되는 개념이라고 하는데
대충 빛을 창조, 탄생, 생명으로 본다면 공허는 파괴, 종말, 죽음 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티엘의 대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도 죽음은 피할 수 없죠.
하지만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상상하며 잠시나마 '삶이란 거 참 부질 없는 거구나...' 이런 생각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바로 허무주의가 유혹하는 순간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만 그것을 느낄 뿐 곧 일상으로 되돌아오죠.
그런데 살게라스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네, 살게라스는 그 죽음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 죽음이 너무나도 두려운데 피할 수 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많은 니힐리스트들이 죽음의 필연성과 그에 따른 삶의 부질없음을 견디지 못하고 허무주의에 빠지듯이
살게라스도 그렇게 된 거겠지요...
허무주의에 빠진 살게라스는 그 허무주의를 다른 사람(즉 다른 티탄들)에게도 전파하려다가 안 되니깐 그냥 다 때려부시게 된 거죠.


이렇게 보니 살게라스는 허무주의에 빠져 흰소리 해대는 중2병 말기 환자같군요.
다만 힘이 좀 많이 쎘던 게 문제인 것 같네요.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블로그에 다 죽어라 하하하하하!!! 이런 글 좀 끄적이다가 나이 먹고 이불뻥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