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상대로 현신 셋은 풀려났지만 엔딩 이후 대사에서 현신이 바로 활동하지 않고 기다릴 거라는 걸 굉장히 강조하고 있음
즉 현신들은 잠시 숨어 있을 거란 얘기고 그곳은 당연하게도 이미 데이터마이닝도 된 지하세계임.
지하세계는 데이터도 데이터지만 떡밥 자체도 많음. 울다만 일지도 그렇고, 자라딘 스토리도 그렇고...

그래서 현신들이 지하에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용군단이 힘을 기르기 위해 일단 무한용 스토리부터 전개하는 방향이 맞을 듯?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고 앞으로의 전개를 더 추측할 수 있는데 일단 알렉스트라자와 노즈도르무의 대화에서 이리디크론의 특이한 점이 드러남.

이리디크론은 가장 마지막까지 저항했고 티탄에게 저항한다는 대의 자체에 절박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음
그러다 끔찍한 거래를 맺었다는 떡밥 대사까지 등장했는데
여기서 용군단 출시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데스윙의 행적이랑 이어짐
데스윙 역시 절박한 순간 고대 신과의 거래를 맺었는데 이 장면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는 거
게다가 데스윙의 타락을 위상들이 몰랐듯 이리디크론의 거래 역시 다른 현신들은 모르고 있을 거라고 함.

그럼 결국 넬타리온이 데스윙으로 타락했듯이 이리디크론도 그 거래의 결과 무언가 다른 것이 될 가능성이 크고, 티르 떡밥과 연계해 보면 그건 제2의 갈라크론드가 아닐까 싶음...

갈라크론드는 티르의 계획에 고대 신이 개입해 나온 결과였고, 놀랍게도 고대신은 이미 일어날 이리디크론의 행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 근거는 용군단 레벨링 대장정 마지막에 검은 제국에 갔을 때 고대신들이 끝없이 귓말을 보낼 때 느조스한테서는 나오는 새로운 대사임.

- 나는... 너를 안다. 네가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가 될지를.
- 뿌리는 깊이, 더 깊이 파고들어 우리의 품을 반기리라.
- 무수한 눈으로 그들은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양껏 마시고 환희를 누리리라.
- 너는 그를 따라 심연으로 갈 것이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 어둠의 물이 흐를 것이다.
- 그녀의 꿈이 지면 아래에서 노래한다. 우리의 꿈을, 우리의 노래를.

질서 깃든 물을 고대 신이 타락시켰고, 그걸 마셔서 나온 게 갈라크론드. 우리는 이리디크론을 따라 지하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고대 신들이 타락시킨 물을 마신 이리디크론을 만나게 될 거란 걸 암시하고 있음.
무수한 눈, 양껏 마시다 등도 옛날 갈라크론드와 연계된 대사.

결국 현신, 더 넓게 보면 용족 전체가 고대 신과 티탄 관리자들 사이에서 이용만 당한 진짜 불쌍한 신세로 결론지어질 듯? 그렇게 생각해 보면 피락이나 비라노스는 어쩌면 살아남아서 우군 비슷한 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사실 군단부터 시작해서 떡밥성 대사가 다 많은데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게 꽤 있긴 함. 그중 지금 상황과 연관시켜 추측해 볼 만한 건 엘룬이나 아제로스의 배신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