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 서버에서 김동효님이라는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입니다.
양조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꽤 오랜 시간 해왔고 로그사이트는 관심있어서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마침 몇일 전에 KRSI관련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글 적어봅니다.

게시판 글을 보니 워크래프트로그스 사이트의 KRSI를 많이들 참조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미 한참 전에(제가 아는한 최소 작년 11월부터) KRSI의 제작자가 이미 KRSI는 군단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KRSI는 기본적으로 resolve(결의 맞나요?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를 기반으로 계산되는 스탯인데, 군단에서는 결의가 사라졌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원래 드군까지는 랭킹탭에서 KRSI 랭킹도 나왔지만, 군단 오픈후에는 사라졌죠. 
KRSI를 보려면 지금은 직접 리포트끼리 비교하거나, 통계(statistics)탭에 들어가서 봐야만 합니다.

로그스 포럼 가보셔서 개발자 글들을 보시면, 몇 몇 유저들이 KRSI 또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줄 수 없냐고 묻지만, 블리자드에서 기존의 결의 또는 비슷하게 작동을 하는 수치를 제공해주지 않는 한, 힘들다고 합니다. 

따라서 KRSI에 따라서 탱커간 비교, 전설간 비교, 장신구간 비교는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드군에서 KRSI가 제대로 작동되었을 때도, KRSI는 여러가지 논란과 논의가 오갔던 수치입니다.





탱커간 비교에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그럼에도 이 스샷을 봐주세요.
7.2.5 신화 고로스 KRSI 통계입니다. (상위 25퍼 구간)
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사실과는 굉장히 다를 겁니다. 실제로 여러클래스의 탱을 운용중이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말도 안되는 걸 아실 거고요. 

1) 기본적으로 self-TMI부분이 군단에서 제대로 계산되지 않기때문에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되고 있고)
2) KRSI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필요 외부힐량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대평가 되고 있고) 
3) (드군때부터 있었던 문제인) 탱킹시간에 따른 왜곡 때문에 (이 그래프에서는 크게 영향은 없지만요)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많은분들이 참고하셨을 전설 KRSI입니다.
7.3. 신화 고로스 상위 10퍼 구간입니다.


기본적으로 결의가 사라진 오류때문에 외국 유저들에 의하면 현재 KRSI는 자힐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식으로 계산이 된다고 합니다. 자힐이 많을수록 필요 외부힐량이 줄어들고, 필요 외부힐량이 줄어들수록 KRSI수치가 낮아집니다.
첫번째 스샷에서 자힐탱커들이 KRSI 수치가 낮은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KRSI 수치는, 
탱커의 급사여부 (self-TMI)와
탱커의 데미지 감소 또는 자힐 능력 (필요 외부힐량) 으로  탱커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치인데
현재 KRSI수치는 그러한 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재로서는 이용가치가 크게 없는 수치입니다.




전설선택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각 전설마다 쓰임새가 다르다고 볼 수 있고,
본인의 셋팅, 특성,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그 때 그때 가진 것중에 선택해서 써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양조는 현재 와우 모든 클래스 모든 특성을 통틀어서 가장 전설에 영향 받지 않는 클래스라고
생각됩니다. (탱캉에 한해서, 딜링쪽은......살살라빔과 어깨 없으신 분들 애도..)
물론, 차이가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클래스는 코어 전설 없으면 죽는 소리 하는 거에 비해, 양조는 그런 점에선
자유롭고, 양조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구애받지는 마세요.


제가 없는 전설들은, 다른 분들 경험담이나 로그 통해서 평가한 겁니다.
최종 추천은 맨 아래에 적어놓겠습니다.


 근본의 관찰 (명상 머리) 
명상머리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전설들에 비해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명상은 강력한 생존기가 필요한 구간에서 사용하는 스킬인데, 시간차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양조 특성상 애초에 그런 구간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그런 강력한 생존기가 자주 필요한 곳에서라면 매우 좋은 효율을 발휘하겠고, 살게라스에서는 아주 좋은 예시가 있죠. 경계의 여신



스톰스타우트의 마지막 들숨 (어깨)
살살라빔과 함께 딜용 코어 전설입니다. 맥휘를 충전식으로 바뀌게 해줘서 스킬 사이클에 윤활제 역할도 해줍니다.
많은 분들의 논쟁이 있었던 템으로 알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은 다른 방어용 전설에 비해서 방어적으로 좋지는 않다.
그러나 구리지도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맥휘 윤활제 역할이 맥휘나 불숨으로 인한 맥주스킬,교묘한 투사 중첩을 엄청 많이 쌓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탯이 많이 붙는 어깨라는 점과, 스킬 사이클을 원활하게 돌리는데서 오는 이득은 분명히 있긴 합니다. 아픈 평타가 연속으로 들어오는 구간 등에서 가슴전설과 조합시 불숨, 맥휘, 의상, 불숨, 맥휘, 의상, 불숨 등으로 연속적으로 교묘한 투사를 쌓으면서 전략적인 운용도 가능하고요. 
다른 탱커들의 딜용 전설과 마찬가지이지만, 본인이 찢겨나가는데도 고집하면서 쓰시진 않길 바랍니다.


살살라빔의 잃어버린 튜닉(가슴)
어깨와 함께 딜용 코어 전설입니다. 불숨의 추가 사용으로 인한 교묘한 투사 추가 획득 기회도 있고, 가슴이라 스탯도 높게 붙습니다. 
광역과 단일이 약간 반대되는 느낌이 있는데,
광역탱킹 상황에서는 불숨 추가 사용으로 인한 딜상승, 그러나 불숨으로 아무리 투사 중첩이 높아도 회피 한번에 소모되므로 광역탱킹에서 탱킹적인 능력은 크게 향상되진 않습니다.
단일탱킹 상황에서는 불숨 추가 사용이 큰 딜상승은 아니지만, 추가 불숨으로 인하 추가 투사는 꽤 괜찮습니다. 


모루에 단련된 손목싸개 (손목)
광역탱킹(쐐기던전)에서 아주 좋은 전설입니다. 쫄을 많이 몰면서 진행하는 주간(또는 던전)에서는 맥주가 넘쳐날 겁니다. 살게라스 티어와의 시너지 효과도 좋을 거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쐐기던전에서는 탱도 어느정도 딜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가슴+어깨에게 밀립니다.
가슴+어깨 낀다고 생존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몹을 빨리 잡는게 탱커나 힐러 부담이 줄기 때문에....
안토러스에서 아픈 광역탱킹 구간이 나온다면 그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이플린의 위안의 장식띠 (허리)
생존이 빡빡한 곳에서 아주 매력적인 전설입니다. 특히나 한참 트라이 중에, 매우 아픈 데미지때문에 
정화주를 자주 빠는 넴드에서라면 가이플린의 위력이 잘 나타나겠죠. 
다만 일정 스펙 이상이 되신 양조분들은(특히나 티어20 4셋을 보유중이시면) 정화주를 굉장히
드물게 빠시게 될 거고 그만큼 가이플린의 효과를 보는 횟수가 적어질겁니다. 
어쨌건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이 정화주를 자주 빠는 스타일이시라면 매우 좋은 전설입니다.


공생체 시니다리아
양조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은 전설입니다.
적의 피가 90퍼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순이 스탯 좋은 970 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딜용으로 쓰기에도 아쉽기 때문입니다. 이 전설이 유용하려면 90%이상에서 공생체 효과를 받고 있을때,
데미지를 쎄게 몰수 있는 강력한 쿨기가 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양조에게는 그런 딜용 쿨기는 없기 때문에 딜용으로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화염석 방랑자
모루와 비슷합니다. 쐐기 등에서 사용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다만, 강화주는 양조에게 있어서 그리 쿨이 아쉬운 스킬은 아닙니다. 강화주를 써야 할만큼 위급한 상황이라면 강화주를 써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조의 메커니즘상. 또한 쐐기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역시나 딜용 전설에 밀리기도 하고요. 


프라이다즈
좋은 방어용 전설입니다. 스탯도 예쁘게 붙어있고 양조에게 부족한 자힐을 보조해줍니다. 한가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30초마다 자동 리필이기 때문에,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양조의 특성상 순간순간 급사가 위험한게 아니고 지속적인 뎀감, 지속적인 방어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점은 반감됩니다. 
KRSI에서만큼 탱킹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전설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레이드에서든 쐐기에서든 아무런 조건,상황 타지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전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사부의 영혼
신비한 활력+해악 감퇴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전설입니다.
위에서 전술했듯이 양조에게 있어서 강화주,명상,해악감퇴 등의 큰 생존기가 아쉬운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어차피 시간차로 넘길거라서 스파이크 데미지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번 레이드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네임드가 마침 있지요. 경계의 여신


세푸즈의 비밀
패시브 이속과 가속. 발동버프로 이속과 가속을 주는 반지입니다.
그러나 애매한 반지입니다. 이속과 가속 모두 지금 양조에게는 크게 중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양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동성을 가진 탱커이기 때문에 이속이 아쉬운 구간은 매우 드뭅니다.
가속 스탯 또한 안정적이게 사이클을 돌리려면 높으면 오히려 안좋습니다. 가속 스탯을 투자할 거를 다른 곳에 투자하는게
이득입니다. 


잃어버린 수도원의 보석
탱킹용으로 매우 좋은 전설입니다. 
이 전설의 효과가 잘 이해가 안되신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시간차가 1000만이 쌓이게 되는 데미지를 입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원래대로라면 초당 100만씩 10초간 1000만의 데미지를 나눠입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반지를 낀다면, 초당 약 77만씩 13초간 1000만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3초밖에 시간차 시간이 안 늘어났지만, 초당 부담되는 데미지는 굉장히 적어졌죠? 
양조입장에서나 탱힐을 하는 힐러입장에서나 매우 안정적인 탱킹,힐링이 가능해집니다.
어떤 곳에서든지, 생존에 위협을 아주 크게 느끼는 곳이라면 1순위로 고려합시다. 


다시 태어난 아키몬드의 증오
매우 좋은 보호막 전설입니다. 양조같은 경우에는 천신의 행운으로 인해 치타로 힐량 증가가 있어서 보호막도 증가합니다. 표시된 수치보다 좀 더 보호막을 부여해줍니다. 
양조가 스파이크 데미지를 맞는 경우에 강화주,명상,해감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다 쿨이 깁니다.
아키몬드는 1분 15초라는 짧은 쿨타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파이크 데미지 대비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그냥 생각날때마다 눌러줘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최종 추천입니다.

레이드(기본) 



레이드 (생존이 위협받는 곳)



쐐기




필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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