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샷 정리하면서 올려보네요.

 

개인의 이야기지만 함께 공감할만한 추억의 스샷 위주로 달려봅니다.

 

오리부터 불성까지의 이야기 시작.

 

 



실제 친구인 '영구'와 '레오'형의 권유로 시작한 와우

 

친근한 콧수염의 드워프 남캐를 만들었더니 호드로 건너오랍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익숙치 않아서 호드의 첫인상은 괴물 천지 비호감이였습니다.

 

가장 인간형에 가까운 캐릭터를 만들다보니 결국 트롤여캐

 

지금보니 완전 구리네요.

 

머지 않아 타우렌 미소와 뼈간지가 익숙하게끔 와우는 저의 미적감각을 바꿔놨습니다.

 

 

 

 

 

영구와 레오형이 소속되있던 가장 큰 길드 '워송'에 가입

 

기존 게임에서 겪어보지 못한 대규모 길드를 경험하게 됩니다.

 

'와우는 뭘해도 스케일부터 다르구나'를 잠시 느끼고

 

머지않아 '야채송'으로 불린 그곳을 탈퇴하게 됩니다.

 

 

 

 



잿빛골짜기에서 얼라와의 첫 만남 이후 두번째 대면

 

놈리건 돌다가 파티 쫑나서 무덤부활했더니 낯선 곳에서 반갑게 맞아주네요.

 

귀환석 쿨이라 샌드백 되도록 맞으며 접종한 그날

 

 

 

 



오리시절의 백미는 필드쟁

 

힐스에서 뼈를 묻지 않은자는 와저씨라 할 수 없습니다.

 

필드쟁은 최고의 인기 컨텐츠임과 동시에 개인의 PC진단 및 블리자드 서버운영능력의 시험대이기도 했습니다.

 

 

 

 

 

패배한 쪽은 그날 퀘스트를 접어야되는 벌칙이...

 

 

 

 

 

오픈베타 마지막날 스샷.jpg

 

서버 다운 10분전 경매장 사재기로 몰려든 사람들

 

수십명의 유저들이 광역 마법을 뿌리는 탓에 다운 예정시간보다 먼저 튕긴 사람이 더 많았다는 후문

 

 

 

 



정식 서비스 이후 트롤 여캐의 병맛을 깨닫고 오크 사냥꾼 시작

 

호드 유저라면 극악의 난이도로 기억하는  '헬쿨라의 마법봉' 퀘스트

 

퀘스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두가지 난관이 있었으니

 

첫째, 백리밖에서도 쪼랩을 감지하고 뛰어오는 사우스쇼어 수비대, 한방 맞으면 죽습니다 -_-

둘째, 힐스에 상주하는 쪼랩사냥꾼 만랩들. 헬쿨라 만나러 가는길 반나절동안 뒤치기 당함

 

 

 

 

 

만랩을 찍고 눈밍루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레오형이 항상 눈밍루 마을이라 했는데 모니터 해상도가 낮아서 눈망루가 눈밍루로 보였대요.)

 

레이드 활성화전 레어(파템)템이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이였고 에픽(보라돌이)템은 선택받은 자만이 착용할 수 있는 극소수의 간지템이였습니다.

 

필드 랜덤드랍 에픽 '드워프족 손대포'를 얻기 위해 친구와 방학동안 눈'밍루' 마을에서 합숙한 끝에 결국 해냈습니다.


지금은 먼 곳 하늘나라에 있는 하이템플러와 함께. 그립구나 친구야!

 

인기있는 앵벌 지역마다 몹몰이에 능한 사냥꾼이 쫙 깔렸고 이는 후세에 작업장 냥꾼들을 대량 생산하는 선례가 됩니다.

 

 

 

 



첨탑 늑대우리 퀘스트로 얻을 수 있던 늑대팻, 페랄라스의 은신 희귀몹 스날러, 탈것 늑대까지... 늑대 삼대

 

 

 

 

 

인던 파티 기다리는 동안 정예몹을 풀링해오면 다같이 맨손 숙련을 올리곤 했는데, 한번쯤 해보셨는지?

 

 

 

 



스탯형 장비 외에 낚시와 재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턱시도 풀셋과 생선

 

커스텀을 추구하는 유저들이 즐길 수 있던 소소한 컨텐츠로 기억되네요.

 

 

 

 


스날러를 테이밍하고 '레오형'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인던 입구에서 얼라 팻 '레오'를 만남 -_-

 

 

 

 

 

두명의 유저가 와이번을 동시에 클릭하면 같은 비행속도로 날아가서 마치 합승처럼 보입니다.

 

영구와 합승하여 살펴보기로 장비 구경중

 

 

 

 



초창기 인던은 15명 공격대로 공략했고 그 인원수만큼 입찰 경쟁도 치열 했습니다.

 

천 계열 5~6명쯤 가면 빈손으로 오는 일도 허다합니다.

 

화심 첫 공략때는 용암거인 한마리에 40명이 몰살당한 기억도 나네요.

 

 

 

 

 

인던 난이도 보다 어려운건 광 치다가 프레임 끈겨서 급사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호드의 전쟁영웅 중 가장 인상깊었던 '김말봉'

 

그대의 붉은 두건 투혼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쳐들어오면 바로 보복하는게 그 시절의 방식

 

진영 부심, 서버 부심이 가장 뜨거웠던 시절이였고 호드를 위하여! 를 외치며 패싸움으로 밤을 샜습니다.

 

톱니항부터 걸어가는 노가다도 지루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날것 타고 훌쩍 가버리네요.

 

 

 

 

 

호드는 주술사, 얼라이언스는 성기사만 가능하던 시절


판금 방어구와 힐, 12초 무적이 가능한 성기사는 불사조였습니다.


성바퀴라 불리던 생존력을 체험하고자 직접 키워봤습니다.

 


 

 

 

박휘의 장점 1. 길 뚫을 필요없이 무적쓰고 퀘스트를 보고하면 된다.

 

 

 

 

 

박휘의 장점 2. 다굴맞아도 문제 없다.

 

 

 

 

 

박휘의 장점3. 전멸해도 문제 없다.

 

죽으면 방어도의 10%가 감소하고 판금은 더 많은 수리비용이 들었습니다.

 

골드가 귀하던 시절이라 무적귀환은 화보 물약을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의 원천!

 

 

 

 

 

그외 수많은 장점들

 

옷벗고 돌진해서 퀘스트만 보고하고 무적귀환!

 

 

 

 

 

형제들이 걸어준 중재, 삼각편대로 춤을 추며 부활 준비!

 

 

 

 

 

사라져간 공대원을 위해 묵념할 시간도 성기사에게만 주어진다.

 

 

 

 



때로는 장판파의 장비가 되어보자.

 

 

 

 



낙뎀에도 끄덕 없음! 무적이 있으니까요.

 

라그한테 맞고 여기 올라가신 분 있나요?

 

 

 

 

 

얼라이언스의 마담들 '덕후'

 

가장 많은 인구 구성비를 차지하던 인간여캐. 스샷의 형님들과 실제로 만나보니 모두 수염난 아저씨였습니다.

 

 

 

 



전장 계급이 존재하던 오리지날

 

호드의 샌드백을 하다가 몇달만에 첫 승을 거두고 찍은 스샷입니다.

 

전장에서 호드를 만나면 단결력있고 넘을수 없는 벽의 느낌이 강했는데 불성 이후 블엘이 등장하니 정말 쉽더군요.

 

 

 

 



꼭 서버마다 적 앞마당에 시체로 행위예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최고의 감동퀘로 찬사받던 가족과 사랑.

 

퀘스트 내용 읽어보면서 몰입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넘기죠.

 

 

 

 


 

 

한때 유행하던 병맛 아이디 스페셜. 게이맨은 실존 npc입니다.


바람의윈드, 전설의레전드, 혼돈의카오스 뭐 이런게 유행이였습니다.

 

 

 

 

노움식 사랑 나누기♡, 주의 : 아청법

 

 

 

 

 

노움식 메이크업.

 

 

 

 

 

불성때까지 주사위로 득자를 정했는데 나름 설레임이 있었네요.


지금보다는 불편하지만 낭만이랄까. 주사위 굴리며 갖는 기대감이 묘미

 

 

 

 



제1회 인벤 PvP 토너먼트를 출전하는 날. 허경영 의원님이 나타나서 응원해 주셨습니다.

 

예언 드럽게 안 맞습니다.

 

 

 

 

 

서로의 실력을 뽐내던 네임드 유저들과 한 컷



함께 나누는 추억,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