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스크림 호드에서 언데드 전사를 키우고 있는 Darkwarrior(닥워) 라고 합니다.

그동안 10년 주년 추억 게시판이 있길래 
언젠가는 글 써야지하고 생각 있었는데 정작 와우 확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너무 재미있어서 글 쓰는것도 잊었었네요. 

사실 이글을 쓰면서도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지금 에펙시스 수정을 더 모아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영던이라도 한번 더 돌아서 장비를 맞추어야 하지 않는가! 했지만, 
(*부재 : 지금 레벨에 잠이 옵니까

오래동안 많은 추억이 있었던 와우이기에 글을 써봅니다. 
아래 보니 제 친구(영구와레오형)도 글을 썼네요.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시간 관계상 사실과 약간 다를수도 있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던 저와 친구들은,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출시되는 와우는 기대 1순위의 게임이였습니다.

 

당시 와우 오리지널 트레일러 영상에서 
더기 옷차람의 언데드 흑마법사가 지옥 불정령을 이끄는걸 본 저의 반응은,


그래서 언데드가 있는 호드 진영에서 하자고 
친구들을 설득하고 '레오나르' 라는 언데드 흑마법사를 생성했습니다. 

그리고 서버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전쟁 1서버 아즈샤라를 선택하지 않고 전쟁 3서버 달라란을 선택하였는데 그 이유는,
와우 클베 당시 유명했던 워송 클랜이 달라란에서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시작했지만 서로 종족이 달랐기에,
일단 초반에는 각자 시작 지점에서 훈훈하게 모내기렉과 함께 싸우다가 
얼핏 들은 15~16 레벨쯤 퀘스트가 많다는 크로스로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탱이의 스크린샷을 빌리자면 초기 친구들의 멤버는 요렇게.. (영구가 빠졌네요.)
레오나르가 당시의 저였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서 동부 왕국에서 
칼림도어로 가기 위해서 고블린 비행선을 탔는데 고블린 재플린의 탑승 소감은...


동부왕국의 티리스팔 숲에서 박쥐, 언데드, 
괴물들만 보다가 칼림도어로 가니 멧돼지를 잡더군요. 신세계!

그리고 크로스로드에 도착하고 목표였던  길드에 가입하고 친구들도 가입하게 됩니다.

길드명 : WarSong
길드장 : Cromhellscm 

워송 길드는 클로즈 베타때 가장 유명했던 길드로 와우의 열렬한 추종자 들이였습니다.

길드는 당시 에드온으로 유명했던 와우 섬게이트 커뮤니티를 주측으로 활동했는데,
저도 오리지널 스크린샷은 섬게이트에 다 올려두었는데 지금은 망해버려서 찾을길이 없네요. ㅠ_ㅠ 

아마 달라란 호드에서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클랜이 아니였을까...
굉장히 활발했으며 화심 레이드라도 있는날은 동시 접속 길드원이 100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당시 호드의 일원이고 워송 길드 라는것에 자부심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워송 클랜에서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몇개 있다면...


Episode. 와우 상용화 이슈

2004년 11월에 오픈 베타를 시작한 와우는 2005년 01월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북미에서는 월 15달러 였기에 환율이나 패키지 구매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2만원내에 가격이 책정될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24,8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자 큰 반항이 있었습니다.

워송 길드도 그때 와우에서 가장 큰 길드중 하나였기에 목소리를 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때 당시의 10년전 기사가 인터넷에 아직도 있네요...!

당시 길드원 평균 연령대를 생각하면 4~5천원의 차이가 큰 문제가 되는건 아니였습니다. 
다만 기대가 컸던 만큼 그 기대에 못미쳤기에 여러가지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와우는 안할수가 없었기에 길드 내 자발적으로 일주일간 결제를 미루기로 결정 지었습니다.
향간에서는 "워송 길드 불매한다며? 바로 결제하네.. " 라며 손가락질 하기도 비난하기도 했었지요. 


불매라뇨! 잘못 알고 계셨던 겁니다. 우린 뼈저린 와우의 추종자였을뿐이에요.


Episode. 오그리마 앞마당

와우 초창기에는 별다른 전장도 없었고, 
전투에 목매였던 사람들에게는 오그리마 앞마당이 가장 핫한 장소였습니다.

그 당시 아이템들은 옵션이 없고 스탯만 붙은 녹템이 대부분이였죠.


제 흑마도 독수리가 붙은 아이템을 선호했었던 시절.

오그리마 앞마당에서는 여기저기 일기토가 펼쳐지곤 했는데,
워송 길드의 벨양 누님은 체력 도적이라는 뉴메타를 개척하신 장본인이였습니다. 
오그리마 앞마당의 수많은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당시 도적 No.1 이였던걸로...

보통 다른 캐릭터의 체력에 해당 하는 수치의 2배였으니 당시 엄청났었죠. 
웬만한 탱커보다 체력이 높았는데 워송길드 메인 탱커였던 Acekiller 보다 높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Episode. 아이언 포지 습격 사건

오리지널 시절에는 상대 진영과의 전투가 빈번했으며 
하물며 상대 수장을 잡는것은 커다란 이벤트 중 하나 였습니다.

수장 파티를 구성할때는 3~4개 규모의 공격대를 이뤄서 상대 대도시를 공격 했는데,
수장이 워낙 피통도 많고 경비병도 많아서 공격하다보면 어느새 수비를 온 상대 진영들과 싸우다가,

엄청난 인구들이 전투를 벌이면서 서버가 버벅이다가 다운(...)되고 서버가,
정상화 되서 접속하면 다들 유령 상태가 되어 시체를 챙겨서 도망가기에도 바빴던걸로 기억하네요.

하루는 달라란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워송과 그외 길드가 연합하여 아이언포지를 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작전은 이렇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아이언 포지맵의 수장이 있는곳에서 나가서 좌측을 보면 빈 2층짜리 건물이있습니다.
사전준비로 이 건물 2층에 흑마법사를 비롯한 몇명이 가서 시체 끌기로 그자리에서 죽습니다. 그리고 접속 종료.

그리고 그 장소에서 나중에 접속해서 흑마법사로 모든 인원을 소환하고 공격하기로 한거죠.

주의사항이 몇가지 있었는데,

1. 에드 안되게 조심 2층 밖으로 얼굴을 비추지 말것
2. 일반채팅을 하지마라

그리고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 비교적 없는 시간대라고 보고, 
당시에 참여의사가 있던 인원은 토요일 오전 5시경 접속하여 아이언 포지를 습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참여 규모는 약 2~3개의 공대 수준이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작전일날 알람을 맞추고 두근거리며 잠을 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잠도 잘 안왔습니다. 상대 수장을 잡는다는건 크나큰! 서버에 남을 업적이라고 생각했었죠.ㅎ_ㅎ

드디어 작전일 당일!

오전 5시 ! 게임에 접속하여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며 인원을 하나씩 소환했습니다.
당시 소환은 흑마법사만 가능했으며 영혼의 조각도 필요했기에 가방을 조각으로 모두 채웠습니다.
소환에 필요한 인원도 2명 이상이 도와줘야 하고 대규모 인원이다 보니 소환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됬죠.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건물이 비좁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밀집되어 있다보니 소환문이 잘 보이지도 않고 클릭도 잘안되는 현상이 발생!

(당시 소환을 하던 장소)

결국 공격대원을 모두 소환하기도 전에 인간 형상 
추적이 켜져있던 얼라이언스 사냥꾼에게 발각되었고 말았습니다.

하나둘 모여가는 얼라이언스들과 수비 NPC 덕분에 지체할수가 없어,
그대로 공격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른 아침에 얼라이언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엄청난 수비 숫자가 모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아이언포지 습격 사건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A ㅏ....



Episode. 화심 레이드

오리지널 초기 당시에는 정공, 막공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레이드에 40명이라는 인원이 필요했기에 길드 자체적으로 레이드를 가거나 길드끼리 연합해서 가야했죠.

워송 길드는 자체적으로 포인트 제도로 레이드를 꾸릴수 있었는데,
레이드날에는 접속자가 100명이 넘기도 해서 직업별로 인구가 초과되는 직업은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습니다. 

라그나로스를 처음 잡던 때가 기억나는데 당시 45초마다 쫄이 나왔고 모여서 광역 처리를 해야했습니다.

그때 제가 직접 초시계를 키고 공격대창으로 모여달라고 도배해던게 생각나네요.
결국 최초 라그나로스 잡았던때 길드 인원이 모두 환호했었죠. 이맛에 레이드를 하는구나!


그때 화산심장부에서 나오는 흑마법사의 아이템세트는 
1티어 세트인 타락한심장 세트로 모든 부위를 합하여 8피스였습니다.

레이드를 열심히 참여하여 타락한심장의 바지를 제외한 7피스를 모았었지만,
군대에 가야했고 타락한심장의 바지를 먹지 못한채로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ㅠ_ㅠ

군대를 가기전에 길드에서 같은 흑마법사였던 
허큘(실나바스)형이 자신에게 계정을 맡기고 가라고 했죠.

레오나르 캐릭터는 당시 길드에 마법부여나 재봉술등 도움이 될만한 도안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화산심장부에서 나오는 마부도 가지고 있는 얼마 안되는 희귀한 마부사였습니다. 
당시에 마법부여는 골드가 엄청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배운 사람이 많지 않았죠.

원래 계정 같은건 공유하지 않는 성격인데 길드에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좋았기에 와우 계정은 허큘(실나바스)형에게 맡기고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때 레오나르 계정은 정량제 상품으로,
30시간과 5시간이 한번씩 결제되어 있었고 타락한심장의 바지가 있었습니다... 
허큘형이 제 캐릭터로 레이드를 직접 뛰면서 기어코 바지를 먹어주신거죠.


그때의 감동.. ㅠ_ㅠ.. 휴가 나와서 엄청 고맙고 기뻤던게 생각나네요. 
다른 세트는 몰라도 당시 획득했던 타락한심장의 세트는 가지고 있습니다.



Episode. 헬스크림 서버로의 이주

군대를 가기 직전 신규 서버들이 생성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당시 많은 서버들이 인구수 불균형을 겪고 있었습니다.

달라란 서버는 호드 입장에서는 괜찮았지만 사람수가 
너무 많아 피크 타임에 대기열 시간이 걸리던 서버였습니다.
레이드에서 한번이라도 팅기거나 하면 하염없이 대기열을 기다리기도 했죠.

그러던 도중 새로운 소식!
신규 전쟁 헬스크림 서버가 생긴다는 일이였습니다.


길드의 모태는 와우 스토리상의 WarSong (전쟁노래부족) 이였고,
전장노래부족의 수장은 그롬마쉬 헬스크림이였습니다.  

즉 이건 우릴 위한 서버다!(적어도 저는) 라고 생각했죠.

그리하여 심사숙고 끝에 서버를 이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의 헬스크림 서버는 아주 말 그대로 이였습니다.

헬스크림으로 이주해온 호드에 비해 몇개의 
서버가 통합되어 온 얼라이언스가 엄청나게 많았던거죠. 

오그리마에 얼라이언스가 쳐들어오는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화심 레이드 도중 이라도 공격이 오면 레이드를 중지하고 오그리마로 귀환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였죠.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

군대를 전역하고 일단 제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와우의 확장팩이였던 불타는 성전의 출시!


얼라이언스에는 드레나이, 호드에는 블러드 엘프 종족이 추가되었죠.
드디어 호드에도 꽃 캐릭터가!! 블러드 엘프 덕분에 인구수가 불리했던 호드도 나름 균형을 맞춰가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워송 길드의 해산이 있었습니다. 

일단 야채송이라고 불리우는 사건이 계기가 되어 
해산된 걸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와우에 복귀한 저는 졸지에 갈곳을 잃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죠.

저는 친구들 보다 군대를 조금 늦게간 편이였는데,
이미 전역했던 친구들이 신규 서버인 카라잔에서 터를 잡았다고
오라고 해서 저는 신규 카라잔 서버에서 새로 캐릭터를 키우게 됩니다.


세번째는 와우를 같이 했던 친구(탱이 - 영구와레오형)은 레전드가 되어 있습니다.



탱이(영구와레오형)은 와우를 초창기 때부터 같이한 워송 길드 출신입니다.
저희들이 군대가고 탱이는 당시 호드에는 없던 성기사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영구' 라는 친구와  제 닉네임인 '레오나르' 결합해서
'영구와레오형' 으로 헬스크림 얼라이언스에 성기사를 만들게 됩니다.

이름을 영레(영구와레오형)으로 지은건 
저희들이 혹여나 전장에서 만나면 알아볼 수 있게 지었다네요.


카라잔에서는 탱이(영레)와 함께 투기장을 뛰었는데,
시즌3 에서 법흑 이라는 0.8% 의 조합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당시 전드 조합과 도사 조합을 질리게 상대했죠.

저는 일단 도트를 다 걸고 죽고 탱이가 마무리 하는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점수가 올라가면서 당시 투기장에서 나름 유명했던 클래찌나 지옥의종소리 같은분들도 만나더군요.

결국 투기장 점수 2천점을 찍고 무기랑 어깨를 샀었습니다. 
당시 롤모델도 없던 시절에 개척한 부분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일이였죠.


이건 이벤트날에 메카나르를 가니 보스가 싼타 모자를 쓰고 있어서 빵터졌던 일.

또, 제겐 '슴사' 라는 사제 캐릭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슴가' 라며 자꾸 놀리시는데! 사실 이 닉네임은 영레가 선점해준 닉네임 입니다.

원래 캐릭터명은 '사슴' 이였습니다! 카라잔 서버에 있었던 캐릭터였지만,
추후 헬스크림으로 무료 이전하면서 이미 사슴이라는 캐릭터 명이 있기에 '슴사' 로 바꿀수 밖에 없었죠.

사슴과 사슴이 만났을때.jpg


다들 부캐를 한창 키우던 시절에 알방을 돌때입니다.
탱이는 나중에 무분돼지라는 전사캐릭으로 일명 왕자님 파티(1전사/4힐러)라는 조합도 했었죠... 전사가 죽지 않아..!

카라잔 서버에서 활동하던 저는 헬스크림 서버도 간간히 접속했었는데,

워송 길드에 있었던 일부 친했던 인원들이 만든 이라는 길드가 있었습니다. 
길드에 레오나르 캐릭터를 가입시켜 놓고 투기장이 없을때면 헬스크림 서버에서 흑마를 키웠는데,

워송의 인원들이 많았던 RT 공격대에서 흑마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며
만렙 찍고 장비를 맞추라고 해서 장비를 맞추고 저는 불타는 성전 레이드를 가게 됩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 하이잘산에서 아키몬드의 스킬 날라간 레오나르, 한명이라도 죽으면 공대가 전멸했습니다. 

이...이것은 아지노스의 전투검!! 처음 나왔을때 난리가 났었죠. 저도 보면서 침을 꿀꺽... 

결국 헬스크림 서버와 카라잔 서버를 왔다갔다 하며 지내던 저는,
레이드에 집중하기로 하고 친구들을 설득하여 다시 헬스크림으로 모두 이주하게 됩니다.

이 시기 쯤이였던것 같습니다. 부캐로 전사를 키웠던것은. 

Darkwarrior

불타는 성전 당시 으스러진 손의 전당, 어둠의 미궁, 알카스트라즈등 어려운 인던이 많았습니다.

클리어에는 여러 요소가 필요했지만,
탱커의 장비나 역량이 던젼의 난이도를 좌우하던 시절이였죠.
그리고 믿을만한 탱커가 인던 리딩을 깔끔하게 하는게 참 멋져 보이고 신뢰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전사를 만들었습니다. 
Darkwarrior(닥워) 라는 전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때의 전사 캐릭터가 지금의 본캐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죠.

어느날은 누군가 어둠달에 있는 정예인 베레디스를 샤트라스로 끌고 왔더군요. 
베레디스는 높은 피통으로 버텼지만 결국 아달에게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저는 정공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캐였던 전사로 검은사원 막공을 꾸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정공 =  레이드' 이라는 인식이 대부분 이였고,

'막공 = 초반 일반 몹구간을 잡아서 획귀 아이템을 
먹거나 혹은 비교적 쉬운 1~2 네임드를 잡는 파티' 였습니다.

인지도도 없던 제가 당시 정공에서만 다닐수 있었던 
검은사원을 막공으로 만든다니까 파티에 지원하는 분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파티를 모으는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죠.

하루는 6시간 아무것도 안하고 파티만 모아본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기다리다가 나가시는 분들이 속출하고 파티만 모으다가 해산됬던 기억도 있네요. ㅠ_ㅠ

이날 이후부터 저는 당일 미리 모으는게 아니라 예약제 형식으로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공격대가 출발하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도 미안하기도 하고 
제대로 출발이 되지 않아서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당시 와우 커뮤니티 싸이트는 플포 사이트가 대세였는데 
서버 게시판에 광고를 일주일전부터 하고 신청자를 받았죠.

그리고 열심히 준비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헤딩좀 많이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하지만 레이드는 헤딩을 하며 공격대의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발전이 성공으로 이뤄질때의 모습이란..

테론 고어핀드, 
딜러 입장에서 할때는 손가락이 빠지도록 극딜 극딜 극딜,
탱커 입장에서는 딜러들이 충분한 딜을 할수 있게 어그로를 먹고, 무엇보다 굉장히 아팠습니다.

그렆게 시작한 막공은 몇주차 수많은 헤딩끝에 네임드들을 하나 둘씩 잡게되고,
점차 익숙해지면서 마침내 막공으로는 무리 일거 같았던 일리단 까지 처리하게 됩니다.

일리단 첫킬 당시의 스크린샷

일리단 킬 이후부터는 순탄대로 였습니다.
막공에 관심을 갖게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신청자수도 급증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하이잘산과 태양샘 고원등 레이드도 막공으로 진행하고,
(너프로 난이도는 조금 낮아졌지만) 결국 모두 클리어 하게 됩니다.

아지노스와 굴단의 해골... 그날 공격대 골드는 행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골팟)


화산 심장부에서 바람추적자의 족쇄를 먹겠다던 
우테나님을 도와주러 갔던 파티, 결국 나왔습니다! 우테나님의 말씀으로는 6개월동안 매주 출근했다고...


어느날 샤트라스에 갔더니 GM 분이 계셨었는데 
주변의 플레이어를 다 산타 노움으로 바꿔주더군요.
GM [Merarin] : 자이로드롭 원츄? 라고 말하더니 즉석에서 자이로드롭을 태워주시던!


하지만 떨어질때 데미지를 입었다는건 함정. 

차기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출시와 함께 (구)낙스라마스는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리치왕의 분노가 나오기 전 오리지널 시절의 켈투자드를 잡아봤습니다. 시작퀘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


리치왕의 분노가 나오고 달라진점은 노스렌드가 생겼으며 레벨 제한이 80까지 풀렸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기사 직업이 나왔고 로데론의 패륜아!  
아서스가 라스트 보스로 등장하고 워3에서의 멈춘것 같았던 와우의 스토리가 진행된다는게 재미있었습니다.

또,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업적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재미있는 업적들이 
많았기에 레이드를 하면서 업적이 가능하다면 업적도 같이 진행했던게 기억납니다. 

일부러 업적을 위한 파티도 구성하기도 했었네요.
지금은 업적 점수가 많이 낮은 편이지만 당시에는 꽤나 높은편이였습니다. 

주사위가 다들 98~99대가 나오는 와중에 한분만 한자리 숫자가...

옛 스트라솔룸에서는 청동 비룡 고삐가 드랍되기도 했습니다.

에헴 ! 호토바이 한대 뽑았습니다. 
당시에 2명을 태울 수 있는 최초의 탈것이였죠!

본격 악마 소환 의식

* 지형을 이용한 악마 소환 의식 2 

온누리에 사랑을 업적에서 한줌의 사랑 대상이 '언데드 전사' 였습니다. 인기폭팔이 된 닥워.(버프창)

인기스타 슴사의 공연을 보기위해 몰려든 팬들 (뻥)

오그리마의 수호신 가몬은 오늘도 정배되는 인생입니다.

가몬이 모두를 지킬꺼요!

울두아르 토림에서 명당인 자리가 있다고 해서 서봤습니다. 근데 명당은 아니였던걸로..

흑요성 성소 공략 후에 한컷

낙스라마스를 정복하고 한컷

낙스라마스에서 불멸자를 달성하고 한컷

낙스라마스에서 불사신을 달성하고 한컷. 
몇주에 걸쳐 도전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다들 잘해주셔서 성공!

울두아르를 정복하고 한컷, 하드 난이도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24시간 레이드를 한날도 있었으니...(베작스 하드..후.. 미미론 하드.. 요그샤론 0 수호자..)

관찰자 알갈론 성공 당시의 분위기

영예의 울두아르 공격대원(10인 업적)을 완료하고 받은 보상 : 녹색 원시 비룡

영예의 울두아르 공격대원(25인 업적)을 완료하고 받은 보상 : 무쇠결속 원시비룡

십자군 하드에서 뜬 죽선...! 좋은 가격에 모시겠습니다. 고갱님!

한없이 따듯한 남자 딜노예님이랍니다... 
당시 흑마계에서는 자금력과 딜량 모두 최상급이셨던 분.. 
지금은 어디계시나요! 딜노예님이 필요해요!

막공 특성상 매주 모든 인원이 고정되어 있는 파티가 아니다 보니,
얼음성채를 공략할때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말로도 설명해드리면서 이미지를 같이 보여드렸던게 기억나네요.

사실 이 배경맵은 돌진쿡(종족 별로 전사 만렙을 모두 찍는 진정한 전사, 상남자, 사나이)님이 
스크린샷을 하나씩 찍어서 제작하신 건데 열심히 빌려서 썼습니다. 쿡형님 제맘알죠!

여군주 데스위스퍼 공략 이미지

피의 여왕 라나텔 당시의 공략 이미지

리치왕 공략 당시의 이미지, 페이즈 별로 설명했었는데 사실 몇장 더 있습니다.

전멸 직전에 잡는 보스는 꿀맛입니다. 환희감이 두배!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안타까움이 2배....

패륜아를 잡고 로대론의 정의를 지켰습니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 아 이게 아닌가?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리치왕의 분노때에 막공을 가장 많이 꾸리고 많이 갔었던거 같네요.
당시 참여 인원들을 정리한 목록이 있는데 2009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 정리했었습니다.

총 482분이 함께 하셨네요!
사실 파일을 만들기전부터 막공을 만들었었고 부캐나 
실시간으로 모은분들은 포함되지 않았으니 함께하셨던 분들은 더욱 많을겁니다.

아래는 한달간 밀착 취재를 하며 만들어서 드렸던 틴트님 한정 생일 축하 동영상. 
원래 6분짜리지만 BGM 저작권에 의해서 커트.. 나름 BGM에 맞춰서 만들었는데 이게 6년전이네요.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


레벨 제한이 85로 풀리던 대격변,
하지만 회사일이나 여러가지로 점차 바빠져서 와우가 멀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격변 오픈 당일 신규 지역에 퀘스트를 하러 가는 길, 
항상 오픈날에는 느끼는 거지만 그야말로 초반은 경쟁입니다. 서바이벌..! 


톨바르의 잃어버린 도시

죽음의 폐광, 밧줄을 타고 인디아나 존스를 놀이를 하는중 

바위 심장부를 도는데 유리 바위 비룡 고삐가 나오더군요. 물론 주사위는 제편이 아닙니다.  ㅠ_ㅠ

위상끼리의 한판 대결!! 저는 이기는편에 서겠습니다.

네 바람의 왕좌에서 검은창의 자부심으로 트럴로 변신! 트럴 전사도 나름 멋집니다. 트럴!

네 바람에서 주는 옵션은 무작위로 붙기 때문에, 좋은 옵션을 위해서는 매주 와줘야 했습니다. 

알아키르앞에서 한컷. 폭풍을 타고 이리저리 공격한다는 점은 재미있었습니다. 번개는 좀 아파요.

역사상 가장 긴 칭호로 남을듯한 '멍청하고 무능하고 ...' 칭호. 시간 한정이지만.

검은날개 강림지에서 용암아귀의 승룡권을 맞고 
승천하는 모습을 담은 예술 작품입니다. 경매가 5골드 부터 모시겠습니다.

키마이론 하드를 잡는데 이중 공격이랑 체력 1을 만드는 기술 때문에 완전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능골렘 방어 시스템은 그냥 아팠던 기억밖에는 없네요. 차단을 잘해야 한다는거랑.

네파리안, 뼈다귀 쫄탱을 해야 하는데 아오.. 너무 아파요. 
내 전사는 왜 맨날 아플까...  그래도 잡았으니 한컷 !

불의 땅에서 라그나로스를 다시 만났습니다. 
이때에는 막공을 꾸릴 여유가 없어서 간간히 껴서 가는 정도였네요. 묻묻... ㅠ_ㅠ

라그나로스를 끝으로 저는 와우를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우저는 접지 않아요. 다만 쉴뿐!

사실 판다리아의 안개때에 잠시 플레이를 해서 만렙을 달아두긴 했지만,
와우의 스토리와는 동떨어진 판다리아의 분위기가 적응하기는 조금 어렵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지인분들이 레이드 하기가 어려웠던 
헬스크림을 떠나서 아즈샤라로 이주했다는 말을 듣게되었죠. 
어쩔수 없었던 선택이였다고 보이지만... 고향서버를 두시고 어디를 가십니까... ㅠ_ㅠ

판다리아에 잠시 접속했을때 복귀하는거냐면서 
관심가지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복귀하는거냐며 아무런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율법자님은 가슴보호대를 만들어 주셨고 Ergo님도 다크문 카드를 만들어서 주셨었죠... 

Ergo님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것도 있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든든한 제편이 되어주셨던 분이죠. 


자신은 도적이라서 갈곳이 없어,
서버 최초 붕대 달인 업적을 달성했다며 웃음을 주시기도 하셨고,
레이드때 모자른 직업이 있으면 도적으로 가는걸 포기하고 다른 직업으로 오기도 하셨죠.

딜이 안나오면 딜이 나올때까지 허수아비로 연습하기도 하셨고..
언제나 준비도 철저하셨고 참 열정적이신 분이였습니다. 저는 기억해요. 잊지않아요.

근데 이제는 같이 다닐수가 없네요..
1년전 Ergo님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나셨거든요....

Ergo님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대박이에요. 주둔지도 있고, 추종자도 있습니다.
...정말 참 많이 좋아하셨을거 같은데... 저도 오랜만에 복귀했으니,
같이 인던도 가고 도전 모드도 하고 말이죠......
.......
.....
...

오늘 따라 많이 그립네요...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몇년의 공백끝에 복귀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입니다. 
추억이라고 하긴 뭐하네요.  바로 몇일전의 이야기들이니... 

11월 20일 오픈 전의 상황 헬스크림 서버의 모습입니다. 

확장팩 오픈 30분도 안남은 시점에 제가 은영파 강습단 평판을 안올렸다고 하니,
바로 파티를 모아주신 돌진쿡 형님, 은영파 강습단 평판을 올려서 평판 아이템을 구매하라고 하셨죠. 감사합니다. (__)


이 아이는 왜 잡는것인가... 지옥절단기 같은 종류인가...

와우가 벌써 10주년이 됬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파멸철로 정비소는 한편의 서부 영화를 보는줄...

하늘탑 도전모드 : 아라크나스... 처음할때는 엄청 죽었네요.
하지만 트라이하면서 오랜만에 피가 끓는걸 느꼈습니다. 와우는 헤딩하면서 발전하는 맛이죠!

검은바위 첨탑 상층 도전 모드중인데 희귀 네임드가 있더군요. 
잡으니까 한명에게만 펫을 주던데.. 왜 그 펫이 내펫이 아닌거죠. 왜죠.

일일 도전모드 퀘스트(상록숲)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상록숲 도전 모드를 클리어 하는 바보짓을...  
결국 한번 더 갔네요.. ㅠ_ㅠ 도움 주셨던 두분(카프리님/하이페리온님) 감사합니다. (__)

이 오우거 머리는 참 부담스럽네요.. 

에펙시스 수정 퀘스트는 공대로 하는게 제맛!


와우에는 많은 추억이 있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_^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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