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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신화 글을 쓴 지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용광로 신화를 제가 마무리했고 이에 더해 6.2 소식도 나온 겸 전에 못 적은 내용과 요즘의 후기 등을 위주로 새롭게 적어보겠습니다. 전의 글을 쓸 때 대충 7신화 정도가 대중적이 될 것 같고 제가 있는 공대가 이런 저런 사정상 킬이 늦어질 것 같다고 했는데 적중한 셈 같네요. 어쨌든 제 경험과 제가 보고 들은 여러 의견을 종합해 지금과 앞으로 이른바 삼대장이라는 애들을 트라이할 분들과 용광로 전체적으로 힐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쭉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힐하는 법을 하나하나 설명해봤자 이게 정답은 아니며 그보다는 어떤 힐내역으로 얼마나의 힐이 나온지를 위주로 참고하시라고 미터기도 올려드립니다. 제가 보통 미터기를 거의 지우지 않는데 여기선 이번 3주간 제가 잘 나온 기록으로 뽑아봤고 구성 면에서 차이를 보면서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룰 세부내용은 찍지 못하고 지워버렸네여; 우선은 넴드 별 후기부터 말하고 그 뒤에 공대 상황에 대한 얘기를 덧붙일게요. 넴드에 대한 자세한 공략이나 설명은 레게와 직게에 많은 글이 있고 또한 최종적으론 그 공대 공장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은 줄이고 정말 제 후기와 감상 위주에요..




세부 내역에선 그룰이 빠져 있고 총 내역에선 위 두 개는 그룰과 먹보입니당;
1지구

그룰 
그룰은 전과 달리 3점으로 나눠 서게 되면서 힐 부담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이전엔 공대원이 도트넴에 녹는 것도 주의해야 했지만 지금 그룰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르기를 맞는 탱이 죽지 않게만 해주는 수준이죠. 그래서 공략하는 신기의 입장에선 탱 희손이나 보손만 제 시간에 줘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좀더 힐을 챙겨보고자 한다면 또 생각보다 채울 건 많은 네임드인데, 우선 요즘 대부분의 신기님들은 그룰에서 자비로운 격노 문양을 쓰지 않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킬 타이밍이 짧아진 것도 꽤 영향이 있고 의외로 그룰에선 3분 응격이 다른 힐러 쿨기 힐량을 뺏을 수 있는 모양이라 그런 것 같네요. 그룰 힐 내역이 없어서 더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신성한 반사는 쿨마다 그룰에게 던지고 계속 성빛 위주 힐로 공대원 힐을 합니다. 그룰은 사실 탱커도 가르기 때 끔살이 나는 편이라 힐로 탱커를 살린다기 보단 생존기로 살린단 느낌이 강한 것 같네요. 예전같은 2점이라면 광휘가 좋겠지만 3점으로 설 경우 광휘로 풀히트를 맞추는 상황이 적어 광휘 비중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광물먹보
광물먹보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 넴드 역시 탱커가 평타에 죽는다기보다는 외부 생존기로 뎀감 시키는 쪽에 가까우니 열심히 광휘를 써주는 게 답인 것 같네요. 먹보에 대한 건 이전 글에 이미 말했고 가장 첫 넴드이다보니 지금 할 말은 별로 없네영;

격노의 가열로
가열로의 핵심은 1페였고 2페는 사실상 쉬어가는 페이즈, 3페는 영웅이랑 별반 다를 거 없이 하다가 복술이 마지막에 블러드 쿨기로 다 살린다..는 느낌이었지만 너프가 되고 다른 곳에서 트라이를 하니 좀 느낌이 달라진 것 같네요. 그래서 신기로는 너프 후에 트라이는 못 했지만 전반적인 느낌과 힐하는 법은 같을 테니 이걸 위주로 써 볼게요. 그럼에도 사실 가열로 택틱은 공대마다 천차만별이고 제가 아는 것만 해도 많은데 제 경우는 예전엔 비서형 택틱이라는 것으로, 그리고 요즘엔 2탱 택틱으로 하고 있네요. 비서형 택틱은 3탱으로 펠드스파를 중간에 데려와서 탱과 저 혼자 중앙에서 그냥 탱힐만 보고 중간에 쫄도 좀 모으는 그런 택틱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2탱을 더 많이하는 것 같으니 2탱으로 한 후기를 말해볼게요. 일단 1페에서 2탱으로 할 경우 보통 수사가 정배하는 곳에 힐 하나, 그리고 다른 쪽에 펠드스파를 데려와서 나머지 힐러들이 배분될 것 같네요. 어느 쪽이든 사실 공대힐 자체가 빡세진 않습니다. 폭파도 충분히 천천히 오고 펠드스파 도트 뎀이라 해봤자 크게 영향 주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보다 중요한 건 탱 또는 폭탄을 받은 대상이 급사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항상 이 두 대상의 체력은 주시해야 하죠.
2페에서는 사실상 힐러 입장에선 쉬어가는 페이즈라는 말이 초기엔 많았지만 요즘은 2페가 가장 힘들어 보입니다. 탱은 별로 아프지 않지만 변덕스러운 불 데미지가 꽤 크고 이 디법이 동시에 2개 걸리거나 연달아 폭파가 오는 때라면 위험하죠. 사실 이런 상황에서 신기가 할 건 폭파가 오기 전에 빠르게 힐업 해주는 것밖엔 없습니다. 그리고 잿가루 정령이 날리는 불도 광역 뎀이므로 대상일 경우 뭉치지 않게 해야 하는데 특이한 점은 정령과 8M 정도의 거리를 정확히 유지하면 잿가루 정령이 시전하다가 계속 끊기게 됩니다. 이걸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면 오히려 걍 불편하기만 해도 나름 특이한 점이라 적어봤네여; 어쨌든 2페를 잘 버티고 3페에 가면 3페는 사실상 영웅과 똑같고 융해 걸렸을 때만 빠르게 구석으로 가주시면 됩니다. 융해 걸릴 때 무적을 쓰면 그 자리에서 디법이 풀리면서 바닥이 깔리니 주의하시길
가열로에선 정말 여러 방법으로 힐해봤는데 사실 큰 차이를 아직 못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신목을 찍은 경우는 마나가 정말 남아서 3페 때 사실상 풀 마나로 진입이 가능한데 문제는 3페가 또 생각보다 힐이 빡세지 않고 특히 복술같은 클래스가 블러드 + 쿨기만 잘 써주면 정말 수월하게 넘어가는 곳이라 애매하죠.. 축분의 경우는 정신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장신구를 포함해 1400 정도면 10분 전투 정도는 유지되는 것 같네요. 또 자비로운 격노 문양도 고민할 수 있는데 전 그냥 꾸준한 데미지가 들어오는 컨셉에 맞게 그냥 자주자주 쓰자는 생각으로 일단 문양을 사용합니다. 광휘는 2페까지는 별로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사실 주 데미지인 폭파 간격이 넓다는 점과 막상 아픈 변덕스러운 불 대상이 산개해 있다는 점이 원인입니다. 

2지구

한스가르 프란조크

이 네임드도 전에 거의 설명했지만 젤 중요한 건 날개 타이밍인데 첫 환경 페이즈와 두 번째 환경 페이즈 다음이 각각 고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둘 중 한 번만 날개를 쓸 수 있는데 아픈 건 두 번째지만 이 때 생존기가 몰릴 수도 있다는 점만 감안하면 될 것 같네요 

카그라즈

카그라즈는 여전히 좀 고민할 여지가 많은데 전에 망치와 신반, 신복과 축분 다 고만고만한 기분입니다. 사실 중요한 건 쿨기가 비는 타이밍에 힐을 몰아야 힐이 잘 나온다는 거겠죠.. 요즘은 딜이 너무 좋아서 2화염폭풍을 안보던데 이러면 사실상 1화염폭풍에 힐을 최대한 모는 쪽으로 가야 하고 이럼 신기는 불리하다고 봅니다. 만약 화염폭풍을 두 번 본다면 경우에 따라 자비로운 문양을 쓰고 안정적으로 두 번 다 쓰든지, 첫 늑대-2 화염폭풍으로 쓰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로모그

크로모그도 힐러 입장에선 돌 숨결만 열심히 살려주면 된다고 봅니다. 크로모그에서 힐량은 사실상 공대 생존기 순서에 좌우되는데 신기는 어떤 특성이든 보통 첫 돌 숨결에 날개를 피고 싶겠죠. 특히 축분이라면 한 날개로 1-2 돌숨결이 커버 가능하니 더욱 좋죠. 하지만 이 타이밍에 치해토나 평온이 올라온다면 신기는 불리한 입장이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어쨌든 날개는 쿨마다 자주 써주도록 하고 돌숨결-격돌 땐 광휘 휘감는 룬 땐 적절한 성빛, 광기 이후로는 위험할 때마다 빛섬을 모두 사용한단 마음으로 힐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내용은 전과 동일

3지구

다르마크

다르마크는 위험한 구간에 힐을 잘 몰아야 하는데 위험한 구간은 후반의 라일라크+다르마크 상태에서의 울화통, 그리고 마지막 페이즈에서의 울화통+창 지점이라고 봅니다. 엘레크에 탄 상태에서의 울화통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오히려 여기에 날개를 폈다가 이후 페이즈에 못 쓴다면 낭패입니다. 차라리 쿨을 맞추려면 늑대에 탔을 때 쓰는 게 좋다고 보네요. 앞서 말한 라일라크+다르마크를 넘기고 마나가 없다면 지진발굽 페이즈에서 창과 포화가 떨어지는 걸 보고 구석에서 마나 집중 물약을 먹으면 막페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막페도 울화통 자체의 데미지보단 창 데미지가 무시무시하니 적당히 울화통 때 피를 유지하고 창 데미지가 오는 전후로 신반을 날린다는 마음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네임드도 이 위험한 타이밍에 공대 생존기가 올리면 신기 쪽이 씹히는 케이스라고 보네요

토가르

토가르는 평소에는 거의 힐 부담이 없지만 몇몇 지점에 데미지가 몰려 있는데 자비로운 격노 문양을 박으면 중간 쯤 연달아 오는 위기 상황을 제외하곤 그 때마다, 박지 않으면 그냥 띄엄띄엄 날개를 쓸 수 있습니다. 공략은 역시 레일 암기에 가깝지만 요즘은 열차 분리 페이즈 택틱이 다양해졌더라구여 보통 공대 전체가 나눠지지 않는다면 공대 피해는 더 높으므로 이 때도 긴장하면 별 문제 없을 거 같네요.

강철의 여전사

여전사는 모든 공대에서 쓰는 그 택틱은 수사가 홀로 모든 부담을 지는 것과 같아서 신기가 할 일은 정말 적은 것 같습니다. 작지만 보탬이 되고자 칼날 돌진, 피의 의식 대상자에게 꾸준히 힐이라도 해주는 게 좋고 사실상 신기에게 중요한 점은 강철 분노 30 스킬의 대처인데, 관통 사격+ 경련의 그림자 - 관통사격 - 경련의 그림자 + 관통 사격 이 후 두 번째 무쌍호 이런 식이므로 스킬을 쓸 때가 다가오면 주의하고 있으면 됩니다. 저희 같은 경우 관통 사격은 씹는 클이 아니면 그냥 다 보손을 줬는데 우선 중요한 건 경련의 그림자 희손 지원 + 해제란 걸 잊지 마시고 관통 사격은 시간이 기니 차분히 보손을 주면 됩니다. 또 신기는 가란 조 힐러로 가는 일이 많은데 예전 낮은 템렙으로도 아래 핏빛 일격 탱커의 생존기만 잘 이어진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전 이 때 자비로운 격노 문양을 쓰고 했는데 요즘 들어 보니 그냥 안 쓰는 게 트라이엔 더 안전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여;; 가란 조 힐은 공대원이 다 빙 둘러서 여러 명이 동시에 맞지 않게만 해준다면 욱타르가 다음에 쏠 대상에게 빛섬으로 미리 채워두는 방식으로 하면 안전합니다. 그래도 이 때 날개를 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데 무쌍호 시간은 1분 - 4분 20초 - 7분 40초이므로 날개 쿨을 맞춰서 앞에서 써두는 게 좋겠죠
기억을 되살려보면 주로 안 되는 것은 속사에 죽음 사이페 폭탄에 죽음 해제 실패 등이므로 긴 전투지만 집중해서 이 때만 넘기면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블랙핸드

블랙핸드는 공대마다 상황이 좀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 공대는 1페는 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1페 파괴는 요즘엔 그냥 생존기만 잘 끼워맞추면 되는 부분인데 신기도 1페에서 뛰어난 힐량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격 문양을 뺀 날개가 바로 그 원동력인데 다른 힐러 쿨기와 겹치면 씹히는 건 신기므로 겹치지 않게 미리 날개도 하나의 생존기로 배정해둡시다. 
2페는 처음 돌입 때의 해제가 첫 과제인데 저희 공대는 1페를 보통 안정적으로 넘겨서 2페에 해제+힐업 용으로 재활을 썼고 다른 힐러들이 2~3번씩 해제를 도왔습니다. 2연속 해제 문양을 써보긴 했지만 사실 이거 자체가 해제 수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네요. 불이 떨어지는 기간이 꽤 길어서.. 2페는 힐에 관한 부분이라기보단 사실상 공대 전체의 택틱 싸움이고 힐 자체는 난간조가 공략대로 잘 올라가준다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3페 들어가기 전에 공대 전원이 반피 이상이도록 유지하는 것은 필수지만요. 초반엔 난간조로 계속 올라갔는데 스펙이 좋아지면서 조드의 자경으로 혼자 자힐이 가능한 수준이라 나중엔 위험한 순간만 띄엄띄엄 올라갔네요. 3페는 다들 쉽다고 하는데 초반에 떨어지는 파편을 받는 임무를 아마 신기가 맡을테니.. 이 때를 위해 보축과 무적을 2페에서 쓰지 않았습니다. 3페는 갈수록 힐이 매우 빡세지는 구조인데 요즘은 3페 블러드로 밀면 그 타이밍이 오기도 전에 잡는 거 같아서 사실상 2페를 잘 넘어가다 보면 언젠가 잡는 넴드인 것 같네요..
제 힐 방법을 좀더 설명해보면 1페에는 파괴동안 열심히 광휘 여빛을 써서 공대 피부터 채웠고 사이사이 영불을 근딜에게 줬습니다. 2페는 열심히 탱힐 위주로 보다가 난간 조가 분강 맞는 순간 또는 3페가 다가오면서 공대 피가 다는 순간마다 신반을 넣어줬네요. 3페는 열심히 파편 맞으러 다니다가 어떻게든 공대를 살리면 잡습니다..

넴드 별로 걍 제가 느낀 점을 쭉 써봤는데 힐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신기의 힐량에는 적이 정말 많습니다. 항상 수사가 신기 위에 있었으며 비슷한 수준만 되도 이기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그래서 수사가 아무리 잘해도 채울 수 없는 나머지 몫에서 싸우는 것이 다른 힐러입니다. 여기서도 넴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 빈틈을 치해토나 평온이 채우려 한다면 신기의 날개는 그 속상상 본질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둘은 공격대 전체를 확 채워주는 것이고 응징의 격노는 20 OR 30초라는 긴 시간동안 소규모로 채워나가기 때문이죠. 결국 그렇기 때문에 응징의 격노를 쓰는 시점 등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공대마다 공대 생존기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되게 말할 수는 없단 것 같네요.. 
광휘는 정말 쓸 때엔 쓰고 안 쓸 땐 안 쓰는 스킬인 것 같습니다. 공대 피가 뭉친 상황에서 쭉쭉 파진다면 전 광휘를 쓰는 게 괜찮다고 보고 실제로 저도 쓰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그냥 성빛으로 하나하나 힐해주고, 하나하나 영불을 쓰는 스타일이죠..
신기가 약한 힐러라고 말한다면 좀 염치없는 것이지만 신기는 근본적으로 다른 힐러에게 쉽게 간섭받는 힐러이기 때문에 힐량이 안 나왔다고 일희일비하지는 마시고 응격 타이밍을 적절히 수정해가시면서 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네요. 수사가 너무 잘한다고 또 신기 힐이 마냥 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미터기 중에는 수사님이 현 시점 기록상 로그 1등이신데 동시에 제가 1등인 넴드도 있으니깐요. 결국 빈틈을 파고들 만큼 파고들면 늘 가능성은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하고 싶네영;;

6.2는 아직 나온 정보가 많이 분석되진 않았지만 신기의 넘치는 마나를 좀 제어하려는 듯한데 다행히 정신+치타 장신구가 있기 때문에 이후 이걸로 교체해서 마나 문제에 대응할 희망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키몬드 장신구보다는 그냥 지+치+가 장신구가 신기에게 나을 거라고 하네요. 

또 요즘 신기에 관한 이슈가 뭐가 있는진 모르겠어서 일단 여기까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