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적혀있듯 이 글은 이미 어느정도 감을 잡은 고흑유저분들이나, 이미 상위정공에서 뛰는 유저분들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소판다 이후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만한 내용인만큼 시간낭비겠죠.
짜집기가 대부분이고 부족한 점이 많은 글입니다만, 막 와우를 시작했거나 자신에게 맞는 특성으로 게임을 즐기려다 공장의 무언의 압박or주변의 눈총을 받고 고흑으로 막 전향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 편의상 반말을 쓰게됬는데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순서
1.고흑의 기본 딜사이클
2.몰아치기란?
3.도트 리필의 개념
4.도트 리필의 방법
5.장비세팅
6.특성과 문양
7.기타


1.고흑의 기본 딜사이클

사실 고흑의 기본적인 딜사이클은 간단하다.

1)3종도트(고통, 불안정한 고통, 부패)를 유지하되
2)고통 10중첩은 가능한 절대 끊기지 않게하고
3)도트리필 타임이 아닐땐 재앙의 손아귀(이하 재손)을 시전하며
4)쿨기나 장신구 타이밍에 도트를 재리필하고, 유령출몰(이하 유출)을 쓰고 재손을 꼽아 몰아치고
5)몹의 피가 20%밑으로 떨어지는 마격타임에는 재손대신 영혼흡수를 사용한다. 

글쿨을 최대한 관리하기위해 도트칼리필, 3초 이하에서 리필등등을 해야했던 예전과 달리, 판다리아의 고흑은 병균확산특성덕에 도트 리필의 여유가 널럴한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흑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비슷한 템렙고흑간의 격차가 벌어지는것은 4)번과정, 즉 데미지 몰아치기 과정에서 굉장히 섬세한 컨트롤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4)를 제외한 기본적인 사이클조차 익숙해지지 않은(예를들어 부패가 끊겼는데 재손을 수초동안 꼽고있다던가...)유저는, 일단 허수아비로 달려가 도트가 끊이지 않게 유지하는 연습부터 하기를 바란다. 후에도 강조하겠지만 허군과의 상담은 레이드 디피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2.몰아치기란?

와우에서 쿨기, 그리고 장신구는 레이드딜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고흑의 '악마의 영혼: 불행'을 예로들어보면, 티어4셋이 없을때 2분의 쿨을 가지지만 20초동안 가속을 30%나 올려준다.
현재 최고의 장신구로 손꼽히는 '우주의빛' 의 경우, 대략 45초 주기로 20초동안 지능을 3~4천가까이 올려준다.
오크의 종특인 '피의 격노' 역시 2분의 쿨타임을 가지지만 15초동안 상당량의 주문력을 올려주며, 트롤의 광폭화도 3분쿨타임으로 10초동안 상당한 가속을 올려준다. 
기공 손마부, 재봉마부등등 역시 발동시 적지않은 주문력 상승을 가져온다.

이런 다양한 사용/발동 효과/기술을 고흑딜의 핵심 '유령 출몰- 대상이 자신에게 받는 주문피해 8초간 25%증가'와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리카운트 순위를 바꾸는 원인이다.
2만의 데미지가 유출로 인해 25%증가되면 2만 5천 데미지가 들어가나, 3만의 데미지를 25%증가시킨다면 3만 7천 500이 된다. 똑같은 스킬을 썼는데 2500의 디피차이가 나게 되는 셈이다. 유령출몰에 들어가는 자원인 조각의 총갯수는 4개뿐이며, 생기는데 시간이 걸리니 아무때나 쓸수는 없다. 결국, 유령출몰을 언제 때려박냐는, 저 수많은 쿨기/발동효과가 얼마나 많이 겹쳤을때 때려박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와우를 막 입문한 유저에게는 저게 별거 아닌거같아도,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예를들어 초반블러드+ 초반물약+초반 쌍장신구발동(위론or우빛or경악)+초반 기공손발동+ 초반종특(츄럴 광폭화, 옼흐 피격)이 죄다 박혔을때의 기본 DPS 차이는 거진 2배에 가깝다.

물론 이렇게 모든 버프가 다겹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자의적으로 시간을 조절할수 있는 사용형 기술/장신구를, 조절할수 없는 발동형 기술/장신구 시간을 예측하여 최대한 겹치게 할때, 그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클래스중 하나가 고흑이다. 그리고, 이게 안되면 심크상 고흑이 몇등이건 뭐건 레이드 순위는 나락으로 나오게된다. 

즉, 악영을 무조건 쿨마다 돌리는것보단 5~10초정도 기다리더라도 장신구가 터질 타이밍을 기다려서 겹쳐 돌린다던가, 쿨기와 장신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보고 조각갯수를 조절한다던가, 이런 부분을 레이드 내내 고려해야하는 것이다. 

딱히 고흑이 아니더라도 막공레이드에서 어떤 직업이던간에 같은 특성/장비수준에 똑같이 숙련된 딜사이클을 가졌다면, 80%정도는 몰아치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서 순위가 결정난다.
나머지 10%는 공대수준에 따른 택틱차이나 돌발상황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평균 템렙이 3정도만 차이나도 딜컷 여부, 블러드 타이밍등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있다. 혹은 XX님 누구 전봘좀), 또 다른 10%는 크리나 자동발동(고흑의 경우는 일몰에 의한 조각수급) 여부에 따른 것이다.
전자야 레이드를 많이 다니면서 재빠르게 캐치할수밖에 없고, 후자는........ 걍 다이스갓에게 기도하자.


3.도트리필의 개념

판다리아의 고흑은 3종 도트를 걸고, 그 도트데미지를 재손을 꼽아 쪽쪽 뽑아내서 딜을하는게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트데미지가 커질수록 총 딜량도 급격히 상승하는데, 문제는 장신구가 터져줬다고 해서 도트데미지가 바로바로 상승하는게 아니라는것이다.

이는 도트스킬의 데미지가 '발동시 능력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기본 주문력이 2만 5천인 흑마가, 장신구 발동으로 3만 천의 주문력을 가지게 됬다고 해보자. 이때가 위에 말한 몰아치기 타이밍이 되는데, 이때 유출을 때려박고 신나게 재손을 꼽아봤자 3종 도트 스킬은 2만5천 주문력+25%데미지 증가 효과밖에 나지 않는다. 도트를 새로 리필해야 3만 천의 주문력 도트스킬이 적용이 되는것이다.

얼핏봐서는 'X발 뭐가 이리 복잡해' 말이 튀어나오겠지만, 잘생각해보면 이건 오히려 장점이 된다. 즉, 새로 도트를 리필하지 않는이상, 장신구 시간이 끝나도 주문력 상승된 도트를 계속 가지고 갈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언젠간 도트를 새로 리필해야하니 무한정 끌고가는거야 불가능하다. 하지만 20초나 15초 발동 장신구 효과를 시작시 리필, 종료직전 리필했다면 30초 이상, 고통주문같은경우는 50초까지도 가져갈수 있다!

결국 몰아치기 딜 구간에서 최대의 딜을 뽑아내기 위해선 어떻게든 도트를 리필해야하고, 그때 얼마나 효율적인 도트리필을 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려해야한다. 이때 유념해야할점은
1)유출 지속시간중엔 도트리필보단 재손을 많이 꼽는게 중요하다. 물론 장신구나 쿨기발동 내내 도트리필을 안하고 유출만 꼽는다는것은 불가능하므로, 어떻게 리필을 해서 글쿨을 최소화하고 지속시간을 극대화할지가 중요하다.
2)발동효과가 리필후에도 터질수 있으므로, 이것 역시 미리미리 감안해야한다. 와우는 글쿨이라는게 존재하고, 리필에 관련된 대부분의 스킬은 1초의 글쿨을 먹기 때문에, 어떤 발동효과가 터진후 1~2초뒤에 다른 효과가 터질경우, 도트 여유시간에 따라선 리필부터 하기보단 재손질부터 하다 두개 모두 터진후 리필하는게 DPS상 이득일 수 있다.
3)제대로 꿀버프를 받아 늘려놓은 도트는 병균확산을 무시하고 막틱까지 본후에 리필한다.(끝나는 순간 리필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4.도트 리필의 방법

간단히 설명하면, 도트리필은 '도트스킬의 지속시간이 증가할때' 적용된다보면 된다.
고흑이 도트리필을 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1)수동리필
말그대로 도트 스킬을 일일히 리필해주는 방법이다. 3종 도트를 전부 리필한다면 시간이 가장 오래걸리지만(최소 2.5초), 조각이나 마나소모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2)영혼불사르기-영혼바꾸기 콤보
흔히 영불사영바라고 한다. 소중한 조각을 하나 소모하나, 가장 짧은 시간에 3종 도트를 리필할수 있다.
3)지옥불길
불안정한 고통, 부패 2종도트만을 리필한다. 추가되는 지속시간은 짧고 마나소모면에서도 비효율적이지만, 조각을 소모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내에 순간적인 리필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지불의 잦은 사용은 생전횟수를 늘리고, 오히려 딜에 도움이 안될수 있으니 장신구 발동시에만 사용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쿨기나 장신구 발동은 20초밖에 안되고, 그사이 할것은 많다. 유출도 꼽아야되고, 도트도 리필해야하고, 재손도 꼽아야한다. 이런 상황에선 1)~3)중 어떤것을 이용해야하는지 빠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지금 다크문(위론의 성물)이 터졌다고해보자. 본격 주문리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4~5초뒤 우빛(우주의 빛)도 터질것 같고 3종 도트의 시간도 넉넉하다면, 바로 영불사 영바를 날려 소중한 조각을 소모하는것보단 고통리필을 포기하고 지불만으로 2종만 급히 리필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후 재손질을 하다가 우빛이 터진걸 확인한 후 고통+지불로 리필 하면 된다. 이후 유출을 꼽고 재손질을 하다, 끝날때쯤 영불사 영바를 한번 해주는게 가장 무난하다.
반면 3종도트 모두 지속시간이 아슬아슬할정도라면, 침착하게 수동리필을 한후 우빛이 터졌을때 지불+고통을 날리고, 유출딜을 하다가, 다크문이 끝날때쯤 조각여유를 봐서 영불사 영바로 지속시간을 극대화하면 된다.

길고긴 네임드와의 전투 사이엔 이 두가지 사례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례가 있을수 있다. 장신구 발동시 리필을 영불사 영바로 하는게 효율적일경우, 지속시간 극대화 리필을 지불로 하는게 효율적인 경우, 쿨이 미묘하게 겹치는 구간이 많아 발동효과가 최대한 겹치지 않았는데도 리필을 하는게 나을경우 등등.

이걸 일일히 다 생각하면 머리 아프고 설명할 능력도 안되지만, 결론은 많이 연습하고 익숙해지는 방법이 없다. 허군과 꾸준히 상담하다보면 몇몇 상황이 반복학습될수밖에 없고, 이땐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 정말 잘하는 사람들은 재손 틱까지 칼같이 조절하면서 리필 한다지만 그건 정말로 상급자얘기일 것이다.


5.장비세팅

고흑에게 중요한 스탯은 지능, 가속, 특화, 적중을 둘 수 있다.
적중같은경우에는 무조건 15%를 맞춰야된다. 14.99%정도에서 만족하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그 0.01%가 유출 삑사리라면 피눈물날수도 있다. 15.01, 15.02같은 수치가 아름답지는 않지만 14.99보다는 훨씬 낫다. 물론 그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면 말리진 않지만...

일단 적중을 맞춘 후에는 가속과 특화중 무엇이 중요하냐-로 심심할때마다 키배가 벌어지는데,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다.
흔히 가속버프를 받고 틱증가 효과를 보는 가속 4717이후 올특화가 가장 무난하다고 알려져있다. 물론 본인의 세팅에 따라 세부적인 ep값은 달라질 수 있고, 템세팅에 따라선 아무리 가속을 낮춰도 4717이 안되는 골룸한 상황에 맞닥트릴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dps 수천 수만만 차이를 불러오는건 아닌만큼. 그냥 만적중 이후 4717 이상은 최대한 특화로 돌린다 정도만 해도 큰 문제는 없다. 템을 먹을때마다 심크를 돌리는것도 피곤한 일이고, 이정도 선만 지킨다면 세팅차이로 리카순위가 5위이상 차이날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막 영던을 졸업한 수준에서는 4717가속 맞추기가 굉장히 힘든데, 이때는 그냥 올특화가 조금이나마 딜뽑기에 유리하다.

보석의 경우는 템렙이 안정권(485정도)에 들었다면 지능보단 특화위주로 박아주면 된다. 물론 깔맞춤을 포기하는 정도는 아니고, 빨간홈엔 지능+특화, 노란홈엔 깡특화, 파란홈엔 특화+적중이면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템렙이 무쟈게 오르지 않는 이상, 치타보다는 가속, 적중, 특화 옵션 가진 장비를 맞추는게 좋다. 예외적인 경우지만 반지같은경우는 판다리아 캐스터 반지 테이블이 심히 거지같아서, 이 3옵을 모두가진 496이상 템은 갈레온한테서밖에 안나온다(...) 환상속의 생물이므로, 실질적인 흑마 졸업반지는 공심 1넴+영봄 1넴 반지가 될것이다. 문제는 영봄 1넴 반지가 정신력이 붙어서 힐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가격도 비싸고, 골드가 진리인 골팟이 아닌이상 먹기가 힘들다. 반지같은경우는 스탯 상승치가 엄청난건 아니므로, 여유가 될때나 먹자.

티어부위는 현 막공 난이도상 공심2하드, 영봄 3넴만 하드가 가장 대중적인만큼, 갑빠를 제외한 4부위를 맞춘 후, 레이스 하드 갑빠를 먹어 4셋을 완성하는게 스탯 효율및 정신건강에 좋다. 

장신구는 경악, 우빛, 위론 이 3종이 가장 대중적인데, 개인적으론 우빛과 위론의 조합을 추천한다. 경악이 분명 ep값에서 높긴 한데, 안터질땐 더럽게 안터지고(블러드 시작+끝날때까지 안터져보면 진짜 샤수정으로 만들어버리고싶다.)  쿨이 워낙 길어서 터져선 안될구간에서 터질경우 멘탈파괴가 너무 심하다(ex: 공심 2넴에서 도트리필하고 폭풍해방으로 끌려가는도중 뙁, 레이스에게 도트걸었더니 숨기가 뙁)

우빛+위론은 겹쳐서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몰아치기딜을 극대화할수 있는경우가 많고, 둘중 하나터진걸 보고 악영을 쓰면 되는만큼 매우 속편하다. 가장 좋은건 스위칭이겠지만, 무리해서까지 경악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


6.특성과 문양
15렙: 레이드 특성으로는 어둠의 재생력과 영혼갈취가 무난하다. 공심 5넴에서는 영혼갈취는 찍지말자. 힐러가 싫어하는건 둘째치고 자칫하면 죽는다. 죽으면 디피고뭐고 다 끝이다(...) 일퀘할때는 생명력 수확도 나쁘지 않다.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영혼갈취를 추천. 흑마가 피통이 워낙 높기에 훅가는 경우가 적은편이고, 이후 힐업상황에서 힐러에게 좀더 여유를 준다.
30렙: 가장 무난한 레이드 특성은 역시 어둠의 격노. 쓸곳도 많고, 공장이 요청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45렙: 어둠의 거래가 레이드에선 가장 무난하다. 많은 전멸기를 안정적으로 버티게 해준다. 8초후에 50%만큼 데미지가 들어오지만, 흑마가 자체적으로 회복하는 생명력+힐러의 힐이라면 대부분 충분히 커버가능.
60렙: 불타는돌진, 해방된 의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데, 상황따라 스왑하는게 가장 무난하지만 고정한다면 불타는 돌진을 조금 더 추천한다. 무빙이 많은 구간에서 킬제덴때문에 이속이 느려져 피할걸 못피하는걸 어느정도 보완해준다.
75렙: 흑마법서: 희생을 베이스로 하고, 공심 5넴에서만 우월함으로 스왑한다.
90렙: 킬제덴의 교활함을 대부분 베이스로 깔고가면 된다. 이 스킬덕에 무빙딜로스가 한없이 0에 가까워진다.

문양의 경우 5.1기준 영혼의 조각은 필수, 생명력 착취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착용하되 공심 5넴에서만 다른 문양로 스왑하면 된다. 나머지 한개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지만 악영문양, 영원한 고통 문양은 DP를 깎아먹는 요소이므로 패스. 

7.기타

1)템렙은 중요하다.
동일컨이라는 가정은 대부분 무의미하지만, 템렙이 5이상 차이날경우 기본 이상만 한다는 가정하에선 상대방이 엄청나게 못하지 않는 이상 이기기가 그리 쉽지 않다. 심크상 상위권인 고흑이라 하더라도 템렙격차가 큰 타클에게 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같은 템렙이라도 어떤 부위의 템렙이 높으냐에 따라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예를들어 반지, 목걸이, 허리, 손목등의 템렙이 높은경우와 티어부위및 무기의 템렙이 높은경우, 동일 템렙이라도 후자가 훨씬 딜이 잘나온다.)

어찌보면 정신승리같은 이 단락을 제일 위에 올려놓은건, 당연한 차이를 좁히려다 쓸데없이 멘붕하거나 주화입마하여 딜딸러로 전향하지 말라는 의미다. 
사람들이 모이다보면 온갖 부심과 허세력배틀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이런 소리에 굳이 연연하지 말고 자신 몫만 제대로 하면 된다. 게다가 같은 실력으로도 공대 구성에 따라 디피차이가 심할경우 만, 혹은 그이상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게 떨어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당신이 말그대로 공장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다.

DP가 안나온다고 고민하는 당신이, 리카상 상위인 허세딜러보다도 유능한 딜러일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2)각종 유틸기, 생존기를 충분히 활용한다.
소환진, 영혼붕괴, 어둠의 격노, 공포, 추방, 어둠의 거래, 영원한 결의, 보이드 먹은후의 악마조종(피통 증가) 같은 흑마가 보유한 생존기, 이동보조기술, 유틸기, 매즈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한다.
특히 생존기의 적절한 사용은 매우 중요한데, 죽었다 전부받고, 생전하고, 악마뽑아서, 다시 희생하고, 생전한 후에도 고흑DP가 1등할 정도의 막공이면 그 공대는 대부분 망했다 보면 된다.(...)
흑마 자체의 피통이 굉장히 넉넉한 편인데다가, 생존기도 많기에 픽픽 죽을경우 주변사람들은 힐러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단 흑마보고 '뭐야 저 ㅄ은'하는 경우가 많다. 엄하게 죽고 '아 공군힐러!'을 외치기 전에, 자신의 피통을 항상 주시하고 위험할때는 생존기를 사용해주자.

소환진 같은경우 거리만 잘 조절해두면 공심 2넴칼폭구간등에서 킬제덴 감속 감안해도 게걸음하면서  풀딜을 꼽을수 있는등,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

흑마의 매즈및 어격 역시 굉장히 유용한 편이므로 디피에 연연하지 말고 센스껏 사용하자. 특히 영봄 3넴에서 추방은 독보적일 정도의 효율을 보이며, 모구샨 5넴 3페->1페 구간과 막넴에서의 어격 역시 굉장히 도움을 준다. 와우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다.

3)생전은 상황봐서. 수호병은 택틱에 따라.
고흑은 은근히 엠을 많이 잡아먹기에, 생전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엠피를 확인해야한다. 생전은 엄연히 1초의 글쿨을 잡아먹는만큼, 사용할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게 중요하다. 생전을 할 타이밍은 1>어떤 능력치 증가 발동효과도 걸려있지 않고, 2>공대 위기 상황이 아닌경우, 이렇게 두 조건을 만족할 때 쓰는것이 가장 좋다. 
수호병의 경우는 마격때 뽑는게 데미지를 극대화할수 있으나, 공심 2넴과 같이 막페이즈가 난잡할 경우에는 초반에 모든 발동효과를 받을때 뽑는편이 이득이다. 엠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으므로, 반드시 쓰기전과 쓴 후의 엠통을 확인하자.

4)영흡은 마격때, 그러나 항상은 아니다.
영흡은 몹이 죽을때, 혹은 틱 2번이 들어갈때 조각을 생성시키지만, 마격탐이 아닌이상 재손을 쓰는것에 비해 DP손해가 크다. 조각은 부패로 인한 일몰발동으로 수급하는것을 베이스로 하고, 영흡은 마격때만 쓰자. 
또한 피통이 작은 쫄이나 공대의 모든 딜이 집중될경우 영흡 데미지를 한틱도 넣지 못하고 녹아버릴 때가 있다. 게다가 영흡을 꽂고 죽을때 조각을 안주는 쫄도 있으므로, 미리 공략숙지및 공대 딜상황을 체감하고 영흡을 어떻게 운용할지 정해야 할때가 있다. 20%->0%까지 1초도 안걸리는데 조각을 줄경우엔 여유를 가지고 영흡을 꼽아야되고, 조각을 안줄경우엔 영혼바꾸기를 통해 기존에 걸려있는 도트를 빼내는 편이 딜에 도움이 된다.

영흡으로 조각이 수급되는 쫄은 펑 하드쫄, 가라잘 내부, 엘레곤 수호병, 의지의 모든 쫄, 멜자라크 모든 쫄, 운속 아빠골렘, 여제 쫄이고, 안되는 쫄은 엘레곤 구슬, 가랄론 다리, 운속 슬라임이므로, 이들의 피통을 미리 인지하고 마격때 영흡을 넣을것인가, 재빠르게 영바(영불사 영바가 아니다!)로 도트만 빼서 다른 대상에게 덮어씌울것인가를 결정해야한다.

5)애드온은 필요하다면 적극 활용한다.
애드온은 안쓰는게 좋다고들 말하고 본인도 동의하는 바이나, 그건 애드온을 안쓰고도 쓸때와 똑같은 플레이가 가능할때다. 애드온을 쓰면 100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데도 '난 애드온따위 안쓰는 퓨어 유저라능' 헛된 부심 부리면서 50의 능력만 발휘한다면 그건 그냥 병신이다.

장신구 발동과 쿨을 확인할수있는 ExtraCD, 발동효과나 도트를 원하는 위치에 놓고 직관적으로 확인할수 있는 Raven, Debufffilter, Classtimer, 인벤 오라디스플레이, 도트 리필시의 손익을 보여주는 Dotjudge, Affdots등은 대부분의 경우 딜을 올려주면 올려주지, 낮추진 않는다.

6)허수아비는 많이 칠수록 좋다.
천만딜은 조금 적은감이 있고, 가장 무난한 허수아비 시간은 원저가 유지되는 5분, 혹은 2천~3천만딜을 해보는 것이다.
같은 세팅에서도 조각수급따라 고흑의 허수아비디피는 굉장한 차이를 가져오기때문에(편차 5천을 충분히 넘는다.) 디피보고 희희낙락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도트 리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수있는지를 체감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것이 좋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판단을 해야하는 고흑이지만, 이런 판단들도 여러번 경험하다보면 비슷한 상황이 왔을시 손가락 근육이 뇌보다 먼저 움직이게된다. 고흑은 연습할수록, 많이 레이드를 가볼수록 딜이 상승하는것이 눈에 보이는 열려있는 클래스인만큼 허군과 친해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