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27 11:16
조회: 627
추천: 4
PVP 서버 선택 시, 뉴비들이여,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와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게임을 해 왔으면서도 항상 PVP 서버를 선택하고 그 선택에 고민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캐릭터 사전 생성을 앞두고, 일반 서버와 PVP 서버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네요. 그동안 와우를 하면서 직접 당하거나 목격했던 필드 PVP의 종류를 메모장에 끄적여 보다가 여기도 글을 올려 보네요. 그냥 생각 나는대로 글을 적어서 횡설 수설합니다. 인구 수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기존 와우 유저들이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님에도 PVP 서버 선택을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필드 꼬장이 타 게임과는 다를 정도로 그 독함이 강하기 때문이다. 운이 정말 안좋다면 몇일 동안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블쟈에서는 관여 안합니다. 그래서 뉴비들에게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PVP 서버를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PVP 서버를 선택 시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선을 넘는 PVP 괴물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고려했으면 해서 적어보네요. 서버 선택 시 참고했으면 합니다. 물론 필드 PVP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긴장감 있는 전투는 PVP 서버만의 매력이다. 나는 운이 안좋았는지... 내가 경험하거나 게임에서 본 내용으로 적어보네요. 1. 내가 경험하거나 목격한 필드 PVP의 현실 - 다른 게임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와우가 더 독하다. 1) 저레벨 학살 : 약한 상대만 골라 공격 2) 뒤치기와 기습 : 은신하거나 시야 밖에서 대기하다가 갑자기 습격 3) 사냥 중 뒤치기 : 몬스터와 싸우느라 체력과 마나가 소모된 순간 공격 4) 다굴과 수적 우세 : 여러 명이 한 명/특정 지역 집중 공격 5) 시체·무덤 지키기 : 죽인 상대가 부활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공격 6) 반복 킬과 추적 꼬장 : 특정 플레이어를 계속 찾아 죽이고, 애드온 등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 7) 퀘스트 꼬장 : 주요 퀘스트 NPC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공격 8) 사냥터 점령 : 여러 명이 특정 사냥터나 길목을 장악하고 상대 진영을 공격 9) 몹 끌고 오기 : 몬스터를 끌고 와서 상대의 사냥을 방해 10) 같은 파티원의 꼬장 : 다른 파티원은 원하지 않는데 한명의 파티원이 계속해서 다른 진영과 싸움을 벌여 퀘스트나 인던 진행을 안하는 경우 2. 포에버 초기에는 다들 레벨업하느라 괜찮지 않을까? 틀린 말은 아니다. 초반에는 대부분 레벨업에 집중할 테니 필드 꼬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게임하는 시간과 그들이 게임하는 시간은 다르다. 당신은 24시간 게임이 가능한가? 누군가는 엄청난 속도로 만렙을 찍고 장비까지 맞추고 있을 때, 당신은 아직 레벨업을 한참 더 하고 있을 것이다. 그 때가 당신이 이제 막 와우의 매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시점이 될 것이다. 그 때쯤 뒤에서 누군가 몰래 다가올 수도 있다. 이미 중간 레벨까지 키웠고, 그동안 모은 아이템과 골드도 있다면 어떨까? 그 시점에 서버를 옮겨 처음부터 다시 키우기도 쉽지 않다. 결국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계속 버티게 될 수 있다. 3. 와우는 20년이 넘은 게임이다. 포에버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와우는 이미 20년 넘게 서비스된 게임을 기반으로 한다. 필드 PVP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그중에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플레이를 즐기는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이 한 서버에 몰려 있는 것이다. 뉴비분 들 중에 컨트롤이나 PVP에 자신 있어 하는 분들도 있다. 물론 뉴비 중에 정말 천재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와우에는 몇 십년을 갈고 닦은 전문가들도 많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PVP 서버도 몇 개월이 지나면 필드 PVP가 시들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그 몇 개월 동안은 어떻게 해야 할까? 뭐할까? 그동안 PVP 서버의 긴장감과 예측할 수 없는 전투가 좋아서 늘 PVP 서버를 선택해 왔다. 몬스터는 정해진 패턴이 있지만, 사람은 다르다. 언제 어디서 누가 공격해 올지 모르는 긴장감은 일반 서버에서 얻기 어려운 재미다. 그 매력을 알기에 이번에도 PVP 서버에 마음이 끌린다. 하지만 필드 PVP에서 선을 넘는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까지 한 서버에 몰린다면 어떨까? 방송인들 역시 PVP 서버에 많이 모인다면, 그들의 전투나 콘텐츠 진행에 휘말리거나 방해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내가 지켜본 방송인들은 게임 초반에 집중적으로 플레이하다가 다른 게임이나 콘텐츠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들이 빠져나간 뒤 PVP 서버의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4. 이번에는 일반 서버에서 즐겨 볼까? 하고 고려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PVP 서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보다는 방송을 통해 구경하고, 일반 서버에서 결투나 전장을 즐기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필드에서 언제 공격당할지 모르는 긴장감은 포기해야겠지만, 대신 원할 때 PVP를 즐기고 원하지 않을 때는 편하게 레벨업을 할 수 있을 테니까. 물론 일반 서버라고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지 않는 필드 전투가 아닌 선 넘은 꼬장에 계속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고 싶어진다. 5. 서버 인구 수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미있게 플레이하느냐다. 서버 인구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만, 이번에는 단정하기도 어렵고, 포에버가 성공한다면 일반 서버와 PVP 서버 모두 활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흥행에 실패한다면 두 서버 모두 인구가 줄어들 수도 있다. 블리자드가 향후 아시아 서버 통합이나 글로벌 통합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기술적인 문제와 운영상의 조건이 해결된다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지켜볼 일이다. 어쩌면 블리자드는 포에버를 통해 여러 가지 운영 방식과 서버 구조를 실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버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어떤 환경에서 더 오래,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PVP의 긴장감과 낭만은 여전히 그립다. 하지만 그 낭만을 즐기기 위해 일방적인 괴롭힘까지 감수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반 서버에서 시작해 보려고 고려 중이지만 나 역시 아직 못 정했다. 뉴비분들도 일반PVE 서버를 선택하든, PVP 서버를 선택하든 마음이 가는 곳, 당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잘 선택했으면 합니다.
EXP
352
(52%)
/ 401
|
처음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