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의 디아블로2만 플레이하신 분이라면, 스킬 포인트나 스텟 포인트를 분배할 때 손이 떨렸던 기억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그 시절의 디아블로2에서는 한 번 분배한 포인트는 되돌릴 수 없었죠. 만일 실수라도 눈물을 머금고 다시 키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테이터스 및 스킬 포인트 재분배가 자유로워졌습니다. 이젠 실수는 물론, 플레이 진행 단계나 아이템 변경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분배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오늘은 디아블로2의 스탯/스킬 포인트 재분배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려 합니다.



■ ACT.1 악의 소굴 퀘스트로 초기화

스킬 및 스킬 초기화 기회는 액트1의 첫 번째 퀘스트, '악의 소굴'을 완료하면서 얻는 보상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악의 소굴'은 디아블로2를 시작하면 가장 처음으로 할 수 있는 퀘스트로, 시작하자마자 마을 밖으로 나가 흙길을 따라가면 '악의 소굴'에 도착하고, 이곳의 몬스터를 모두 사냥하면 퀘스트가 완료됩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스킬 포인트 1개와, 스텟/스킬 포인트 초기화 1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킬 및 스텟 포인트 초기화는 액트1 마을의 '아카라'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해당 퀘스트는 난이도마다 1회씩 할 수 있으니, 총 3번 초기화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 액트1 첫 번째 퀘스트 보상으로 스텟/스킬 포인트 초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번의 초기화는 육성 과정 중에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스킬 포인트가 어느정도 확보되어 주력 스킬을 변경한다거나, 특정 장비를 입수해 스텟 및 스킬 구성을 새롭게 할 때 사용해주세요.

아카라의 초기화를 다 소모해도 스텟/스킬 포인트를 초기화하는 방법은 있지만, 이후부터는 지옥 난이도의 보스를 쓰러트리거나, 거래를 통해서 얻어야 하기에 획득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횃불 퀘스트와 같이, 엄청난 난이도의 퀘스트는 아니니, 그렇게 큰 부담은 가지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짤막한 팁으로, 능력치는 컨트롤+클릭으로 5개씩 올릴 수 있습니다. 쉬프트+클릭하면 남은 능력치가 모두 해당 능력치로 분배됩니다.



■ 각 액트의 보스를 쓰러트리자! '면죄의 징표'로 스텟/스킬 초기화

난이도별로 퀘스트 초기화를 3회 하면 더이상 퀘스트로는 스텟/스킬 포인트를 초기화할 수 없습니다. 이젠 각 액트의 보스들에게 '정수'를 얻어 합성, '면죄의 징표'를 만들어 스텟/스킬 포인트를 초기화 해야 합니다.

면죄의 징표는 한 번 사용하면 스텟/스킬을 초기화해줌과 동시에 소멸합니다. 하지만 사용 횟수 제한은 없기에, 아이템만 준비되었다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으로, 아이템 사용 시 별도의 확인창 없이 바로 스텟/스킬이 초기화되니, 이 점은 주의해주세요.

▲ 면죄의 징표는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나, 아이템만 있다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면죄의 징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뒤틀린 고통의 정수', '차오른 증오의 정수', '불타는 공포의 정수', '곪은 파괴의 정수'가 필요합니다. 모든 정수는 지옥 난이도의 각 액트별 최종 보스에게서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습니다. 각 정수를 하나씩 호라드림의 함에 넣고, 조합하면 면죄의 징표가 완성됩니다.

'뒤틀린 고통의 정수'는 액트1의 보스 '안다리엘'과, 액트2의 보스 '두리엘'에게서 얻을 수 있습니다, '차오른 증오의 정수'는 액트3의 메피스토, '불타는 공포의 정수'는 액트4의 디아블로, 마지막으로 '곪은 파괴의 정수'는 액트5의 바알에게서 획득 가능합니다.

아직 세팅이 완성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지옥 난이도의 디아블로나 바알을 쓰러트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각 정수는 파티 플레이로도 얻을 수 있고 드랍율도 제법 높은 편이라 획득 난이도가 그렇게까지 높진 않습니다.

■ 면죄의 징표 재료 획득처

□ 뒤틀린 고통의 정수
- ACT.1 보스 안다리엘
- ACT.2 보스 두리엘

□ 차오른 증오의 정수
- ACT.3 보스 메피스토

□ 불타는 공포의 정수
- ACT.4 보스 디아블로

□ 곪은 파괴의 정수
- ACT.5 보스 바알




■ 지옥 난이도 각 보스 공략 팁

캐릭터의 스텟/스킬과 장비가 어느 정도 완성된 유저라면 문제 없겠지만, 초보자라면 보스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기본 세팅은 갖춰져야겠지만, 각 보스를 사냥하는 데엔 작은 팁들이 있으니, 그 팁들은 조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ACT.1 안다리엘

- 안다리엘은 화염 속성에 매우 취약합니다. '화염구'와 같은 화염 속성의 기술을 사용하면 쉽게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 원소술사나 순간이동이 활용 가능한 상태라면 닫힌 문을 열지 않은 채로, 순간이동으로 벽으로 넘어간 뒤 안다리엘로 문으로 유인. 이후 '눈보라'나 '화염구'같은 광역 기술을 문을 향해 쏘면 됩니다. 아무 피해 없이 안다리엘을 잡을 수 있고, 안다리엘이 나오는 쓰러질 때 불기둥 이펙트를 확인 후 아이템을 회수하면 됩니다.

▲ 문을 닫은 채로 광역 스킬을 난사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 ACT.2 두리엘

- 두리엘전에 앞서 냉기 저항이 부족하다면 '해동 물약'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해동 물약은 여러 개를 연속해서 먹으면 지속 시간이 길어지니, 전투에 앞서 충분히 먹어둡시다.

- 두리엘은 근접 공격을 하는 보스인만큼, 원거리 캐릭터라면 두리엘을 빙결 상태로 만든 후, 주변을 빙빙 돌면서 공격하면 좀 더 낮은 스펙으로도 사냥이 가능합니다.

- 물약 등이 부족해진다면 포탈을 열고 마을로 돌아가 정비를 하고 오셔도 됩니다.

▲ 빙결 상태로 만든 후 빙글 빙글 돌면서 잡으면 쉽습니다


■ ACT.3 메피스토

- 순간이동이 가능한 원거리 직업이라면 메피스토를 유인 후, 건너 편에서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상황에서도 메피스토는 원거리 공격을 지속하니 투사체는 잘 피해 주세요. 좀 더 멀리 떨어지면 원거리 공격도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주변 몬스터를 조심합시다.

▲ 건너편에서 투사체를 피해하면서 딜해주시면 끝입니다.


■ ACT.4 디아블로

- 디아블로 앞에 완전하게 달라붙으면, 전방으로 발사하는 붉은 전기에 피격되지 않습니다. 단, 앞으로 쏘는 불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잘 세팅된 캐릭터에게도 엄청난 대미지가 들어올 정도니 꼭 피해줍시다.

▲ 디아블로와 딱 겹치면 붉은 전기에 맞지 않습니다.

▲ 전방으로 불을 쏘는 패턴은 매우 위험합니다.


■ ACT.5 바알

- 바알이 소환하는 분신은 본체보다 더 빨리 소멸합니다. 대미지가 더 잘 들어가는 게 분신입니다.

- 네크로맨서의 경우, 소환물을 소환한 상태로 순간이동, 바알과 겹치면 바알이 분신 및 순간이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소환수를 겹쳐서 바알 앞에 순간이동하면 분신과 순간이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