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 4 - 8차 넥스트 필드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체감이 되는 것은 단연 'ZW 패스' 너프다. 일명 '무지성 쓰루'로 유명했던 해당 기술은 현재 이전만큼 위협적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윙어를 좌우로 넓게 벌려 공격수 침투 움직임을 활용하는 롱패스 사용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딩크 패스'가 추가되면서 박스 안 짧은 거리 내에서의 기회 창출이 더 쉬워졌다. 특히, 딩크 쓰루 패스는 대회에서도 많이 활용될 정도로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꾸준한 실험 끝에 롱패스보단 짧은 패스에 최적화된 4-2-2-1-1 전술을 제작했다. 메타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쉽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한 번 써볼 만한 가치가 있다.


▲ 7월 15일 기준, 유벤투스 스쿼드 및 해당 전술을 활용하고 연승 이후 슈챔 달성. 패드 유저.
(감독명 : Envy새우왕 / A-8 전술)



■ 포메이션 배치 및 선수 기용 권장 사항

◆ 포메이션 바둑알 배치

일반적인 4-2-2-1-1 선수 배치 형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윙어를 안쪽으로 좁혔다는 것이다. ZW 패스의 활용이 이전만큼 위협적이지 않다보니, 차라리 공격 선수들 간 거리를 좁혀 짧은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리고 '공격은 넓게, 수비는 좁게'라는 유명한 축구 격언이 있다. 이 중 '공격은 넓게'를 인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풀백을 좌우로 넓게 배치시켰다. 해당 배치 의도는 인게임에서 확실히 적용이 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위치를 보자면 마치 4-2-3-1 포메이션의 느낌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해당 전술의 주요 이동 동선


◆ 중요 포지션 권장 사항

요즘 대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득점에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ST, CAM는 만능형일수록 좋다. 115는 넘는 골 결정력 스탯, 180cm보다 큰 신장은 물론 양발, 빠른 주력, 연계 능력, 안정적인 밸런스 심지어 중거리 슈팅에 감아차기 능력까지 나쁘지 않아야 좋게 평가받을 수 있다. ST에는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손흥민을 CAM에는 굴리트, 벤제마 같은 선수들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고급여 풀백 기용을 권장한다. 풀백이 빌드업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까지 생각해야하는 전술이기 때문에 저급여 풀백으로는 꽤 버겁다. 최소 급여 14인 풀백부터 써 주는걸 추천하고 양발에 가까울수록 좋다. 가장 좋은 예시로 브레메를 들 수 있다.

▲ 유벤투스에서 대한민국으로 팀갈한 이유 중 하나. 고급여 양발 풀백 써보고 싶어서.



■ 팀 / 개인 전술 설명

◆ 팀 전술

빠른 템포의 짧은 패스와 적극적인 침투가 핵심이다. 그렇다보니 전개에서의 속도와 패스 수치를 둘 다 높게 설정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짧은 쓰루 패스와 딩크 쓰루 패스의 적절한 활용이 중요해서 패스 수치를 높여놨다. 그리고 풀백이 오버래핑에 성공했을 경우 위협적인 크로스각이 빈번하게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스 수치를 높게 설정해, 톱 지역의 선수들이 파포스트로 뛰는 움직임을 의도했다.

수비는 수동적인 압박을 위해 전체적으로 다 수치를 내렸는데 적극성 부분만 45정도로 높여놨다. 패치 이후, 볼란치나 센터백의 자동 수비 움직임이 너프되었다고 느껴져, 상대방 선수 마크 잘 하라고 아래와 같이 설정했다.

◆ 개인 전술

윙어와 풀백에 걸어둔 개인전술이 중요하다.

앞에서 계속 언급했던 것처럼, 직선적인 침투를 의도한 전술이기 때문에 양 윙엔 수비수 돌파/뒤에서 침투 설정을 걸어놨다. 측면에 대기 설정을 하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롱패스를 활용해야하는 상황이 많아 불편함을 느껴서 걸지 않았다.

여기서 핵심은 풀백에 공격 참여도 3을 걸어둔 것이다. 확실한 타이밍에서 풀백 오버래핑을 노리고 싶은데 공격 참여도 2만 걸어놓았을 땐 조금 답답했다. 그렇다고 항상 오버랩 설정은 지나칠 정도로 올라가서 불편했다. '공격 참여도 3' 설정이 딱 적당하다고 느꼈고 이후 수비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윙어에 '항상 수비 지원' 설정을 걸어 풀백의 수비 부담을 어느 정도 줄였다.

▲ 감독명 : Envy새우왕 / A-8 전술.



■ 대표적인 3가지 장점

1.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침투 활용

복잡한 계산없이 단순하면서도 위협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윙과 풀백이 직선적으로 계속 움직여줘 빌드업만 잘해준다면 침투각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다. 전술 컨셉이 복잡하지 않을수록 인게임에서 쓰기 쉽다.

▲ 너무 측면으로 빠지지 않으면서 위협적으로 침투하는 양 윙어.


▲ 윙어가 박스안으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준다.
정확한 타이밍에 짧은 패스를 활용하는 것이 키 포인트.


2. 공격 3대 요소 적극 활용

포메이션에서 공격 3대 요쇼인 공미, 윙어, 풀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비 밸런스를 어느 정도 챙기면서 위 포지션들을 적극 활용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적어도 답답하다고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 볼란치→ 풀백→크로스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골 패턴.
풀백에게 침투각이 생겼던 것도 윙어가 안쪽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줘서 그런 것.
공격 3대 요소 포지션 모두가 직, 간접적으로 골 장면에 관여했다.


▲ 공미가 윙어에게. 그리고 윙어는 풀백의 움직임으로 심리전 이후 득점에 성공.


3. 사이드 전환시 공격 선택지 다수 발생

대부분의 포메이션이 사이드 전환할 때 윙어만 침투를 하거나 풀백만 침투를 한다. 하지만 해당 전술은 윙어와 풀백이 동시에 침투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공격 선택지를 더욱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침투하는 선수에게 볼배급하는 것은 물론 움직임만 활용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수비하는 게 매우 힘들 수 밖에 없다.

▲ 사이드에서 사이드 전환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장면.
전환만 해도 상대방은 커서 잡는데에 부담감을 느낀다.


▲ 사이드 전환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패스를 찌르는 전형적인 골 패턴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