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4강 2경기, 광주 FC 황세종과 울산HD FC 이현민의 대결에서 울산HD 이현민이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데뷔 리그에서 계속 승리하며 '로얄로더'의 길을 걸었왔던 황세종은 로얄로더를 향한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4강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날 광주 황세종은 AC 밀란을, 울산HD 이현민은 유벤투스를 선택했다. 1세트에서는 이현민이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에서 볼 점유율과 전술적 우위를 가져간 것은 이현민이었으나, 먼저 득점을 기록한 것은 황세종의 호나우두였다.

전반전 막바지에 터진 세트피스 득점으로 황세종이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전엔 이현민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않아 앙리의 만회골, 그리고 네드베드를 활용한 중거리 슛 추가골이 터졌고, 경기의 흐름은 이현민에게 돌아갔다. 이후에도 황세종은 자신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1세트는 그대로 이현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현민이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끊임없이 이어진 황세종의 공격 시도를 모두 끊어내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이현민이 네드베드로 전반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에 질세라 황세종도 이현민의 실수를 끌어내며 호나우두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이현민의 전진패스가 번번이 황세종의 수비에 막혔고, 경기의 흐름은 황세종에게 돌아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난전 속에도 좀처럼 추가골은 발생하지 않았고, 1:1 상황에서 경기의 행방은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넘어갔다.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승부차기 끝에 이현민이 두 개의 골을 막아냈고, 4:2 스코어로 2세트에서도 승리했다. 4강전 2경기는 울산HD FC 이현민이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