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금융전공 대학생임.

그래서 주식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고, 주식시장과 유사한 시스템인 피파온라인 이적시장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함

팁게나 자게에 적고싶지만, 예전에 가입해놓고 인벤은 눈팅만 하느라 계정이 있는줄도 몰랐고, 레벨이 낮아서 이 게시판에 작성하게 되었음.

본론 시작


1.'주식시이적시장의 장'과 피파 '이적시장'은 다르다.

주식시장과 이적시장은 호가거래방식, 상한가와 하한가가 정해져 있는 것을 제외하곤 거의 동일한 점이 없음.

주식은 분석이 가능한 엄연한 '투자'임.

주식의 투자는 크게 기본적 분석(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하여 미래가치추측) 기술적분석(과거의 거래량, 추세등을 분석하여 미래가치추측)으로 나뉘는데,주식의 정석적인 분석은 기본적 분석임.

PER나 EV/EBITDA 등의 용어를 들어본적 있음?

그게 주식의 가치를 분석하여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하나의 공식임.

근데 피파온라인의 이적시장은 그런 분석방식이란 존재하지 않음

그냥 단순한 법칙만 존재하지, 예로 신규시즌이 나오면 구시즌의 가격은 추락할 것이다. 등의 법칙만 있을 뿐 '분석'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님.

왜냐하면 넥슨이라는 절대자가 시장에 개입하기 때문임.

넥슨이란 절대자는 각종 패치와 떡밥, 신규시즌 출시로 시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존재이고, 심지어 죽어버린 TT나 NHD시즌도 '재평가'라는 한 단어로 미친듯이 시세를 올릴 수 있는 시장의 '신'임.


2.그래서 왜 인플루언서들의 시세예측이 쓸모 없는데?

대표적인 시세예측 인플루언서 중 '안거슨'님은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닌 초 엘리트임.

근데 이 분의 시세예측도 완전 엇나가버림

그분이 시세예측을 탄력성 이란 방법으로 하신거 같은데, 이 피파의 염병할 이적시장은 앞서 말했다시피 '넥슨'이라는 절대자가 시장에 개입하기 때문에 '예측'이란건 전혀 필요없게 되어버림.

인플루언서들 중에 증권에 관련된 학과를 나온 사람도 없을거고, 직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도 없을거임.

주식시장같이 분석 가능한 시장에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없는데

변수가 주식시장보다 더 많은 이 시장을 어떻게 정확히 예측하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알겠음?

 

3.그래서 아이콘 언제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누구나 다 이성적인 소비를 하고싶어함.

허나 그로인해 놓치는 것이 너무나 많음..

아이콘 존버를 노렸던 사람들의 마음이 피폐할거 같은데, 과연 BP가 당신의 그 정신상태보다 중요함?

하루종일 이적시장을 들여다보고, 인벤 예측글을 보고, 그런 정성적인 가치는 왜 고려하지 않음?

어차피 2년내로 없어질 게임, 환금성이 없는 게임에 그정도로 당신의 영혼을 갈아넣고 싶음?

6개월 BP존버할거라는 사람 본적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에우제비우100억에 구매한다라면 그게 손해를 안보는 거임?

그 6개월동안 맨날 본캐는 감독모드나 틀어놓고 부캐나 하고있고, 왜 그런것들을 고려하지 않음?

그냥 현재의 패닉바이 여파가 지나간 이후 그냥 바로 구매하셈.

소유효과라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은 시장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만 사려고 할때는 시장가격보다 더 싸게 사고싶어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라는게 있음,

그 누구도 5개월 이벤트 참여해서 얻은 아이콘을 싸게 팔 생각도 없을 것이고, 그 누구도 몇개월 존버했는데 비싸게 살 생각 없을거임.

당신이 하는 시세예측, 다른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을 할거고 거기서 눈치싸움하고 기다리고 할 시간에 나같으면 그냥 사겠음.


어제 신보석 욕 진짜 엄청 먹던데, 정말 안타까워서 글을 쓰게 되었음.

인플루언서들의 근거없는 예측도 지양해야겠지만, 구매와 판매 모두 본인의 선택이고 선택에는 책임이라는게 따름.


내 말이 절대적이라는 것도 아니고 아이콘 12월 중순에 갑자기 떡락할수도 있음.

근데, 그냥 나같으면 보름이고 삼주고 기약없는 기다림을 가질바에 몇억 더주고 그냥 아이콘을 사버리겠음..  내 정신상태와 시간은 BP보다 더 소중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