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로스트아크에서 배마와 함께 첫번째로 기획된 캐릭터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문인지 초기 로스트아크 일러스트를 찾아보면 배마와 데빌헌터가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성별을 바꾼 직업들 역시 배마와 데헌이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

(초기 로아 일러스트와 남배마, 여데헌 이미지)

■ 2.

초기 캐릭터지만, 지금껏 전체 스킬 계수를 상향을 받아본 적 없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이다. 때문에 초기 캐릭터인 데빌헌터와 배틀마스터를 기준으로 밸런스 수치를 조정하고, 이 때문에 이 두 직업의 계수는 잘 건들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소문은 소문일 뿐 근거는 없으며 근접 보너스 관련해서 샷건 스킬들의 계수를 조정한 적도 있고, 시즌 2 들어오며 진행한 잠수함 수치 조정에서 전체스킬 데미지가 5~6%가량 상향 받기도 했다. 그 패치에서 서머너를 제외한 모든 직업이 기본 5% 상향받았긴 했지만.
(설레는 모든 스킬 상향)

■ 3.

그렇다고 데헌이 지금까지 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데헌 밸런스 담당자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 스킬 계수를 제외하면 이외로 유저들이 해달라는 패치는 늦거나 방향이 잘못되더라도 꼭 패치를 해주는 편. 간단히 리스트만 적어도

1) 초근접에 붙어서 샷건 써야하는데 경직면역 없는게 말이되냐

샷건 연사, 샷건의 지배자 경직 면역 드렸습니다.

2) 샷건 데미지 증가하는 범위가 주먹으로 때리는 범위보다 적은데 이게 총이냐

샷건 근접 데미지 추가범위 증가시켜드렸습니다.

3) 이런 초근접 캐릭터가 체방계수 꼴등 실화냐

체방 계수 상향해 드립니다. x2(그래도 최하위긴 하지만)

4) 라이플 스킬 너무 구려요

라이플 스킬 상향해드립니다. (스킬 하나씩 잊을만 하면 상향 해주는 중)

5) 스페이스 회피기가 쿨도 길고 느려요


스페이스 회피기 쿨 감소, 속도 증가

6) 스킬 많은 게 아이덴티티인데 스킬포인트는 똑같아서 패널티 아닌가요? 마나도 부족해요


모든 스킬 1렙 데미지와 10렙 데미지 계수가 동일하게 변경. 전 스킬 마나소모량 감소

7) 특화 효과가 샷건 쿨 감소인데 왜 데헌만 쿨감소인가요? 데미지 증가로 바꿔주세요

바꿔드렸습니다.

8) 직업 각인인 강화무기에 쿨타임 때문에 자유롭게 딜넣는게 컨셉인데 제한이 생겨요(시즌1)

쿨은 없애 드렸습니다.(그러나 갱신이 안 되고 수치를 감소시켜서 여전히 문제 있음)

9) 샷건 스킬 중에 최후의 만찬 데미지가 너무 약해요


만찬 2번째 트라이포드에 이동기로 쓰는 집행 말고도 데미지 증가 트포 넣어드렸습니다.

등등.. 이외에도 과거 재련옵 상향이나 폼 체인지 딜레이 감소, 허리 펴주기 등
자잘하게 상향 받은 부분들은 정말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패치에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어서
데헌 유저들에겐 여전히 불만이 많은 편.

■ 4.

데빌헌터의 아이덴티티는 그 유명한 스탠스 체인지다.
근접에서 공격시 추가 보너스가 있는 샷건 스탠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45/6764)


사거리가 긴 라이플 스탠스,

(출처 :http://www.etoland.co.kr/plugin/mobile/board.php?bo_table=game&wr_id=1574183)

기동성이 좋고 중거리 스킬을 가진 핸드건 스탠스 

(출처:https://theqoo.net/lostark/994037050)

 이 3가지 스탠스를 바꾸어가며 딜하는 시스템이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45/15909?p=2)

창술도 스탠스 체인지 아이덴티티가 있지만
아이덴티티 게이지를 모두 채우고 폼체인지를 해야 추가 버프가 있는 창술과 달리
게이지가 없기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스탠스를 변경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체인지하는 방식이 샷건- 핸드건-라이플 이 3가지를 돌려서 사용하는 시스템인데
핸드건 스탠스에서는 샷건이 z, 라이플에서는 x,
이런식으로 키가 다르기 때문.

이 때문에 샷건을 사용하던 중
회피스킬인 핸드건의 섬머쏠트(S)스킬을 사용하려다가
라이플로 넘어가서 딜스킬인 대재앙(S)을 사용해서 패턴을 못피하고 맞는 데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5.

폼체인지가 사전 작업이나 마찬가지여서 인지
전직업 중 사전 작업이 가장 적거나 없는 직업이다.
그나마 파티 버프인 치명타 증가가 있지만 DPS 상위 스킬인 류탄 또는 이퀄에 버프가 있어 스킬 사이클 돌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편.

■ 6.

캐릭터 선택창을 제외하고는 손에서 총을 놓지 않는다.
다른 직업들은 대기 자세에 들어가면 무기를 등에 매지만, 데헌은 계속 무기를 손에 들고 있다.

문제는 컷신에서까지 총을 들고 있다는 점인데,
데헌 게시판에 '로스타그램'이란 유저가 정리한 글을 참고하면


(출처: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45/52426?name=subjcont&keyword=%ED%97%88%EB%A6%AC)

케이크를 선물하는 장면에서 마저 총을 들고 있다...

■ 7.

허리가 유독 굽어 있어서 허리를 펴달라는 요구가 정말 많았다.
최근에야 허리가 펴졌지만 여전히 살짝 굽은 편.



여전히 라이플 스탠스를 취하면 허리가 살짝 굽는데, 모코코 옷을 입으면 똥배가 강조되어 매우 귀엽다.

■ 8.

직업 각인에는 스탠스를 변경할 때마다 6초간 치명타 확률이 20~27%상향되는 강화무기와
스탠스 변경이 불가능하고 핸드건 스킬만 사용가능하지만 모든 피해가 40~60% 증가하는 핸드거너가 있다.

강화무기는 로아 초창기에는 쿨타임이 90~50초로 훨씬 긴 대신 모든 스킬이 치명타가 터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이 효과가 개편되며 스탠스 변경 후 6초간 치명타 확률을 40% 증가, 버프가 끝나고 6초간 다시 발동되지 않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데헌의 자유로운 딜링 스타일을 해친다는 꾸준한 피드백에 쿨타임이 3초로 줄어들었다가, 이후 치명타확률이 40%에서 27%로 감소하는 대신 쿨타임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치명타확률이 크게 감소한 것에 비해 실제 상시 유지는 까다로운 편인데
쿨타임이 없다고 해도 아무때나 스탠스를 바꾼다고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6초 버프 끝난 후 스탠스를 바꾸어 갱신을 해주어야한다.


예를 들어 강무 버프 타이밍이 1초남았을 때 폼을 체인지하고 지속시간이 1초 이상인 스킬을 사용하면 스킬 사용중에 버프가 끝난다. 제약은 아직 남아있는데 보상은 크게 줄어들어 데헌 유저들에게서 불만이 많다. 치명타에 이어 방어력까지올려주는 블래스터 화력강화의 완벽한 하위호환 각인.


1레벨 치명타 버프는 20%인데 3레벨은 27%인 것도 전 직업 중 유일해서 3렙을 주는 유저가 드물고 대부분 1레벨만 활성화 시킨다.
시즌 2 넘어오면서 강화무기의 치명타확률 40%, 파티버프로 20%를 받아 60%치명 보정이 있었던 떄에 비해
대부분 1레벨만 활성하는 강무 20%, 파티버프 10%, 도합 30% 치명보정으로 확 낮아지면서 데헌이 약해졌다는 체감을 강하게 만든 주범 중 하나.


■ 9.

역시 스탠스 사용이 불가능한 창술사의 절제, 그 외에 일부스킬 사용을 제한하는 배틀마스터의 초심 등 일부 스킬들만 강화해주는 다른 각인과 달리 핸드거너는 적에게 주는 모든 피해량이 증가한다. 때문에 각성기, 번개의 분노, 강령술, 출혈룬, 화염병 등 일반 스킬 외의 모든 피해도 같이 증가하며, 이 피해증가는 무기의 피해 증가 등과 곱연산으로 계산된다.

이외로 핸드거너 데헌을 해보면 딜넣기가 꽤 편하다. 샷건처럼 뒤에 딱 붙을 필요도 없고 기동성이 높은데 중장거리 딜링이 되기 때문.

그러나 여기까지 들으면 꽤 좋아보이지만
 핸드거너에는 부위파괴가 하나도 없고, 무력화도 좋지 않아서 성능보다는 재미용, 잼드거너라고 많이 불린다.
무엇보다 주력 딜링기로 쓸만한 스킬들이 부족하다.
또 특화를 올리면 핸드건 스킬들의 치명타 피해량이 증가하는데, 꽤 효율이 좋은 편이지만
메테오, 류탄 등 일부 주력기에는 치명타 보정이 아예 없고 이퀄, 잔추 등에는 너무 높게 붙어 있어서
특화를 높게 주기도 치명을 높게 주기도 애매하다.
샷건만 못 쓰게 하고 라이플 스킬 정도까지는 같이 쓰게 해주는 정도의 상향이 필요해 보인다.


■ 10.

초기 캐릭터인 탓인지, 스킬 이펙트가 꽤 수수하다. 역시 수수한 편이였던 블래스터, 배틀마스터는 많은 비주얼 상향을 받았음에도 데헌은 여전히 수수한 편. 그래도 타격감이 좋고 화면을 확대해보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탄피가 튀는 디테일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이퀄 섬멸 사격 때는 탄피가 우수수수...군대에서 탄피 좀 주워보신 분이라면 PTSD가 올 정도. 그나마 뒤에 추가된 2 각성기가 엄청 화려하다.

■ 11.

주력 스킬인 샷건 스킬에는 근접 보너스라는 게 있는데

가까운 대상에게 2배 피해를 주는 효과가 스킬 안에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 있고, 트라이포드로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이 범위가 좁아서 사거리가 짧기로 유명한 배마의 화룡, 섬열등과 비교하며 이게 근접 보너스냐. 근접 패널티 아니냐.는 불만이 많아 범위가 넓어지는 상향을 받았다. 그래도 여전히 꽤 좁은 편.

■ 11.

그럼에도 데헌들이 라이플 스킬을 많이 채용하지 않는 것은
단지 약하기 때문이다. 정말 상향에 상향을 거듭해서 받았음에도 여전히 샷건 스킬들에 비하면 매우 약하며
대부분 3트라이포드 모두 딜증가인 샷건에 비해 트라이포드가 다들 일정 체력 이하에 추가피해, 이상에 추가 피해 등 조건부로 부실해 전망도 밝지 않다. 
파티버프도 직업각인도 치명타 확률 증가인데 퍼펙트샷의 마지막 트포는 확정 치명인 것만 봐도..


■ 12.

스탠스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스킬 개수가 타직업에 비해 많다. 이 때문에 과거 재련옵을 돌릴 때, 리버스루인에서 아스트라 파밍할 때 원하는 옵션 뽑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샷건 스킬에 5개, 라이플 스킬에 5개, 핸드건 스킬에 11개로 총 21개가 있으며 이중 샷건 4개, 라이플 4개, 핸드건 8개 스킬을 스킬창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샷건 스킬 DPS 높은 4개 (샷건연사, 샷건의 지배자, 최후의만찬, 종말의전조)를 마스터하고
취향에 따라 다음순위로 DPS가 높은 스킬들. 퍼펙트샷, 대재앙, 이퀄, 류탄 들 중에서 골라 마스터 하는 편.
이중에서는 DPS가 높고 기습의 적용을 받는 이퀄의 인기가 가장 높았는데,
최근 들어 이퀄이 쿨타임에 비해 시전시간이 너무 길어 샷건 스킬 쓸 시간을 뺏는다는 평가가 많아 류탄이나 대재앙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 13.

타수가 많다. 정확히는 핸드건 스킬들의 타수가 많은데 숫자가 뜨는 것에 비해서는 적지만 그럼에도 많다. 이퀄은 숫자로는 21번 들어가지만 타수는 7타, 나선은 숫자로는 15타지만 실제로는 5타 정도. 가장 많은 타수를 가진 건 플라즈마 블릿이라는 스킬인데, 쿨타임 8초에 트라이포드 미적용시 10타,적용시 30타라는 괴랄한수치를 보여준다. 때문에 단죄 심판을 확정적으로 터트릴 수 있는 직업 중 하나.

■ 14.

과거 개발자 인터뷰에서 

'데빌 헌터의 딜 통계를 보면 숙련된 유저의 딜과 그렇지 않은 유저의 딜 차이가 매우 크다. 이는 스탠스 변화를 잘 하면 높은 대미지를 뽑을 수 있다는 말이다. 컨트롤에 따라 대미지 양의 차이가 많이 나도록 설정한 만큼 최초 의도에 맞는 부분이다.' 

라고 언급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밸런스 이야기할 때 꼭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금손 데헌과 도태 운수 아르카나..,
(출처: https://1boon.kakao.com/thisisgame/news001333)
그러나 실제 플레이해보면 공속 낮은 데헌은 아무리 금손이여도 딜넣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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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기도 바쁘고 호크랑 데헌으로 2어번 쓰다가 다 날아가서
꽤 오랜만에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