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늦은시간 파판유저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사람 없는 시간에 매칭도 어렵고, 이벤트도 너무 피곤하고
여러모로 고생 많으십니다.

기억이나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인벤에 두번째 등장을 하는 사람입니다.
꽤 오래전에... 지금은 안계시지만 제가 활동중인 부대원 한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대신 사과문을 올렸던 유저입니다.
그때는 제가 운영진도 아닌데 멋대로 오지랖을 떠는것 같아서 서버나 아이디를 공개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남겼었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결국 또 사사게라서 민망하고 죄송합니다.

우선 제가 누군지 부터 밝히겠습니다.
저는 초코보 서버의 '선화' 라는 부대에서 활동하는 Jester 라는 유저입니다.
최근 7999번 게시물로 인해서 부대 이름이 참 많이 알려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부대에서 활동하는 부대장도 아닌 새벽반 유저 Jester 입니다. (감추는건 질색이라서요)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다소 넋두리 같을 수 있고, 경고의 내용일 수도 있고
원망의 글이 될 수도 있으며 하소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길고 길다는걸 저도 인정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처럼 '세줄요약' 이런거 잘 못하니까
귀찮거나 짜증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어서 빨리 즐거운 소식부터 보러 가시기를 바랍니다.
(원하시면 열심히 노력해서 해드릴께요;;)

#7999 번의 게시물 덕분에 지금 부대 내부며 사사게며 엄청 뒤숭숭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그 글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 하면 우스울 뿐일 듯 해서
제가 꼭 해야 할 답변과 이야기는  #8014번 글에 대해서 인 듯 합니다.

첫번째. 우선 #8014번 글에 대해서 먼저 사과말씀 드려야겠네요.

오늘 근무중에 사사게 게시판 분위기를 틈나는 대로 모니터링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7999번 글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변명도 사과도 항의도 없이 있다는 사실에 몇번이고 몇번이고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두분이 뭐라고 말을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리체v님(이하 리체님)이 작성하신 서동요님에 대한 글을
부대원 한분의 단체톡방에서의 제보에 의해 보게 되었고
밴드 단톡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그대로 스샷이 찍혀서 올라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체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저는 얼굴이 알려지거나 닉네임이 알려지는 일은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만
잘했건 잘못했건 저는 숨길 마음이 없었기에 리체님이 작성하신 글에 댓글로
첨부하신 그 스샷들의 주된 내용의 작성자가 Jester고 그게 저 입니다. 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뭐가 그리 당당해서 그랬냐 물으신다면...
지금 이 문제는 뒷담화, 뒤에서 행한 은밀한 정치질 선동질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저 마저도 뒤에서 숨어서 행동하기는 싫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라 단톡방에서 부대원들과 자극적이고 심한(?) 반응을 보였다는건 인정하겠습니다.
적어도 리체님이 그런 글을 올리실 수도 있을 정도로 취해있다고 보일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말 보다 글로 적으면 억양이 없다보니 감정 전달에 오류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처음엔 저도 그랬습니다. #7999번 글로 인해서 우리의 피해본 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것에 대한 증언들이 달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상처받은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해서 조금은 통쾌하고 조금은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건 시작부터가 누워서 침뱉기 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첨부하셨던 스크린샷에 이런 내용이 있지요
퇴근하고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시면서 사사게 올릴 글 검토중이라고
너무 즐기는건가? 라는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검토 해야지요... 왜냐하면 험한 표현이나 괜한 시비나 부적절한 표현 등은 쓰지 않아야 하니 검토 해야지요
퇴근하고 커피 마시며 쉬는동안에 그걸 작성한다는게 그 상황에 그렇게 이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적은
제 잘못이 너무 크네요.
너무 즐기는건가? 라는건 누가 보면 즐기는 것 처럼 보일까 두렵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렇게 말한들 오해가 쉽게 풀리겠습니까만.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으면 더 큰 오해가 생기고 문제가 커질 것을 알기에
있는 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리체님... 부대애서 어떤 아이디로 활동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라도 부대 걱정해주시고 본인의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법이 맞던 틀리던, 타이밍이 맞던 틀리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그래도 같은 부대원인데
(같은 부대원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본인께서 선화부대 '운영진' 아니고 새봄부대랑 관련 없다 하셔서요.)
뭐라도 말씀해주시니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체님이 적어두신 글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서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맘도 컸습니다.
어느 기사에 내 의견 말했는데 댓글들이 "너 알바냐?" 이래버리면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잘못한건 혼내고 잘한건 칭찬하는게 맞는건데 너무 몰아가는 분위기로 가는데 조금은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리체님. 당신이 누구라 해도. 제가 과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리체님에게 잘못한게 아니라 볼 수도 있겠지만. 부대원이 그런 걱정을 하게 한 것도 나이 먹은 유저로서
할 행동은 아니었던 것이니 사과드리겠습니다.

두번째. #7999 번 글에 대한 개인적인 짧은 견해.
댓글을 보고 있으면, 마치 새봄 부대가 슈베르트(전 심바) 형님이 만든 부대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아는 바로는 술이야(전 서동요)님이 만든 부대이고 그 부대로 슈베르트님이 현 선화부대원들 중
본인과 뜻을 함께하는 여러명을 데리고 가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정확하게 알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욕한다고 너도 나도 휩쓸려 같이 욕하는건 옳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본인들께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하는 소신있는 발언이라면 그건 탓할 수 없는게 사실이구요.

세번째. 서동요님에 대한 제 개인적인 감정은 '실망' 입니다.
며칠전 저는 여느때처럼 새벽에 게임을 하던 중에 갑자기 귓말이 날라왔습니다.
처음 받자마자는 몰랐습니다만... 서동요님 본인의 시그너쳐를 귓말로 보내시더라구요
그걸 보내시면 제가 동요님이라고 바로 기억할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제가 서동요 문구를 기억을 못합니다.(무식해서요)
그래서 누구시냐 물으니 위에 보시면 알거라고 하셔서 그제서야 알았네요.
대체 무슨일로 나간거냐 물어도 별다른 대답 안하시고. 내부에서 나오는 말과 외부에서 들리는 말이 너무 다르다고
말씀드리니, "뭐라고 하던가요? ㅎㅎ" 하며 물으셨죠?
내부에서는 슈베르트 형님이 "개인사정이라면 개인사정이지... 게임좀 그만하고 여친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갔으니" 하시고
외부에서는 "이용당하고 버려진거 아니냐" 라는 내용이 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쫓겨난거 아니냐는 말에 동요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죠
"부대에서 부대장이 쫓겨나는 일이 어디있어요. 부대장을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제가 나간거에요"
 라고 하시며 복귀해서 부대 만들었고 새싹들이랑 즐겁게 놀고 있다 하시며
부대원들 던전 한번 도와주는데 같이 가자 하셔서 흔쾌히 같이 갔었죠.
몽크 키우면 동요님에게 물어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게 기억나서 저도 몽크로 따라갔었죠.
그런데... 그날의 귓말의 이유가 #7999번 과 같은 이유의 귓말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실망스럽구요
예전에 제가 이런 말씀 드린적 있죠?
저희 부대 '아재난이요'님이 파티에서 문제 일으켜서 사사게에 올라갔을때
제가 운영진도 아닌데 멋대로 사과문 올리고 그래서 미안하다 말하니
"운영진이 해야 하는건데 대신 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해요" 라고.
그래서 저는... "혜택을 받기만 하는게 부대원은 아니잖아요?" 라고 하니 "감동...ㅠㅠ" 이라며 답장 하셨죠.
그 감동을 이런 식으로 돌려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번일 있은 다음에 부대 단톡방에서 동요는 이라고 한 적은 있어도
제가 동요님이랑 대화할때나 다른 곳에서나 한번도 반말을 쓰지도 동생취급 하려 하지도 않았던건 인정하실겁니다.
그만큼 저는 동요님을 부대장으로 인정하고 고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부대활동 하면서 고민거리 있을때 믿을 사람이 동요님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레 건의했고 털어놓았고
동요님은 부대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하셨었지요...
그 믿음이 지금 제게는 이런 결과물로 다가오는군요.


네번째. 심바(현 슈베르트)형님. 드릴 이야기가 제일 많네요. 아마 본인께서도 예상을 하실거라고 봅니다.
동요님을 향한 제 감정은 실망이라면, 심바형님에 대한 제 지금의 감정은 '경멸' 입니다.(요즘 친구들은 극혐 이라더군요?)

입에 붙은게 심바 라는 캐릭명이니 그냥 그렇게 부를게요 형님
형님께는 하고 싶은 이야기 원망스러운 이야기 불만스러운 이야기가 너무 산더미라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남들처럼 뒤에 숨어서 꿍얼대는거 하지 않고 보는 앞에서 다 털어내겠습니다.

1. 디스코드 시작한 초반에 제가 톡 프로그램에 익숙치 못해서 말 자르고 들어갔을때 이렇게 말씀하셨죠
    "제스터야. 톡에서도 예의가 있는거야.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을때는 기다렸다가 이야기 하는거야." 라고
    초등학생 타이르듯이 가르쳐주셨죠. 48세 형님이 41세 동생에게요. 부대원들 다 있는데서 말이죠.
    네. 인정했습니다. 제가 뭣 모르고 날뛰니까 당연히 제제를 하셔야 하는거였어서 상당히 민망했지만
    잘못한거니까 "네 알겠습니다" 라고 했죠 그리고 그 뒤부터는 저는 제가 말 하는 중에 누가 끼어들어도
    무조건 제가 말을 멈추고 안했습니다. 버릇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거 기억하세요?
    하루는 톡에서 제가 맥주집을 하다보니 매장에 오는 말도 안되는 짜증나는 진상들 이야기 하는데 다 같이 듣고 있는데
    형님이 아무렇지 않게 던전 가는거 이야기 하시면서 제 말 완전히 잘라버리셨죠? 저는 역시나 침묵했구요
    분위기가 이상한걸 느낀 다른 분들이 "그래서요? 어떻게 되었는데요?" 하는데 이미 저는 말 할 분위기가 깨졌죠
    그래서 그냥 "아... 아니에요" 했더니 "재미있게 듣고 있는데 왜그러세요" 하면서 분위기 풀고 있었죠
    뭐 어찌저찌 그 이야기는 끝까지 했습니다만, 형님은 한마디도 안하시더군요?
    "아... 제스터야 미안 내가 급해서 말 끊었네, 미안하다" 이정도도 안하시더라구요?

2. 형님의 생각중에 가장 무서웠던건 '디씨 인사이드 유저' = '일베유저' 뭐 이런 식의 판단이 가장 무섭더군요
   디스코드에서 형님이랑 제가 선화부대 오기 전에 있던 부대 이야기 하니까
   "아 거기? 거기 애들 다 이상하잖아. 그 부대 디씨 애들이 와서 만든거잖아" 라거나
   디씨 유저는 다 이상하다는 둥 아주 쉽게 편협한 시선으로 싸잡아서 일베나 디씨나 다 같은 것들이지... 하시더군요.
   일베의 모체가 디씨인건 맞습니다만 (물론 저는 디씨 안합니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곱게 활동하는 디씨유저 모두를 일베로 몰아버리는 말씀을 쉽게 하시는 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더라구요.
   그게 제가 듣기엔 그때는 그냥 '불편함' 수준이었는데 최근 일을 겪고나니 '내편 아니면 다 적' '나랑 다르면 다 비정상'
   이런 기준인건가 싶어지는건 사실입니다.

3. 부대원 중 '아재난이요'님 사건 기억하시나요? 던전가서 템 못먹는다고 징징거리고 딜 안하다가 사사게 올라가서
   제가 대신 사과문 올렸던거 말이죠. 형님 부대 나가셨다가 다시 복귀하신 뒤에 저랑 첫 디스코드 대화가 이 이야기였고
   그때 그 부대원 뭐냐고 X신 이냐고 하시고 저런애는 나는 같이 안다니지... 등등 하셨죠?
   형님... 그날 저보다 형님이시니 뭐라 말씀 못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부대원입니다. 혼낼거는 혼내더라도
   쉽게 내치지는 않아야 하는데. 탈퇴전에 운영진이기도 하셨던 형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듣고 황당했고
   제가 쓸데 없는 짓 했나 싶어지더군요.

4. 저희 부대 내부적 규정에 '음슴체 사용 금지' 가 있지요?
   기억하시나요? 음슴체 관련 대화하다가 저랑 또 말다툼 비슷했던 적 있던거.
   저는 음슴체가 좋다 나쁘다도 아니고 쓰는게 옳다 아니다, 쓰겠다 아니다도 아닌
   그저 회사나 군대에서는 보고 하는 과정이나 보고서에 음슴체를 쓰고 그랬는데 그게 왜 그렇게 문제인가? 라고
   물어봤는데 대단히 버럭 하시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셨죠 "너랑 나 정도면 음슴체가 뭔지는 알 나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죠? 역시나 디스코드에서요... 덕분에 제가 나무위키 찾아보고 왜 음슴체가 문제가 되는지 그 자리에서
   알게 되었네요. 이건 형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 형님 덕분에 음슴체가 요즘에 어떻게 분류 되는건지와
   무슨 이유로 인해 사용을 하지 않는걸로 정해진건지 알 수 있었네요. 모르는거 가르쳐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5. 이거는 참 황당하고 서운한건데 말이죠. 제가 미코테였다가 라라펠로 처음 종변 해본날 기억하시려나요?
    라라펠로 종변하고 지금까지 본적없는 캐릭터 귀여움에 넋이 나가서 계속 "아... 진짜 귀엽네" "아... 라라펠은
    이런 것도 귀엽네" 등등 계속 그것만 중얼거렸죠. 네... 같은 말 계속 반복하니까 지겹고 짜증나는건 알겠는데요
    디스코드에서 부대원들 다 듣는데 "아!!! 거 되게 라라펠 라라펠 거리네!!" 하셨더랬죠...
    사람은 누구나 지금 제일 관심있고 흥미 있는게 대화 주제가 되는거고 제가 라라펠로 종변 하자마자 감탄하며
    즐기느라 좀 그랬습니다. 거슬렸다면 죄송한데요. 형님 디스코드에서 거의 매일 DPS나 레이드 공략이나
    캐릭들 스킬 어떻게 하는게 맞고 장비는 뭐가 제일 좋고 등등 그런 이야기만 줄창 하시는거 제가 싫다고 한 적 있나요?
    더군다나 부대에서 디스코드 창을 형님이 이야기 하시는 주제만 이야기 하는 방과 그런 대화는 빼고 하라는 방을
    구분해 뒀는데 정작 형님은 사람들이 일반방에 많다고 거기서 그런 이야기 하셨잖아요? 사람 많이 없을때는 괜찮아
    하시면서요. 저는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만 듣고 있으니 괴롭지만 어차피 나중엔 알아야 할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님은 조금만 지겹고 거슬리면 바로 버럭버럭 하시더라구요.
    파판 1년넘게 하다가 라라펠로 종변 처음 해보고 귀엽다고 몇십분 감동한게 그렇게 잘못된거였나요?
    그렇다고 하시면 사과드리겠습니다.

6. 아시겠지만 제가 전투직 만렙에 도전중이었던건 기억하실테지요.
   공대 채팅이나 디스코드에 제가 "교황청 가실분 계신가요?" 라고 꾸준히 물어보니 짜증난 목소리로 한마디 하셨죠
   "넌 왜 요즘 계속 교황청가지고 난리냐?"
    제 렙이 교황청 갈 렙이라 그랬어요 형님. 그게 잘못이에요? 매칭 안된다고 누구더러 데려가 달라고 징징거렸나요?
    형님보다야 못했지만 저도 나름 만렙 있었어요. 부캐 키우는거였고, 부대에 다른 분들 혹시 같이 갈건지
    한두번씩 물어보고 가는게 잘못인가요? 교황청 렙에 교황청 가는게 잘못이면
    제가 뭐 홍길동도 아니고... 그냥 혼자 조용히 입 닫고 알아서 매칭하고 가면 되는건가요?

7. 예전에 동요님도 부대에 있고 형님도 계시던 시절... 뭐... 딱히 따지자면 부대 초창기가 되겠네요
   그때 참 어려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부대 운영진이 비공정 운영하는거 뒤로 빼먹는거 있는지 잘 봐야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저희 부대가 금고 3칸 중에 하나는 비공개죠. 그게 부대 운영시 필요한 것들
   운영진들이 보관하는 곳이었구요, 비공정에서 생겨나는 수익들이 거기에 넣어둔다 하셨었죠.
   그때 형님이 동요님께 이야기 하셨지요. 비공정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만데 그냥 그렇게 막 관리 하느냐.
   사람일은 모르는거라고, 뒤로 해먹는거나 그런거 있는지 잘 확인도 해야하고 관리해야 한다구요.
   동요님은 한사코 "에이... 벤더님이 그럴 분도 아니고 그거 가지고 그럴 분도 아니구요" 하는데도
   계속해서 사람을은 모르는거라고 하셨지요... 초창기라 신입 유저도 좀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저도 신입인데말이죠. 그것도 디스코드에서요. 그게 정말 그렇게 걱정이시면 동요님에게 귓말로 하시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사람일은 모르는거라 하시더니 정말 맞네요. 형님이 그렇게 하고 가시네요.

8. 제가 디스코드를 폰으로 하는데 그게 이상이 있는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톡 방에 좀 들락날락 거렸더니
    역시나 형님 짜증난 목소리로 버럭하셨죠? "너 왜그렇게 들락날락 거리냐?" 급한 나머지 부대챗으로
    "디스코드가 들리지도 말하기도 안되는 상황이라 그래요" 하니까 황당한 대답 해주시더군요
    "그럼 밑에 다른 방에 가서 하던지". 저기요... 아무도 없는 방에 가서 뭘 듣고 뭘 말하고 확인하라는 건가요;

형님... 형님이 보시기에 일곱살이나 어려서 쉽고 뭣 모르는 애처럼 보이셨는가 본데요.
저도 40이 넘었습니다. 젊고 싶은 어른이며, 어른이어야만 하는 하는 애 입니다.
형님이 생각하신 것 처럼 부대를 먼저 나간 어린 동생들이 이 사람 저 사람 찔러대서 나오라고 한 적 없구요
아무리 봐도 계속 교류해봐도 그 동생들은 각자 도생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그렇다고 형님 예상 처럼 입만 열면 형님 욕을 하지도 않았고 말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동생들이 그러더군요. 형님이 저한테 너무 공개적으로 막 대하신다고 말이죠...
제가 느끼기도 그랬습니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아주 대놓고 바보 만드시더군요.
제 말은 일단 반대 하시는것도 많았죠. (게임 이외의 부분은 안그러시더군요?)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저는 할말 다 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한마디 드릴게요 심바형님.
지금 이 문장을 끝으로 형님 이라는 단어나 각종 존칭은 생략할게요.
저한테 형님으로 대접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없는말 지어냈다고 생각하시면 말씀하세요 성심 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땐 나이 많은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당한 말이나 부적절한 것에도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는 그런 행동은 절대 없을겁니다.

날이 좋아 꽃 중에 꽃이라는 '자기합리화'보러 꽃놀이를 가실지
세상 누구나 금메달리스트가 된다는 '정신승리'를 하실지
저는 이제 아무 관심 없습니다. 다만 물어보시면 대답은 성심성의껏 해드리겠습니다.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실 많은 분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꼰대일지 모릅니다.
나이도 마흔이 넘었고, 고집세고, 결혼안하고 혼자 지내서 어린애처럼 생각도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저는 게임을 '잘' 못 합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잘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잘' 못 살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잘못'살지는 않았습니다.
작은 맥주 가게를 하며 진상이란 진상을 다 보고 겪으며 느낀건 단 하나입니다. "누가 나를 볼때도 저럴까?"
제가 좀 오버가 심하기도 합니다. 늦은 새벽에 퇴근하고 게임 접속했는데
평소보다 부대원이 많이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흥이 오르고 들떠서 오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불쾌했다고 말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착한 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착한'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착한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며 구분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화가 나더라도 지르지 못하고 일단 눌러담고 시간이 지나서 차분해지면 다시 생각해봅니다.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댓글이나 어떤 방법으로라도 지적해주시면 저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치고 수정하겠습니다.

이제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부대장이다 운영진이다 이런 이유로 동생들이 그 짜증을 겪고 부대원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며칠을 고민하고 고민하는걸 보고
뒤에서 가만히 있는건 나이먹은 사람으로 할 행동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욕을 먹던 손가락질을 받던 같이 나서서 할 말은 하고, 욕 먹을건 먹고, 혼날건 혼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씹선비'같은 꼴로 남기는 싫었습니다.

선화부대를 쓰레기라 욕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운영이 문제였어서 그런 것이 사실일테니까요. 여러분이 댓글로 말씀하시는 X목질... 설마 그게 저희가 처음부터 바란
모습이었겠습니까?. 절대 아니었겠죠... 모든 친목이 그렇게 쓰레기가 되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일 듯 합니다. 노란 새싹이 뿌리 내릴 수 없을 만큼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거든요.

"게임 하나 가지고 무슨 오타쿠 마냥 더럽게 진지하게 구네"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실생활에서도 욕먹기 싫어서 바르게 행동하려 하고,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즐거운거야 하고 싶은거 하니까 당연히 즐겁겠지요.
그런데 내 주변 사람들이 나때문에 피해보는지 아닌지 정도는 생각하는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증거 있냐? 라고 물으신다면...
부대원이 부대장이나 같은 부대원이랑 대화하는데 앙심을 품지 않고서야 일일히 스샷을 찍어두겠습니까?
풀어지면 지워질 일들이었는데 지금은 맺혀버린 일들이 된거죠.
그리고 심바캐릭 유저는 부대채팅으로 뭐 물어보면 타자치기 귀찮다고 디스코드 들어오라고 하는 수준이라
음성녹음을 해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히 그런거 다 저장할 방법이 있기는 했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증빙자료 없으면 지워진다는데 제 글에 증빙자료는 어쩌나요? ㅎㅎ;;


PS1. 이런 글 쓰는거 자체가 '꼰대' 일지도 모르겠네요

PS2. 읽는 분들이 이 글로 인해 무조건 욕하고 휩쓸리듯 하는건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럴거면 니네 둘이 귓말로 하지 왜 여기다 이러냐? 하신다면
       뒤에서 말하면 또 비겁하게 숨어서 그런다고 할 것 같고, 톡방 스샷도 올라오는 마당에
       욕을 먹던 돌을 맞던 당당하게 앞에 서서 이야기 하고 싶어서 공개된 자리에 올렸습니다.

PS3. 이 글에 대한 충고나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요청에 의한 요약]
1. 정중하게 진심으로 대했던 서동요님이 부대를 망가트리려 하니 배신감이 몇배는 크다.
2. 심바캐릭 유저는 자기 맘에 안들면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고 까고 심지어는 뒷담화도 서슴치 않는다.
3. 심바캐릭 유저는 다른 운영진(로열라벤더)이 비공정 운영하는 것에서 비리가 생길지 모르니 확인해두라 하고
   그래도 그때의 서동요님은 순수(?) 순진(?) 했는지 아닐꺼라고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더라.
4. 제가 잘못한건 욕을 하시던 손가락질을 하시던 달게 받겠습니다. 사과하고 주의하고 행동을 고치겠습니다.
    하지만 뒤에 숨는것이 싫어서 길게 적었으니 제 진심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요악을 안해봐서... 요약하니 너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