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 교체를 건축에 비유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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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을 바꾼다는 것은 낡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초 공사, 철골 구조, 전기 배선, 수도관, 엘리베이터, 외벽까지 전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과 비슷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엔진만 바꾸면 되는 것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는 건물의 모든 시설이 기존 구조를 기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를 바꾸면 다른 것들도 연쇄적으로 손봐야 한다.

그래서 공사가 진행될수록 예상치 못한 문제가 계속 발견되고, 결국 건물은 남아 있는데 내부는 거의 전부 뜯어고치는 상황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 건물을 억지로 유지하며 개조하는 것보다 차라리 완전히 철거한 뒤 같은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편이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결과물의 품질도 좋은 경우가 많다.

게임 개발에서도 엔진 교체는 비슷하다. 엔진만 갈아끼우는 작업이 아니라 게임 전체를 다시 만드는 수준의 대공사가 되기 때문에, 많은 개발사들이 엔진 교체 대신 후속작을 새로 개발하는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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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표현하면:
게임 엔진 교체는 집의 보일러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을 유지한 채 기초와 골조를 통째로 교체하는 일에 가깝다. 그래서 대부분은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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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네요

그리고,

언리얼 4 → 언리얼 5 = 건물 리모델링 느낌이라면,

검은사막 엔진 → 블랙스페이스 = 같은 건설사가 만든 차세대 공법으로 기존 건물을 재시공 느낌임.

그래서 많은 MMORPG들은 엔진을 통째로 갈아타기보다는,

그래픽 렌더러 교체/조명 시스템 교체/물리 엔진 개선/UI/프레임워크 교체 느낌으로 방향을 잡음.

실제로 펄없 개발진들도 엔진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블렉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로 기존 검은사막 엔진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개선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