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생활을 전문으로 하지는 않아도 게임을 오래 해서 장인 일꾼이 수두룩하신 분들도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글은 범선은 만들어보고 싶은데, 자급자족 수준으로 일꾼 열명 내외 정도만 돌리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소수 정예도 정도껏이지, 이번에 나온 범선은 그런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재료야 돈을 퍼부어서 사모은다 쳐도, 그 무지막지한 작업량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식겁하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새로 일꾼을 뽑자니...
일꾼 뽑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은 숙련 일꾼 뽑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운 400 녹여도 운 나쁘면 전문은커녕 숙련 일꾼 한두명이 고작일 정도죠.

난감합니다.
인해전술이라도 써야 하는데, 그렇다고 어수룩한 일꾼을 쓸 수는 없잖아요.

그런 분들께 잊혀졌던 일꾼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티롤!
칼페온 네임드 일꾼 가운데 하나죠. 칼페온 초입의 디아스 농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친밀도 500을 조건으로 18000실버에 고용할 수 있는, 기본 작업 속도가 무려 90이나 되는 네임드 일꾼입니다.

사실 티롤이 잊혀진 건 장인은 커녕 숙련이나 전문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능력치와 고작 5밖에 안되는 체력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범선은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작업 속도만 빠르면 장땡입니다. 체력도 문제될 것이 없죠. 그런 면에서 고블린 네임드 일꾼인 티롤은 1레벨에서도 작업당 1시간 반 정도의 준수한 소요시간을 보여주는 유능한 일꾼입니다.

고용하기도 쉬운 편입니다.

샤이아사건 - 말괄량이 길들이기 - 칼페온 공방 수습원 모집 - 고양이 르네 - 라비엔샤 부인

이 순서로 대화를 거시면
50-50 같은 극악한 조건이거나 5번 실패 같은 조건이 뜨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성공이고,
흥미도와 호감도가 10에서 20정도라면 한번에 최고 440까지 친밀도가 상승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기운 10에서 20정도면 숙련 고블린 일꾼 수준의 일꾼을 고용할 수 있으니
지금처럼 급한 상황에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이런 거지 같은 상황만 아니면 됩니다 -_-a


이렇게 한번에 400넘는 친밀도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되는 대로 이십명이든 삼십명이든 공헌도가 허용하는 데까지 뽑아서 인해전술로 작업을 걸어 버리면 됩니다.


참 쉽죠?


덧) 도면 다 안 갖춰져도 작업 걸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세요.


현재 작업중인 화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