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수
2024-10-27 23:56
조회: 3,413
추천: 9
강박 있는 근접캐릭유저가 하는 죽숨마 안녕하세요. 저는 3인방으로 바바 99찍고 한동안 디아를 안했습니다.
사냥바바, 질딘, 늑드루 등 사냥용 밀리캐릭만을 하며 항상 바랐던 점은, 밀리캐릭에게 스플래쉬 데미지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근접캐릭만을 고집했던 저였는데 스플래쉬, 클리빙어택 같은 망상이 씨앗이 되어 근접캐릭 사냥을 하며 구상만 했었던 캐릭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죽숨마입니다. 제겐 근접밀리캐릭을 하며 가졌던 강박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 강박들이 모여 오늘의 죽숨마를 만들었습니다. #1. 본캐: 길리엄+고어+대군주+안수+쌍레이븐+뱀팡벨트 용병: 길리엄+배신+사종 저는 길리엄+고어+대군주+쌍레이븐, 그리고 사종용병을 써야 게임할 때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서 아트마 못씁니다. 제가 소개하는 죽숨마의 사냥은 3인방 카생 평균 2분 40초 언저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공략을 많이 봤는데, 많은 분들이 멀티샷 7프레임과 아트마 셋팅으로 활마를 접근하시는 것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근접빠인 제가 상상했었던 죽숨마는 '스플래쉬 질딘' 같은 것이었습니다. 텔포로 몹 찍고 디크리 발리면 속사 쏘는 것입니다. 구상만 하다가 실제로 해보니 진정 스플래쉬 질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되는 질문은.. Q1. 텔포로 이동하다가 생기는 아마의 급사위험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이거 몇 번 급사 당해보니, 왜 용병한테 신뢰를 주고 본캐에 아트마 하는지 이해는 됐습니다. 그러나 제 강박은 아트마나, 발 밑에 초생강의 아른거림을 허락할 수 없었고, 급사의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원인은 (1)몹이 죽을 때 폭발 하는 것 (2)마이트나 파낙을 받은 몹 (3) 앰플 이렇게 세 가지가 주된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해결방법은 인앤아웃 복싱이었습니다. 위험시, 용병 컨트롤 할 때, 몹의 머리를 찍는게 아니라, 몹 한걸음 앞에 두고, 아마존은 살짝 빠져서 속사를 쏘는 것입니다. 항상 이럴 필요는 없었고, 위의 위험 상황들에만 이렇게 해주면 됐었기에, 대부분의 상황엔 몹의 머리를 찍고 텔포를 하여 디크리가 발리는 동시에 속사의 쾌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Q2. 위처럼 하여도, 아마는 피통이 작아, 다른경우에도 죽을걸요? 제 아마존은 올 민첩 피통 680정도입니다. 죽숨마는 라흡이 다른 활마와 비교적 높습니다. 저는 15흡에 뱀팡벨트 7흡까지 더해서 22흡, 그리고 뱀팡벨트의 슬타가 있으니 거의 죽는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2. 스탯 올인 강박 발키리 허용 불가 저는 게임 플레이시 꽤 까다로운 유형입니다. 사실 죽숨마를 구상은 했으나 오랫동안 건들지 않다가 이제야 하게 된 건, 발키리같은 소환스킬 때문이었습니다. 바바, 질딘 위주로 플레이하던 저는, 뭘 뽑고 보험을 설치하고 이런 것들 마음이 힘듭니다. 생각으로만 구상했을 땐, 발키리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점점 기울었는데, 정말 발키리나 디코이 없이도 순조로운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바바와 질딘 둘 중에서도 저는 바바에 더 애착을 가졌었는데, 그 이유는 질딘은 피를 어느정도 찍게 됩니다. 그게 뭔가 순도가 낮아진 것처럼 느껴졌기에 올힘을 줄 수 있는 바바를 주로 키웠고, 심지어 늑드루를 건들 때에도 변신피참을 도배해서 올힘을 주고 운영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아마존은 스탯은 올 민첩이고, 스킬은 여러 화장품이나 마네킹-발키리 불허, 슬타와 흡을 위해 뱀팡벨트를 기용한 이유로 관통스킬을 마스터할 때까지 찍어주고 있습니다. #3. 만족도 매우 공들였던 바바와 질딘, 그리고 늑드루에게 미안할정도로 행복한 사냥입니다. 장비를 착용하기 전에, 레벨업하면서 혼자 여러 염려가 있었습니다. 여러 아마존 유저들의 말마따나, 활마는 유리몸이기에 내가 생각한 플레이가 될까? 라는 그런 염려가 직접 죽숨마를 운용하기 전의 모든 시간 동안에 있었습니다. 칼이 멋있어도 클리빙 어택이나 스플래쉬가 없는 바바, 죽창을 끼더라도 관통은 없는 질딘. 그러나 아마존은 수십 마리에게 원거리 관통형 질을 난사합니다. 큰 만족을 주는 또 한 가지 팁이라면, 디아를 잡지 않은 캐릭으로 육성하여 퀘드랍 앵벌을 하세요. #4. 왜 죽숨이었냐 저는 근접 사냥캐릭만을 고수하던, 디아2가 아닌 바바리안이라는 게임을 한다고 해도 무방한 그런 유저였습니다. 바바로 사냥을 할 때 재미의 여부는, 사냥의 효율성보다는 타격감에 있습니다. 저 외에도 타격감에 민감한 유저분들은, 죽숨의 에드옵션이 굉장히 좋은 기분임을 아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죽숨마를 건들면서 아직 저렙의 캐릭이지만 다른 활과 대조를 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죽숨의 에드옵션으로 인하여, 보스에게 박히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몹이 죽을 때마다 이 추운 가을에도 꽃이 활짝 활짝 피어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올으뜸 강박도 있는 제게 죽숨의 라-마흡은 레어링 때문에 괴롭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참 한 가지 놓친게 있어 기록합니다. 죽숨 셋팅은 신뢰 없어도 125속을 맞추면 속사 2프레임입니다. 죽숨 60+대군주 20+안수 20+길리엄 15+뱀팡벨트 10=125속 또한 저는 타격감을 위하여 근접캐릭 플레이 때부터 고수했던 길리엄-고어-대군주를 착용했기에 더 효율적인 딜을 위한 3솟 다뎀-아트마-배추는 사용해 보았으나 배제했습니다. 딜은 당연히 다뎀-아트마-배추가 좋을 것이나, 눈에 보이는 강타의 떡갈비 이펙트는 강박 유저인 저에겐 참을 수 없는 중독성으로 다가옵니다. 죽숨 내가 그의 머리를 눌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머리를 눌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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