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 첼시)가 새로운 둥지에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국 지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한국시간) “풀리시치는 구단에 휴가를 단축해 짧은 휴식만을 취한 뒤 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감동했다”고 전했다.

풀리시치는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치러진 2019 북중미축구연맹 골드컵에 참가했고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보통 시즌 개막 전 대륙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개인별로 휴식을 취한 뒤 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풀리시치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에 나선 만큼 휴가를 줄이면서까지 의욕을 보인 것이다.

풀리시치는 지난 2016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폭발적인 성장세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특급 신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첼시 팬들이 10번을 주는 게 어떠냐고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출생년도: 1998년 9월 18일
키: 172cm
몸무게: 69kg
포지션: 미드필더 (중앙, 좌우 2선의 모든 위치)
풀리시치 선수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 허시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지역 유스 클럽 PA 클래식스(2011~2015년)에서 축구를 하면서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축구선수였고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미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였습니다. 미국 청소년 대표 팀에도 승선하였고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여러 팀 스카우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결국 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청소년 시절 풀리시치의 모습. 그가 불쑥 내민 혀는 그의 실력만큼 매력적이다.

2016년 클롭 감독이 사임하고 그의 후계자로 투헬 감독이 임명되면서 풀리시치도 1군으로 콜업됩니다. 이후 2016년 4월 17일, 분데스리가 30R 홈에서 펼쳐진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립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4위이자 외국인 선수 최연소 골(만 17세 212일)이었습니다. 이어 31R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2호골(만 17세 218일)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합니다.

그렇게 이적시장과 프리시즌이 지나가고 2017년 3월 8일, 벤피카와의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미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와 포칼(2017.3.14 슈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의 경기),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한 시즌에 골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합니다. 여기에 더해 2017년 3월 4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5호골(만 18세 167일)을 작성합니다.

다음 해인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1R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여 팀의 시즌 1호 골을 작성합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막시밀리안 필립과 야르몰렌코에게 주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필립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풀리시치가 다시 주전으로 올라섭니다.

플레이 스타일

우선 빠른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휘젓고 다닙니다. 무작정 스피드를 내는 것이 아니라 템포 조절을 할 줄 알며 밸런스가 좋아 낮은 무게중심으로 드리블을 짧게 툭툭 칩니다. 약간 첼시의 에당 아자르 같은 느낌을 주며 양발잡이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올 경우 경기 내내 움직이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한마디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2선 측면에 자리하게 될 경우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후 크로스를 올리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갑니다. 이뿐만 아니라 창의성도 그를 빛나게 하는 또 하나의 무기입니다.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임대생활 끝내고 첼시로 훈련 복귀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타입의 선수인지 같이 한번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