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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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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_초스압/뇌피셜) 베아트리스 흑막? 혼돈의 예언, 플레이어의 운명안녕
스토리 추측 글 마지막이야. 이번에는 베아트리스 흑막설, 아브렐슈드의 예언, 그리고 플레이어의 운명에 대해 적어보려고해 저번 내용들을 읽고오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테니 아직 안 본사람이 있다면 한번 읽어봐!! 1편 - 추측/스포) 카멘의 정체, 루페온 흑막설, 절망적인 마지막 관문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2721970?my=post2편 - 추측/스포) 카단/카멘_2 카드, 일식, 루프의 기점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2727138?my=post 시작하기전에 계속 댓글로 나오는 내용에대해 짧게 반론해볼게 물론 나도 그쪽도 뇌피셜이지만 내쪽도 근거있는 뇌피셜이니까 열린마음으로 들어봐 ㅋㅋㅋ 이그하람의 두 조각이 카단/카멘이다. 카멘 = 루프 카단은 뇌절아니냐? 우선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이래 설정 붕괴 문제로 대사를 수정하거나 컷신을 삭제한 적이 없어. 즉, 이미 주어진 떡밥은 충분한 내수검토 후에 나온 내용이라고 생각해. 때문에 만약 카단이 진짜 이그하람의 조각들 중 하나라면, 카단이 라제니스와 실린의 혼혈일 수도 있다는 샨디의 대사는 그냥 쓰레기통행이 되버려. ![]() (샨디: 카단은 혼혈... 아님말고 ㅋㅋㅋㅋ) 특히 저 대사가 카단을 옆에서 봐온 에스더중 한명의 통찰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가볍게 넘길 대사로 집어넣었을것 같지 않아. 또 만약 카단이 이그하람의 조각 중 하나라면, 규격외 강함이나 이질적인 능력 외에도 "인간성"이 결여된 것 같다는 묘사나 디테일이 있었을텐데, 사실 그런 부분은 스토리상에서 찾기 힘들어. 오히려 갈라투르의 농담에 웃거나 장례식에 찾아오는 모습, 사슬전쟁 이후 루테란과 대륙 곳곳에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다녔다는 이야기는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카단에게 입체적인 캐릭터를 부여하고. ![]() ( 그리고 만일 카단이 이그하람의 조각들 중 하나라면, 아크라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동분서주 움직이고 싸운 것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되지않아. 오히려 일찍이 사슬전쟁때 페트라니아편으로 돌아서지 않았을까? 지혜의 섬 컷신에서 카마인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카마인을 향해 "네 존재는 아크라시아에 위협이 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처럼 카단은 진심으로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걱정하고 수호하기 위해서 싸우는데 카단을 혼돈의 신의 편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인간적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해. ![]() 그리고 위에 이미지는 루테란의 묘실에서 찾을 수 있는 카단의 쪽지인데 이미 진실에 근접한 듯한 말투와 "과거의 실수를 반복", "모든 거짓은 드러난다,"와 같은 묘사를 통해서 이미 아크라시아에 대한 회의와 감춰진 진실에 대한 비탄을 보여주고있어. 여기서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시끄러운 운명. 덜컹거리는 수레바퀴 소리,"인데, 나는 이게 시체들을 나르는 수레의 소리, 즉 운명의 과정 속에서 많은 죽음들이 야기된다는 은유말고 "아르테미스에 아만과 플레이어가 마차를 함께 타고 가는 것" 을 비유한것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 즉 나는 카단이 루프하는 세계에 대한 진실을 부분적으로 통찰해냈고, 지금은 아크라시아의 편에서 우리와 함께 싸우고있지만 추후에 진실을 깨닫고 카멘으로 타락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카멘으로 타락한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아크라시아를 수호하기 위한 카단의 희생이라고 믿고싶어. 라제니스와 엘가시아를 부수는 것으로 주인공을 루프로 부터 해방시키고, 최강의 적으로써 플레이어를 시험하기위해 루프를 초월하여 기꺼이 악역을 자처한 것이 아닐까? 카단이 다크히어로로 카멘이 되었다는 설정이 이그하람의 조각끼리의 대립보다 훨씬 재밌고 매력적일것 같기도 하고 ㅎㅎ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더 이야기하는걸 포기했어. 이그하람의 조각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내가 그저 뇌절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는 것도 아니고, 아직 스토리의 정황적 증거들이 부족해서 서로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 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 하고 재밌게 봐줬다면 그걸로 만족할래 ㅎㅎ 2. 아브렐슈드의 예언 ![]() 베아트리스의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이 이야기를 더 먼저 해야될것 같더라고. 많은 사람들이 아브렐슈드의 예언과 더불어 뿔이 하나가 부러지고 패배했음에도 오히려 의기양양하고 뿌듯해보이는 모습에 적잔히 당황했는데 나는 여기서 하나 가설이 세워지더라고. 그건 예언에 따르면 "아크라시아가 페트라니아로 테라포밍되고, 플레이어가 궁극적으로 카제로스의 부활을 완성시킨다는 것"이야. 위 추측을 바탕으로 5, 6넴때 아브렐슈드의 예언을 해석해보자. 혼돈의 기둥이 질서를 궤뚫고 (페트라니아의 기둥이 아크라시아를 꿰뚫고) 태초의 손길이 태양을 빚어내면 빛의 의지는 심연으로 굴복할지어다. (아크가 태양을 빚어내면, 심연(카제로스)이 승리할 것이다) <- 이 부분에 대해 더 설명해줄게 운명의 궤적이 돌고 돌아 만물이 혼돈으로 회귀하는 날. 모든것이 새롭게 시작되리라. (루프가 계속 이루어지다가 결국 빛의 아크라시아와 어둠의 페트라니아가 혼돈으로 합쳐지는 날, 새로운 시작이 있을 것이다. 즉 루프를 깰 것이다) 빛과 어둠은 다시 혼돈으로 돌아가 질서를 바로 세울 주인을 정하리라. (두 세계가 혼돈으로 하나가 될 때, 두 세계는 루페온이 아닌 새로운 신을 질서로써 정할 것이다) 순리가 무너져 역리가 되고 역리는 순리가 되어 바로 서리라. (순리, 즉 예정된 미래는 무너질 것이고 역리, 즉 루프에서 벗어난 미래가 당도할 것이다) 심연의 군주가 돌아오리라. (카제로스는 돌아올 것이다) 이제 아브렐슈드를 패퇴시키고 나서 예언을 해석해 보자 예언된 순간이 다시금 도래하였다. (내가 아크의 운명을 걷는 플레이어에게 패배하는 것 또한 (루프로써) 예견되어 있었다.) 아크라시아는 혼돈에 물들고 태초의 손길로 빚어진 붉은 달이 떠오르리라. (그래도 아크라시아는 페트라니아와 합쳐질 것이며, 붉은 달이 떠오를 것이다 = 예견된 미래는 막을 수 없다) 목도하라. 아크라시아의 멸망을... 하지만 이 내용 중 태초의 손길이 태양을 빚어내면 빛의 의지는 심연으로 굴복할지어다. (아크가 태양을 빚어내면, 심연(카제로스)이 승리할 것이다) 이 부분이 조금 의아했었어. 이미 태양은 존재하는데 왜 태양을 새로 만들고, 왜 그것이 카제로스의 승리로 이어지는지 말이야. 이는 아브렐슈드 레이드 소개 페이지에서 나온 혼돈의 마녀의 마지막 예언에서 유추할 수 있었어. ![]() "거짓된 태양". 즉 아크라시아에 현재 떠있는 루페온이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창조한 태양은 거짓되었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이는 거짓된 태양의 일몰과 대비되어 떠오르는 붉은달이 진정한 태양이라고 예언은 가리키고 있는것 같아. ![]() (아크라시아의 무한한 태양은 아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때문에 아브렐슈드가 말한 예언에서 태초의 손길로 태양을 빚어낸다는 점, 붉은 달이 본래 태양을 모방해서 만들어졌으며, 붉은 달이 카제로스의 심연의 불꽃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비추어 봤을때 군단장들과 카제로스가 아크를 이용해 안타레스 산에 봉인된 카제로스의 육체를 해방하고 (에스더들은 사슬전쟁때 아크를 이용해 루페온의 사슬을 소환, 카제로스의 육신을 봉인시킴) 붉은 달을 태양으로써 변모시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해. 아브렐슈드가 말한 예언의 내용과 레이드 소계에서 나온 혼돈의 마녀의 예언이 합쳐지면, "거짓된 태양이 지고, 붉은 달이 다시금 떠오르면 너는 마침내 모든 것을 되돌릴 진정한 주인을 맞이하게 되리라." + "태초의 손길이 태양을 빚어내면, 빛의 의지는 심연으로 굴복할지어다" => "붉은달이 아크의 힘으로써 태양으로 거듭나면, 모든 것을 혼돈으로 되돌릴 카제로스가 완전히 부활한다". 내가 이전 글에서 본래 오르페우스와 페트라니아는 같은 세계였지만, 루페온이 이를 억지로 양분해서 페트라니아에 부정을 채움으로써 오르페우스가 질서를 유지한다고 적었었지. 지금 붉은 달은 두 개가 존재하는거 알아? ![]() 하나는 페트라니아에 있고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 만들어낸 원조 붉은달) 다른 하나는 ![]() 사슬전쟁 때 카제로스가 띄워 놓은 붉은 달이 아크라시아에 남아있지 (페이튼의 붉은달의 흔적). ![]() 로스트아크 스토리 세계관에 의하면 혼돈의 생명체 중 마지막 생존자가 "붉은 달이 꺼질 때, 차원이 뒤틀릴 것이다."라는 예언을 했었어(아마 혼돈의 마녀와 동일인물). 하지만 컷신에서 매번 카제로스가 나와서 군단장들에게 명령할때 붉은 달은 아직 꺼지지 않은 모습이였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이 완전히 빛을 잃어버리는 그 때 다시금 차원의 균열로 인해 오르페우스와 페트라니아가 공명, 두 세계가 다시 하나가 될 것이고(테라포밍), 이 과정에서 카제로스와 군단장들은 아크를 이용해 아크라시아에 남아있는 붉은달을 새로운 태양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카제로스는 완전히 부활할 것이다. 이게 내가 생각한 아브렐슈드의 예언의 완전한 해석이야. 그렇다면 더더욱 이해가 안될 수도 있어. 아크는 플레이어가 트리시온에 모아놓고 있단 말이야. 계획의 성공과 예언의 실현을 위해선, 군단장들이 아크를 가져야 하지만 하나도 못얻어 놓고 팔자좋게 "아크는 하나가 남았군요" 라고 이야기 하는게 이해가 가지않아. ![]() (만사태평한 눈나) 도대체 군단장들과 카제로스는 왤캐 태연한걸까? 우리가 아크를 모으는 여정 마저도 카제로스의 계획의 일부분인 걸까? 설마 베아트리스가..? 3. 베이트리스는 과연 흑막인가? 베아트리스 흑막설은 꾸준했었지. 아크 들고 런한다, 카마인 놈이랑 한패다, 등등.. ![]() 특히 예전에 시즌1때 금단의 장미라고 좋아하는 NPC투표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투표 목록에 둘 다 없는데 카마인과 베아트리스가 이벤트 페이지, 게임 로딩창에 나와서 사람들이 저 둘이 짜고치고 플레이어를 뒤통수 치려고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했었어.. 때문에 나도 한동안 저 둘이 탐탁치 않고 (특히 통수의 제왕 카마인... 군단장 수집가...) 베아트리스가 아크를 모두 관리하기때문에 예언이 실현된다면 군단장들이 힘 안들이고 아크를 얻는 방법은 베아트리스가 건네주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었어. 나는 여기서 가설 하나를 세워보려고해. 그건 베아트리스의 배신. 하지만 플레이어를 배신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종족인 라제니스를 배신하는 것. 내가 이전 글에서 루페온이 루프의 기점을 잡는다면 이그하람의 죽음으로 잡았을 것이다 라고 얘기했었어. 그래야만 1. 호적수 이그하람과 루프에 변수를 만들 수 있을만큼 강하고 지략적인 할족의 부재 2. 아크라시아 관리자격의 에버그레이스가 존재 (페트라니아의 방화벽 역할과 아크라시아의 질서 관리) 3. 관측자/루프 관리자격의 베아트리스의 존재 (예언의 별, 아크의 계승자를 인도) 이 세가지가 충족 되기 때문에. 아래는 내가 정리해본 루프 타임라인이야. ![]() 복잡하지? 알기 쉽게 알레고리를 하나 만들어 왔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가정하자. 오르페우스라는 서버를 구축하고 그 곳에 아크라시아라는 프로그램을 설계했어. 우리는 아크라시아를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고 질서정연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것을 목표로 삼았어. 근데 아크라시아를 만들기 전에 페트라니아 라는 더미 프로그램을 미리 컴퓨터를 파티션해서 만들어 본거야. 창공을 만들고, 대지를 만들고, 생명을 부여하고.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초작업을 모두 진행해봤지. 하지만 가장 구축이 어려운 태양은 생략해 버린채로. 때문에 생명을 주었지만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부재하자 급속도로 페트라니아 프로그램은 부서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 내용은 값진 것이었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아크라시아를 완벽하게 설계해냈지. 이번엔 만능 소프트웨어 "아크"를 사용해서 태양까지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면서 말이야. 그런데 본디 아크라시아의 설계도는 페트라니아에 기안한 것이여서 파티션을 했는데도 계속 충돌이 일어나는거야.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을 고안해내: 페트라니아 프로그램(혼돈)과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아크의 빛)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버그킬러(아크라시아를 위협하는 자를 벌함)이자 방화벽(페트라니아로부터 아크라시아를 보호함)인 가디언과 우리의 가장 많은 애착때문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중간관리 프로그램 라제니스, 그리고 프로그램 전체를 관측, 관찰할 수 있는 트리시온이라는 플랫폼에서 우리 명령을 가장 충실히 이행할 인공지능(날개의 주시자_베아트리스)을 임명하는 것으로 아크라시아가 버그없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라제니스들에게 이 역할을 부여하면서부터 이들은 프로그램의 관리자격으로 승격하여 가장 우선적인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 가령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의 초기화가 진행되어도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방치했지. 마치 창세기에서 세상을 창조하고 이에 만족한 야훼가 7일째 되던날 안식하던 것처럼 (사슬전쟁 때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루페온).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프로그램의 파멸은 예견된 것이였어. 같은 컴퓨터안에 같은 프로그램을 구현해놨으니, 둘은 무의식적으로 꾸준히 연동되며 버그들은 계속 침투하고 종국에는 페트라니아 시스템에서 출현한 강력한 버그의 집합체이자 바이러스, 카제로스에 의해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이 무너지는거야. 일전의 카제로스의 침투는 강력한 백신인 "에스더"와 만능 소프트웨어인 "아크"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방어해 냈지만, 두 번째 침공만큼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걸 알고있었지. 때문에 카제로스라는 버그가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을 완전히 흡수, 파괴하기 전에 주기적 초기화인 "루프"를 통해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을 회생시키는 방법이 라제니스들에 의해 고안되었지. 이 루프라는 초기화 과정은 두 번째 카제로스가 발생하기 임박했을 때 발동되는 것으로, 카제로스의 부활과 깊게 관련이 있는 "특수한 트리거"가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발생하게 되어있어. 루프를 통해 라제니스들을 제외한 모두의 기억을 지우고, 관리자가 나설때 까지 무한한 시간을 버는거야.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는 이 프로그램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아크라시아 그리고 페트라니아 프로그램은 영원한 초기화를 겪는것이지. 지금도 루프는 이루어지지만 우리들은 알고있어. 언젠가 카제로스는 루프를 극복한 채 아크라시아 프로그램에 당도할 것이고, 태양없는 척박한 세상속에서 자라게 만든 창조주를 향한 원망의 창을 아크라시아를 향해 겨눌 것이라는 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전 글에서 잠깐 이야기했던 내용들이지만 타임라인이랑 알레고리를 통해 조금 더 전달이 잘 됬으면 좋겠어. 위가 내가 생각하는 로스트아크가 루프물인 이유, 라제니스들을 카단이 끔찍히 싫어하는 이유,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플롯이야.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추측은 루프를 발생시키는 트리거가 무엇이냐는 거야. 나는 그리고 이걸 마지막 아크를 찾는 순간 이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앞서 얘기했듯이 모든 아크를 모아야만 카제로스가 예언을 실행할 수 있거든: 붉은달을 아크를 이용해 태양으로 각성시키고 대악마로써 부활하는 것. 사슬전쟁 이후 아크는 에스더들에게 각각 맡겨져서 시련을 통과한 자에게만 부여되도록 설계되었지. 여기서 6개의 아크를 숨긴 에스더 중 나오지 않은 에스더는 누굴까? 신뢰의 아크 아스타 - 루테란 창조의 아크 오르투스 - 니나브 예지의 아크 아가톤 - 갈라투르 희망의 아크 엘피스 - 샨디 지혜의 아크 라디체 - 아제나/이난나 헌신의 아크 카르타 - 시엔 ???의 아크 ??? - 카단 그래. 마지막 아크는 카단이 숨겼고, 이는 엘가시아에 잠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아. 지혜의 섬 컷신에서 카마인의 대사: "열쇠는 찾았나? 카단." ![]() 이것은 카단이 루프의 진실에 근접한 만큼 마지막 아크 만큼은 주인공이 얻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숨겨놨을 것이고, 이는 니나브가 낙원의 문을 찾았음에도 열쇠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던 엘가시아라고 생각해. 잠깐, 카단이 라제니스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엘가시아에 아크를 숨긴거야? ![]() ![]() 이는 카단이 사슬전쟁이 끝난 개척의 500년사이에 온전한 진실에 다다랐기 때문일거야. 카단이 루프하는 세계에 대해 알게되고 플레이어와 조우한 시점에서는 이미 6개의 아크가 모여버렸으니, 이에 잊혀진 낙원으로의 열쇠를 찾아 본인이 숨겼던 마지막 아크를 처분하거나 라제니스들을 설득하여 루프를 막으려는게 아닌가 싶어. 내 추측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 7개를 모두 모으는데 성공하며, 결국 라제니스들은 루프를 실행, 카단은 루프를 극복하여 이 상황을 원천 봉쇄하고 파렴치한 라제니스들을 벌하기위해 카멘이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야. 비로소 설명이 되는거지. 고작 루페온의 비호를 받으며 날개를 달아 나는것이 전부인 라제니스가 어째서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는 예언이 아니라 미래의 일을 미리 겪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궤적으로 수 많은 운명들을 정해진 미래로 인도해왔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해. 베아트리스의 배신 이제 종장이야. 우리가 아크 7개 모았는데 루프되고 탬렙 초기화되면 어이없겠지? 때문에 나는 베아트리스가 여기서 루프를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깨버릴 것이라고 생각해. 즉 카제로스의 부활을 플레이어가 저지할 것이라 믿으며 카제로스의 부활을 방관할거야 아래는 베아트리스 우호 3단계 호감도 컷신에서 전부 발췌했어 ![]() ![]() ![]() ![]() ![]() "붉은 달이 아크라시아에 다시 떠오를때... 악마들의 진정한 공격이 시작되겠죠. 그 모습은... 제 오랜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세계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 붉은달이 다시 떠오를때 악마들의 공세(카제로스)가 너무 강할것같아 두려웠다(루프를 행해왔다). 허나 당신(모험가)이 있기에 이제 나는 두려워하지 않겠다(루프, 혹은 이를 끊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 ![]() (루페온의 형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하지만, 그 분께서는 저희가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고 계신 게 아닐까요. 제가 당신을 만나... 희망을 느꼈듯이 말입니다. 제 안에서도 작은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베아트리스는 우리를 만남으로써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 안에서도 작은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있어. 자신의 일족인 라제니스들의 연명을 위해, 루페온의 형벌을 완수하기 위해서 베아트리스는 여태 루프라는 과정을 통해 모험가를 수도없이 운명의 굴레에서 잡아두었지만, 우리들의 선택으로 인해서 미래와 베아트리스의 관점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이는... ![]() ![]() 정해진 미래가 아닌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우리를 보고 선택과 책임을 지는 우리의 종적에 오히려 빛이 있다 믿고있어. 즉 베아트리스는 빛의 신 루페온을 등지더라도 우리의 선택과 가능성이 빛이라는 것을 믿고 날개의 주시자로써의 사명을 포기할 셈이야. (그리고 형벌이 끝나면 우리와 함께하고싶다는 부분에서 사실 사망플래그가... ㅜㅠ) 요약하자면 베아트리스는 아크의 계승자를 운명으로 인도, 모은 7개의 아크를 이용해 시간을 되감아 카제로스의 부활을 막는것이 숙명이였지만 베아트리스는 카제로스를 저지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카제로스의 부활을 방관할거야. 아마 베아트리스는 사망, 루프는 이뤄지지않고 트리시온의 모든 아크를 페트라니아의 누군가에게 모조리 강탈당할거야 (후보는 카멘, 카마인, 아만...) 하지만 우리는 비로소 납득할 수 있겠지. 이는 전 인류적인 배신이고 대악마를 부활시키는 트롤링 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일족을 등지고, 그들의 안녕을 부숨으로써 모두에게 나아갈 수 있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결말이 될거라고 생각해. 루프를 진행하면 아크를 강탈당하지도, 카제로스가 강림하지도 않겠지만 베아트리스는 우리를 믿고 그렇게 하지 않을거야. 우리의 선택으로 인해 바뀔 미래를 믿기 때문에. "바라지않던 미래"는 뭔데요 ㅡㅡ 유명한 짤 ![]() ![]() 이에대한 설명은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몇개만 더 적을게.. 스압 미안.. ![]() 이전 글에서 예언의 서의 "두 쌍의 검은 날개를 가진 악마"를 카멘이라고 추측했었지만 그 다음 문장부터 해석을 안했었지. "날개의 주시자는 미래에의 길을 준비한다." -> 나는 앞서 얘기한대로 예언의 서의 이 문장이 닫혀있던 루프를 깨고, 카제로스를 부활시킴으로써 모두에게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준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길은 미래로 이어져야 할테지만 루프물이기에 그렇지 못했었지. 하지만 베아트리스의 희생으로 우리의 길은 드디어 미래로 이어질거야. 그래야 마지막 2열, "별들이 같은 하늘에서 빛날 때, 최후의 싸움이 시작되리라." -> 카제로스와 최후의 결전을 치룬다로 연결될테니까.. 마지막에서 두 번째 열, "별들이 같은 하늘에서 빛날 때" 이 부분은 아직 확실하진 않은데 생각나는 시나리오는: 1. 페트라니아와 아크라시아가 하나 될 때 2. 별들(에스더)이 같은 하늘에서 빛날 때(모두 하늘의 별이 되었을때) -> 모두가 죽은 절망적인 상황에(...카제로스와 최후의 결전을 치룬다) 3. 별들(에스더)이 같은 하늘에서 빛날 때 ->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에스더들이 뭉쳤을 때(플레이어가 에스더 만큼 강해져서 같은 하늘, 격으로써 존재한다는 표현. 성장의 척도에 대한 은유.) 이렇게 해석이 갈리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1번이였으면 좋겠어... 에스더가 진짜 다 죽어버리면 좀...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시간의 서에서 나온 내용은 플레이어가 아만을 죽이게 되는 결말이라고 생각해. "대악마의 부활. 앞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전쟁... 그가 뒤집어쓴 피가 악마의 것인지... 악마의 것이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이게 베아트리스가 말한 바라지 않던 미래가 아닐까 싶어. 카제로스의 영혼은 페트라니아에, 육신은 쿠르잔의 안타레스 화산 속에 있으니 빛과 어둠의 힘을 동시에 다루는 빙의체로써 아만이 카제로스의 그릇이 될 것같아.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위해서라지만, 모두가 운명의 굴레를 벗기 위해서는 대악마 카제로스의 헌신이 되어버린 가장 친했던 친구를 내 손으로 죽여야하는 상황... 이게 금강선 디렉터가 예견한 충격적인 전개 아닐까... ![]() 사실 이 부분은 카제로스가 아만에게 이행하라고 명한 "계약"이나 아만이 카단에게 속삭인 내용, 아만의 출생의 비밀, 아만의 능력 등 모든것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로지 시간의 서와 베아트리스의 불길한 예언만 보고 추측한 내용이니 너무 궁예질이라고 하지 말아줘 ㅜ 마치며... 댓글들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재밌어해서 정말 지난 며칠간 재밌게 글 썼던것 같아. 참 빌드업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고, 여러 수준의 독자들이 있어서 모두의 눈높이를 맞춰 글을 쓴다는 것도 어렵다는 걸 느꼈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흥미를 가지고 정말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고. 반응이 좋으면 진짜 찐찐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카마인의 계획까지 할 수도.. ㅋㅋㅋ 뇌피셜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 로생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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