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로스트아크의 디렉터 금강선입니다.


현재 군단장 카멘 퍼클 레이스가 아주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우선 저희가 유저 여러분과 약속했던 대결은 저희의 1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간 저희도 여러분들의 퍼클 도전을 보면서 마치 월드컵이라도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흥미롭고 열정적으로 열띤 응원을 했습니다. (물론 카멘을요)


로스트아크를 즐겨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계시지 않는 분들까지

저희의 퍼클 이벤트는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실제로 정말 많은 유저분들이

이클립스 업데이트 이후 로스트아크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런 열기는 저희 스튜디오에서도 똑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개발 멤버들도 계속 여러분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으며

저희끼리도 온통 퍼클 이벤트에 관련된 이야기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저희가 개발자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시고 계십니다.

큰 관심과 호응에 진심으로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려봅니다.

저희는 분명 큰 성취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성취감을 포장해 저희에게 선물로 보내시는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저희가 받은 이 성취감의 정체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의 승부에 대한 결과로부터 발생된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주고 계신

로스트아크에 대한 큰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감정이었음을 금새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퍼클 이벤트에 도전하고 계시는 모든 공대 분들께도 그 노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실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저렇게 무언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고, 몰입하고,

또 팀과 소통하고 조율하며 때로는 좌절스럽지만 다시 서로 기운을 내서 일어서며 파이팅 해나가는 모습들은

단순히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넘어서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도전하는 입장은 저희가 그저 관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굉장한 에너지와 끈기를 요구하는 일임을 알기에 더욱더 존중을 담고 싶습니다.


지나가던 누군가는 "그저 게임일 뿐이잖아"라고 쉽게 얘기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게임을 넘어선 우리들만의 문화이자 청춘이자 추억이자 열정의 기록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MMORPG만의 낭만이기도 하구요.


이런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무엇보다 이 퍼클 이벤트에 정말 진심인 그 모습들이

저희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같은 울림을 느끼셨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결을 번복해서 정말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만...


저희는 여러분들께 우리의 퍼클 이벤트를 딱 일주일만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제안 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은 그리고 저희들의 찐막 제안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 연장 대결을 수락하시겠습니까?


아, 좋으시다고요?

네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희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이벤트를 연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그래도 포장지 정도는 준비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노말 3관문의 난이도가 저희의 생각대로 작동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직 일주일간의 데이터이긴 하지만 분명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한 주만 더 데이터를 수집하여 저희가 목표한 지점에 가져가려면 어느 정도 수준의 완화를 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한 후 차주 완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퍼클 이벤트도 너무 중요하지만

실제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의 플레이 감성 역시 너무나 중요하기에

이 부분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하드 난이도는 당분간 현재 난이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난이도에 대한 로스트아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을 운영하다 보면 이벤트의 흥행성과 실제 게임 내에서 게임을 즐겨주시는 유저 여러분들의 즐거움이

꼭 비례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는 카멘이 나오기 전부터 깊게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긴 한데 퍼클 이벤트 TOP 10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서

한 번 찾아뵙고 정리중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신경을 써주고 계신 것 같아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다만, 저희와의 승부가 한 주가 더 연장되면서 피로도도 그만큼 더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금주에는 더 각별히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도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로스트아크의 모든 유저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저희가 뜻깊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의미'를 만들어 주십니다.


남은 일주일간 여러분들의 건승을 빌겠습니다. (카멘의 건승도 함께 빌겠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금강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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