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년도에 아브렐슈드 하드를 클리어 한 이후 뜸한 업데이트에 싫증을 느껴 1년 반 정도 쉬다가 올해 1월에 복귀했어요. 그렇다 보니 급하게 템 레벨도 겨우 겨우 맞추고.. 다른건 어떻게든 채울 수 있지만 
초월은 정말 시간으로 밖에 해결이 안 되다보니 4관, 이클 클리어 할 때에도 딱 75초월 맞추고 진행했습니다.

저도 아직 4관 2클, 이클 1클로 3번 밖에 클리어하지 못 했지만 약 100시간 정도 4관, 이클을 트라이하면서 참 많은걸 배우게 됐는데요. 제 플레이 녹화해서 돌려보면서 아쉬운 부분들 스스로 생각도 해보고, 잘 하시는 분들 영상도 많이 보면서 느낀 점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마지막 성불 주를 앞두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전체 4~6관에서 지켜져야 할 대전제부터 정리하고, 각 구간 별 중요한 포인트들을 작성해볼게요.


# 대전제

1. 카멘을 보고 행동하자

3관도 그렇지만 4관은 정말 턴제 게임의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패턴이 있고, 최적화된 개인의 루틴 플레이를 요구하는 전투라고 저는 느꼈는데요. 사실 다른 레이드를 할 때에는 보스를 주변시로 보면서 플레이 해왔는데, 카멘에서는 다른 어떠한 부분보다 카멘을 보는게 중요합니다. 

딜러를 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보스를 1순위로 바라보게 되는데, 서폿을 할 때에는 아무래도 파티원 상황이나 포지셔닝을 우선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이 부분을 고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의식적으로 해야 오히려 케어각이나 버프각이 나옵니다. 무조건 카멘을 봐주세요.


2. 천상은 2트포 공깎을 채용하자

정말 모든 공대원이 완벽하게 숙련인 상황에는 공속 트포를 들어도 되겠지만, 트라이 단계에서는 8명이 번갈아 실수를 하게 됩니다. 특히나 63줄 이하에서 스택이 쌓여있을 경우 체방이 준수한 딜러도 끔살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양 파티 서폿이 모두 바드라고 할지라도 천상이 항상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사고를 막기 위해 무조건 공깎 채용을 추천드립니다.


3. 수연을 상시 돌리자

당연히 지진이나 감금에 수연이 감겨있는 상황이 좋긴 하지만, 이를 의식적으로까지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공팟에서 4관을 함께 하는 딜러들은 수연 면역이 없다는 가정 하에 플레이합니다. 물론 확실한 상황 (315줄 검 무력 이후 중앙 이동, 협카 이후 간헐적으로 나오는 지진 등)에는 맞춰서 수연을 올려주되, 상시로 수연이 감겨있는 상황이 공대 전체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약 하나 아껴주는 플레이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4. 각성기를 보고 쓰자

사실 이건 제가 좀 무적기와 같은 느낌으로 별 생각 없이 심포를 땡겨 왔어서 고치기 정말 어려웠었는데, 심포를 쓰는 도중에 뒤잡이 나온다던가, 내지는 어둠군단 장판이 나온다던가, 칼바람 이후 찌르기 패턴 등이 나올 경우 사고가 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정확하게 내가 2~3초 간은 잡힐 일이 없을 때 써주세요. (뒤잡 직후, 맹구패턴 등)


5. 버블을 급하게 쓰지 말자

카멘은 절대로 딜이 부족한 레이드가 아닙니다. 저도 초월이 낮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은 파티들을 많이 갔지만, 죽지 않고 딜각에서만 딜을 해도 딜은 충분합니다. 정확한 딜각에만 버블을 털고, 파티 체력 상황이 애매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2버블이더라도 과감하게 절구를 돌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원 생존으로 210줄까지 도달하는 부분이 그 어떠한 것 보다 중요합니다.


# 각 구간별 플레이 패턴 - 4관

1. 조우 ~ 315 -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없습니다. 조우 3버블을 사용하고, 파티 딜에 따라 기믹 페이즈로 넘어가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딜이 남는 파티라면 그냥 315줄 기믹이 끝나고 3버블을 올려주실 정도로만 준비해주시고, 다음 3버블이 320줄 이상인 상황에 모였다면 그냥 털어주세요. 확정적으로 심포를 쓸 수 있는 구간에 심포를 하나 털어주세요. (대전제 4번 참고) 어차피 버블 모을 구간이 많습니다. 

2. 315 ~ 280 - 정상적으로 카운터 패턴까지 진행하고 3버블 버프가 올라갔다면 딱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3. 280 ~ 240 - 내부 인원에게 3버블을 주고, 11시로 이동해서 계속해서 가운데에 사쇽을 날려주세요. 잔여물이 남아서 짤무력에 도움도 되고, 선각자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음진 캐스팅보다는 사쇽 - 사홀 - 사쇽을 먼저 던져주세요. 바드는 피면기가 4개나 되기 때문에, 절대로 낙사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 때에는 수연을 잠구고, 수연으로 파훼해야하는 패턴에 맞추어 써주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낙사 3종 세트 오리, 숄차, 라우 모두 다 바드의 압도적인 피면기로 쉽게 파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불안감이 심하시다면, 카멘이 멈칫했을 때 벅샷 피면 정도로 다음 패턴을 대비하는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4. 240 ~ 175 - 버블을 유동적으로 쌓되, 175줄 기믹 전 최소 2버블 이상은 가져가야 175줄 기믹 도중 3버블이 채워집니다. 혹여나 3버블이 안 찼더라도 1격 때 그냥 바로 버블 털어주세요. 샨디 받고 스킬 돌리면 다시 2격에 3버블 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일즈러너 때 날아오는 암흑검도 오브젝트 판정입니다. 평타나 사쇽 날려서 갈망 켜주세요.

5. 2격 ~ 87 - 2번 구간과 동일합니다. 다만 2격 이후 버블은 쭉 모아서 87줄에 털어줍시다.

6. 87 ~ 63 - 무력 이후 버블이 있으면 그냥 버블 털어주세요. 그리고 카운터인데, 4관의 경우에는 벅샷을 채용하셔서 큰 문제가 없겠지만, 더퍼의 경우에는 아마 사쇽 사홀의 구성일 가능성이 높기에 경면 없이 카운터를 치셔야합니다. 워낙 영상으로도 많은 표본들이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으실텐데, 일단 가장 좋은건 지원핑을 찍으세요. 어차피 칼을 잡기도 해야하고 2명은 놀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핑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칼 이동 -> 움찔 -> 이동 -> 움찔 < 이 타이밍에 서곡 끝거리에서 카운터를 맞춘다라는 느낌으로 하시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올라가기 전 수연, 윈오뮤 정도 감아주시면 좋습니다. 카멘이 칼을 올려칠 때 수연을 주시면 되는데, 무력 이후 23~25초 사이에 올려보냅니다. 무력 기준인지, 아니면 칼 소환 기준인지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딜이 센 파티라면 바로 63줄로 진입하게 됩니다.

7. 63 - 1왼 2오 국룰로 (올라갈 때에는 상관 없습니다) 12시로 이동하고 심포 올린 후 지진 장판이 다 차기 전 수연을 감아줍시다. 그리고 가운데로 들어갈 때 절대로 스페이스바 쓰지 마세요. 습관적으로 스페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바로 지진 협카가 나올 경우 전멸입니다. 나오는거 보고 성부까지 사용할 생각을 해야합니다.

8. 63줄 이하 - 상시 패턴과 똑같습니다만 정말 딜이 너무너무 아픕니다. 이 구간에 정산을 보게 된다면 정산 바닥에 눕는 딜러들도 생깁니다. 각자 생존이 가장 좋겠지만 최대한 체방이 낮은 딜러 옆에서 쉴드와 광시곡을 감아주면서 케어해주세요. 광폭 시간 확인하시면서 여유가 있다면 그냥 케어 위주로 버블과 스킬을 굴려줍시다. 위모가 안 빠지신 상태라면 잡힌 아군이 있을 때 그냥 과감하게 낙하 위치에 가서 윈오뮤 광시로 버텨주세요.


# 각 구간별 플레이 패턴 - 5관

1. 조우 ~ 정산 - 조우하고 안전한 패턴에서 심포 바로 쓰셔도 됩니다. 정산 전까지 충분히 쿨 돕니다. 케어가 들어가야 하는 패턴은 상어, 찌르기 감금, 지진 정도인데 대상자에게 윈오뮤 광시 감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어 같은 경우에는 미리 모일 장소를 핑으로 꼭 찍어주시고, 윈오뮤 광시로 쉴드 감아주세요. 1자 장판 2번 이후 피자 생존 영역 주는 패턴에서 쉴드랑 광시곡 꼭 돌려주세요. 생각보다 판정이 이상해서 끔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영전 때 광시로 생존 가능은 한데, 물약을 먹어야 해서 이 부분은 유동적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시정 사용하는 편입니다. 정산 (블랙홀) 때 28초 ~ 26초 구간에 수연 쓰시면 블랙홀 터지고 바로 끝수 쉴드가 들어갑니다. 버블이 있다면 충분히 있다면 공버프 털어주시고, 힐 효율이 낮긴 하지만 1버블 절구 정도는 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210줄 - 제가 정말 많이 참고한 영상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4번째 감금이 터질 때, 천상 + 음진을 깔고 사쇽으로 시작하면 베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드에게 가장 어려운 시작은 시계 방향 돌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때 사쇽 던지고 광시나 사홀로 1스택만 허용하고 그 자리에서 무력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초반에 사홀을 쓰지 않으면 2번이 안 돌 수 있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1스택을 주더라도 사홀 쿨을 돌리는 편을 선호해요. 삼손이 패턴이 바로 이어진다면 사쇽 + 음진 or 광시로 2스택 정도만 주고 3스택 상태로 제자리에서 무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피하려고 하니까 무력도 제대로 못 하고, 또 피하다가 얼타면 낙사하더라구요.

3. ~ 105 - 똑같습니다. 다만 5관에서 6관 넘어갈 때 공카단을 한 번 더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버블을 아껴주시고 6관문 대격 방카단에 3버블을 줄 수 있게 관리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 각 구간별 플레이 패턴 - 6관

4. ~ 대격돌 - 대격에 무조건 3버블을 줄 수 있게 버블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5관과 짤패턴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사실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5. 대격돌 ~ 성불 - 다 똑같습니다. 정산 게이지 체크하시면서 빨간색 전체 감금만 수연을 감아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쿨이 없다면 빛성부 바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이후 딜이 센 파티라면 공카단 전에, 딜이 빡빡한 파티라면 공카단까지 보고 마무리가 됩니다. 2명 이상 죽었을 경우에는 버블 타이트하게 관리해서 공카단에 꼭 3버블 올려줄 수 있게 해줍시다.


퇴근하고 하루에 4시간 ~ 5시간 정도씩 꾸준히 트라이하고, 주말에 몰아서 10시간 이상 트라이하면서 낮은 초월이지만 좋은 공대원 분들을 만나서 성불할 수 있었습니다. 성불하신 분들 영상이나 글 보면 꼭 쓰여있던게 여러분도 다들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였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꼭 남은 기간 성불 성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