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이 돌대라는 각인을 생각할 때 뭔가 조건부

각인이라는 생각에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이속의 정도에 따라 각인의 효율이 직접적으로 결정되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서폿갈망에서 혹은 공이속만찬에서 아니면 이속음식에서 등

뭔가 돌대 유저만 유독 이것저것 달고 계산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누구나 본인의 각인세팅을

고려할 때 서폿의 갈망이나 공이속만찬 정도는 기본적으로

다 깔려있다 가정하고 각인이나 특성비를 계산한다.

필자의 세팅은 아니지만 극특 충단을 예로 들어보자.

극특 충단은 오직 딜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그 외의 부분은

전부 파티시너지에 의존하는 세팅이다.

자체 치적은 대략 58% 밖에 안나와서 예둔 효율이

13% 도 안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둔을 간다.

자체 공이속은 순수 신속 50 언저리로 얻는 1%가 전부다.

파티 시너지가 없다면 그야말로 암걸리기 딱 좋은 형태다.

이 상황에서 갈망 서폿이 죽었다고 가정해보자.

돌대 유저가 얻는 손실은 갈망 이속으로 인해 얻어지는

4.5% 정도다. 18% 딜각이 13.5% 각인이 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돌대 유저에게 갈망은 필요하긴 하지만 없어도 플레이

하는데 답답함이 있거나 딜사이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극특 충단같이 노신속이면서 백어택 딜러라면

그 어떤 직업보다 갈망이 더 소중할 것이다.

5% 도 안되는 공이속으로 백어택 포지션을 잡으러 가야하고

3초 공증안에 주력기를 우겨 넣어야 한다.

아마 한방한방이 기도메타가 될 것이다.

물론 각성기는 당연히 공증 효과를 못받을테고 말이다.

돌대처럼 갈망으로 인한 직접적인 딜손실은 없을지언정

눈에 보이지 않는 딜로스가 생각하는 것보다 클 것이다.

마찬가지로 치적시너지가 뒈져도 비슷하다.

파티 치적시너지 하나 믿고 예둔갔는데 치적시너지가

중간에 끊기면 예둔 효율도 같이 나락간다.

쉽게 말해 돌대만 조건부 각인이 아니라는 거다.

극치유저가 예둔 각인을 위해 치명에 1400이나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다 갈망이나 공이속만찬 고려해서 하는거다.

그리고 오히려 서폿이 죽으면 고신속 유저보다 신속이 낮은

유저들이 그로인한 체감이 더 클 것이다.

갈망으로 얻는 공이속 비율이 거의 절반 내지는 전부가

될텐데 그만큼 잃었을 때 얻는 페널티도 크다.

돌대 각인에 달린 몇몇 댓글을 보니 남에게 의존하는 각인

이라 별로임, 서폿 죽으면 노답이라 별로임, 이속 디버프

생기면 효율 떨어져서 별로임 등등 조건부라는 이유로

일단 기피하는 사람들이 보여 안타까웠다.

모든 각인이나 특성비율은 파티시너지를 고려해서

세팅되는 것이고, 서폿이 죽을 일 자체도 많지 않을 뿐더러

서폿 죽어서 노답 되는건 파티원 전체에 해당된다.

또한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일리아칸이나 카멘에서 혹여나

이속디버프가 나올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바보짓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