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째로 모든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를 전제로 광기가 화나는 이유를 말해보겠음.



1. 마나의 부족.

이거 하나로 모든게 망가졌다고 해도 좋음.

광기는 특화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영되지 않는 각인이기에 치명과 신속에 투자해야함.

그런데 신속에 900 이상만 투자를 해도 마나가 바짝 마름.
(800이하로 신속 세팅하는 현재도 마나 관리 중요함)

거기다 3레벨 갈망 받는 기준으로 신속에 약 800 정도 사용하면 이미 풀 공이속임.

즉, 신속을 일정 이상 높여봐야 공이속 효과는 못받고, 쿨감 효과도 마나 부족으로 활용할 수가 없음.

제인숙을 올릴 수는 없으니까 결국 치명에 투자해야 함. 보통 광기 유저들 치명 1600정도 나옴.

백어택(주딜기 1개, 보조딜 1개는 못받음) + 치명 + 레더 치적 합치면 거의 85~90퍼 정도 나오는데
덕분에 치적 시너지도 상당히 맛없게 받음.


[마나 부족으로 치명에 특성 분배 강제]


하나 더 말하자면 분명 특화에 반대되는 지딜 컨셉의 치신 캐릭터인데
마나가 부족해서 지속딜을 할 수가 없다. 끝마를 보면 DPS가 나락을 가기 때문에
스킬 쿨이 돌아도 쉬면서 딜을 해야한다.
(레더 + 주딜기3개 보조딜1개까지는 괜찮, 그 외 다른 보조딜, 카운터기까지 사용하면 부족한 경우 발생)



2. 위의 문제와 연결되어, 또 추가되어 "세트 효과의 어려움"

앞서 말했듯 쿨감이 되어봤자 마나가 마르기 십상이고 치적은 이미 풀이며, 광기 자체 효과로 체력이 50 이하다.
-> 환각, 구원 지배를 못쓴다.

주딜기 1개(DPS 1위 스킬)와 보조딜기 1개에 백어택이 안달려있다.
-> 사멸 못쓴다.

[악몽 강제. 2악 4지 등 온몸 비틀기로 찾아낸 세트가 있긴 하나 큰 차별점이 없다고 한다.]




3. 딜 사이클의 강제.

이는 버서커[비기 광기 모두] 자체의 문제인데. 레더 이거 진짜 쓰레기다.

맞추기 어렵고 경면이 없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이거 하나에 버서커의 모든 게 묶여버린다.

레더 적용과 비적용의 DPS 차이가 2배 이상인데, 약 16초 쿨타임(신속 800, 7홍 기준), 6초 지속이기에

반드시 16초 중 6초간 모든 주력기를 털어넣는 구성을 만들어야 한다.
[차징 스킬을 쓴다던가, 홀딩 스킬을 쓴다던가 이런 방식이 레더 하나 때문에 다 막힌다.]

앞서 말했듯 치신 베이스 지딜러여야 하는 구성인데 레더 하나 때문에 

16초 중 6초 안에 딜을 전부 쏟아야하는 폭딜러가 되는 구성이다.

즉, 결국 6초씩 딜몰 타임이 필요하다는 건데 이 정도 딜타임이 자주 나올리가 없다.

억지로 비틀면서 넣거나(금손의 경우는 잘 넣겠지만 보통 주딜기 중에 한두개 못 맞추는 경우가 많다.)

다른 정통 폭딜러(점화, 처단, 고기... 등)들도 넣을 수 있는 만들어진 딜탐에나 넣어야 하는데

당연히 그들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딜이 나온다.

[지딜러여야 할 구성인데 레더 하나 때문에 억지 폭딜, 그 딜이 강한것도 아님.]




4. 근데 그게 선후딜이 진짜 진짜 느림.

나는 비기 유저들이 너무 신기하다. 분명 광기보다 더 심한 선후딜을 느낄텐데 게임을 어떻게 계속 할까.

하지만 광기도 비기와 같은 형제다. 상당한 선후딜이 있다.

레더 안에 넣어야 하는 3주딜기, 1보조딜에 전부 질풍을 박아야 6초안에 간신히 넣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스페로 안 끊기는 스킬들이 다수 존재한다.

또, 각 스킬이 차징, 캐스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딜링기 기준 평균 1.5초의 시간이 걸린다. (풀 공이속, 질풍룬을 다 넣었는데도)

거기다 추가로 광기는 이동기가 없다. 모든 회피를 기본 이동 또는 스페이스바를 통해서 해야하는데

스페이스바 또한 약간의 선후딜이 있다.. 이건 슈사이어 특인 것 같기도.

이러면 또 분명 누구는 말한다. "OO는 선후딜 더 심한데요?"

더 심한 직업도 분명 있다. 고기라던가, 디붕이라던가.

근데 그 직업들과의 차이가 분명하다.

고기, 디붕의 선후딜이 더 심하지만, 그만큼 그 사이클에서 그들의 딜이 훨씬 세다. (동스펙 기준 2~3배 차이 예상)

한 레이드에서 그 불쾌한 선후딜을 느끼는 횟수가 훨씬 많다.
고기를 예로 들면 같은 시간에 고기가 증배버차 하는 횟수보다 광기가 레더콤보 박는 횟수가 더 많을 것이다.

[풀공이속 올질풍 넣어도 길디긴 선후딜]



5. 진짜 개 구데기 JOAT인 카운터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딜 스킬의 스킬 포인트를 빼는 대신" 원거리 카운터를 사용하게 해준다지만

현재까지 기준으로 버서커가 채용 가능한 두개의 카운터는 진짜 개 JOAT 뿐이였다.

체인 소드는 도화가의 올려치기보다 느린 속도, 짧은 거리를 자랑했고

마운틴은 초고속 시전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초단거리 사거리라는 단점과 경면 없음+제자리 카운터라는 이유로

후반 레이드로 갈수록 카운터를 적중시키기 불가능에 가까운데,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느린 이동기까지 포함된다.

카운터 전조에 있는 공격을 피하고 카운터를 치기 위해 스페이스바로 붙으면 이동기 후딜 때문에 카운터를 못 친다.

이동기로 안붙으면 안닿여서 못친다.




6. 가장 화가 나는 부분.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위의 단점들에 대해 스마게는 답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마나를 부족하지 않게 하고,
다양한 세트 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치신 딜러답게 지딜러처럼 딜 하며 심지어 딜몰이도 괜찮고,
타수를 줄여서 선후딜을 해결하고,
카운터에 경면을 달 수 있는 선택지를 넣어서 만든 슬레이어.

슬레이어 유저들에게 뭐라 하는 글은 절대 아니다.

나도 버서커 본캐였다가 유기하고 슬레이어로 넘어왔다.

하지만 그래도 한 때 정말 애정 많았고 지금도 애증 가득한 광기가
분명 불합리하고 불편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DPS표에서부터 시작한 올려치기로 인해 징징이 프레임이 있는 게 좀 ... 열이 받았다.



슬레이어와 다른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광기 유저들은 육각형 딜러인 지금의 모습을 바란 적이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체력바가 25%인 이유가 있었고, 그게 광기 유저들이 광기를 선택한 이유였다.

하지만 당시의 컨셉은 천천히 사라지고,
다양한 불쾌감(선후딜, 체력바, 카운터, 세팅의 사실상 강제)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