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경쟁전 시즌7이 6월 7일에 열린 후 2달 좀 안 되는 시간이 지났는데, 근래 있었던 밸패로 인해 티어가 격변하고 메타가 바뀌었으며 이후 신캐 소울이터까지 합류하면서 증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실버부터 그마까지 등반하면서 메타 파악에 집중해봤고 유의미한 결론이 난 것 같아서 글을 써본다.


당연하겠지만 본좌가 기상술사라서 "기상 기준표"를 만들어 왔고, 왼쪽(앞)에 있을수록 더 좋다는 의미다. 소울이터는 아직 연구 중이기도 하고 제대로 파악한 것도 아니라서 제외했다.

우선 현재 메타에서는 기상술사의 위치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상술사가 묶어두고 있는 직업이 한두 개가 아니라서 기상술사를 먼저 이해해야 현 메타에 대한 이해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좌도 오랜만에 실버부터 등반해보면서 느낀 게 참 많은데, 실골~플래 초입 구간까지 기상술사가 많아도 너무너무 많다. 본좌가 실버부터 플래 16층까지 가는데 맞기상 큐만 했을 정도다. 로우큐는 기상이 없는 판이 없어서 4기상 큐에 끌려가서 지옥 경험도 좀 많이 해봤다. 근데 어차피 본좌랑 맞기상 큐를 하게 되면 기상술사 디테일로 본좌를 이길 사람은 코니코니포니 형님이 끝이기 때문에 본좌가 1픽이 아닌 이상 본좌의 팀이 무조건 유리해서 별탈없이 잘 올렸던 것 같다.


쭉 하다보니까 위 스샷에서 한 판 더 이겨서 실버부터 다이아 1956점까지 승률 75%로 갔었다. 본좌는 애초에 피지컬은 플래급인데 뇌지컬이 그마급이라서 전 시즌에 마스터 마감을 했던 건데, 이번 시즌에 등반하면서 본좌의 뇌지컬이 전 시즌에 비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확실히 공부해서 안 되는 건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이 들었다. 그마 마감은 피지컬이 최소 다이아 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마감까지는 못하겠지만, 이젠 본좌보다 증전을 더 잘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있을까 싶긴 하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현재 기상술사의 위치는 "사기캐 판별기"다. 기상술사보다 좋으면 사기캐고 안 좋으면 상향 받아야 되는 직업이다. 기상술사가 전 시즌에 비해 1픽 캐리력이 훨씬 더 낮아지면서 근거리큐만 골라 먹지 않는 이상, 본좌처럼 그냥 원거리큐에도 판수 계속 처박는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입지가 많이 떨어진 편인데, 이는 메타가 극단적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본좌가 그마까지 가는데 고생한 이유도 큐를 거르지 않고 하니 로우큐에서 1픽 캐리력이 너무 떨어져 뭘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쟁전의 메타는 "기회를 잡았을 때 사기칠 수 있는 환경"이 1순위로 중요하다. 이게 각 직업마다 고유의 개성과 특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딜찍 메타 및 리스폰 꼬우기 메타로 흘러가고 있는 나머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하거나 딜을 우겨 넣을 수 있는 직업의 밸류가 매우 높아졌고 이에 아군을 적극적으로 케어해줄 수 있는 직업의 밸류도 같이 높아졌다. 티어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슬레이어버서커의 경우,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설명할 바가 크게 없다. 둘 다 고점으로 갈수록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하고 딜을 우겨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현 메타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슬레이어가 버서커보다 좋다고 많이들 알고 있을텐데, 본좌는 버서커가 슬레이어보다 좋은 경우가 전 시즌에 비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즉, 둘 중 누가 더 좋은지 따질 필요 없이 공동 1등으로 두어도 무방하다.

스카우터의 경우, 고점에서의 성능이 상상 이상으로 매우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스카우터의 정점에 있는 사람은 타쿠 형님이라고 생각하는데, 아군 1픽이 타쿠 형님 스카우터다? 그냥 보자마자 얼굴에 웃음꽃 피고 스카우터가 혼자서 해줄 수 있는 게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고점이 우주까지 뚫고 나아간 수준이라 이 판은 지면 팀이 못해서 졌다고 봐도 될 정도다. 아군 케어가 가능하고, 드리블도 가능하며, 딜도 우겨 넣을 수 있고, 드론 심리전으로 시야 장악까지 하는데 변신 타이밍 때의 상시 경면을 이용해서 경직 기반 캐릭을 추가로 압박하며 생존력까지 늘어나는 직업은 가히 스카우터가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경쟁전 순위표를 보면 알겠지만 스카우터가 매우 어려운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수가 어마무시하게 많아진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그마큐로 갈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직업이다.

기공사의 경우, 완벽한 육각형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기공사의 유일한 단점이 현자타임인데, 애초에 현자타임이 없었다면 태초를 떠나 그냥 우주 창조자 수준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족쇄라고 생각한다. 보통 3단 타이밍에 턴을 가져와서 제대로 사기 치고 현자타임 때 최대한 버틴 후 다시 3단 켜서 사기치고.. 이게 반복되는 직업이다. 딜, 유틸, 판정, 케어, 변수 창출을 모두 가진 직업인 만큼, 현재 메타에 가장 최적화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워로드의 경우, 생각이 좀 바뀌었다. 현재 메타에서 홀리나이트보다 해줄 수 있는 게 더 많은 직업이라 생각한다. 위에서 말했듯, 현재 경쟁전 메타 자체가 기회를 잡았을 때 사기칠 수 있는 환경이 1순위로 중요한데, 애초에 워로드는 중앙시야를 봉쇄하면서 이러한 환경이 잘 나오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설령 기회를 잡히더라도 넬라를 통해 한 턴 흘려낼 수 있는 것이 매우 크다. 또, 최근 상위 랭커의 워로드들이 특화250 대신 인내250을 주고 있는데, 인내 세팅을 한 워로드도 현재 메타에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드홀리나이트의 경우, 묶어서 볼 필요가 있다. 서폿들은 모두 공통적인 고충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로우큐 1픽 서폿의 가치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업의 성능은 "정상큐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고점"이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칭으로 인한 억까를 제외하고 본다면, 이 둘의 성능은 매우 뛰어나고 서로 동급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바드 vs 홀나 구도에서 바드가 더 유리하고 바드+ 슬레, 버서커 조합이 태초 조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바드가 홀나보다 좋다고 보는 것이지, 원서폿 큐라면 바드나 홀나나 둘 다 매우 좋기 때문에 굳이 우위를 가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커의 경우, 딜을 포기한 대신 판정 싸움에 모든 것을 쏟은 직업이다. 현재 경쟁전의 메타가 뭐라고 했는가? 기회를 잡았을 때 사기칠 수 있는 환경이 1순위라 했다. 스커는 그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다. 그러나 직업 상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가 있고, 아군이 그 환경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면 똥꼬쇼만 하고 게임을 허무하게 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순위가 적합하다고 본다.

데모닉의 경우, 원조 육각형 직업이었다. 경쟁전 스킬트리 기준으로 피면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스킬 구조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 때문에 시즌6부터 늘 상위 티어에 머물던 직업이다. 최근 밸패에서 각성기부터 시작해서 여러부분 상향을 받았는데, 현재 경쟁전 메타를 생각했을 때 그체로 딜몰이가 가능하게 된 것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고점이 매우 높아졌다. 밸패 후 너무 씹사기가 된 나머지 결국 그체가 강경직 -> 약경직으로 너프를 먹었는데, 만약 그체 강경직이 그대로 유지됐었다면 얘는 슬레이어와 동급이었을 것이다. 최근 폭주강이님이 예술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시고 있는데, 이 분 데모닉을 볼 때마다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고 있다고 느껴진다. 후에 아직 경쟁전을 돌리지 않은 그마 데모닉들도 합류한다면 곡소리 좀 나올 거다.

건슬링어의 경우, 전 시즌에 전체 3~4등을 할 정도로 매우 압도적인 성능이었으나 확실히 전 시즌에 비해 입지가 많이 낮아졌는데, 이는 결국 메타가 극단적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핸드건 스탠스에 피격이상기가 없다는 게 단점으로서 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판정을 딴 후 딜을 넣으려고 하는데 콤보를 모두 넣을 수만 있다면 한방 딜은 강한 편이나, 얘보다 앞에 있는 애들을 봐봐라. 건슬링어가 아군한테 콤보를 박는데 이를 케어 못해주는 직업이 있는가? 하나같이 다 끊어줄 수 있다. 그렇기에 딜을 우겨 넣을 수 있는 환경이 나오더라도 그 환경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딜 포텐도 낮아졌고 이에 전 시즌에 비해 입지가 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사기치는 것이 중요한 메타에서 들어가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체방이 낮은 것도 한몫한다. 그래도 절대적 성능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레몬버터의 경우, 이번 시즌 기공사와 함께 미친듯이 날아오른 직업이다. 데스페라도로 인한 콤보 연계나 진형 파괴의 밸류가 매우 높고, 조준 사격도 더 좋아졌으며, 심날이나 원샷원킬로 인해 변수 창출에도 능해졌다. 원래부터 딜이 약한 직업은 아니었어서 딜포텐도 높기 때문에 현재로선 건슬과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르카나의 경우, 생각이 바뀌었다. 좋은데 애매하다. 물론 아직 마그마급 알카들이 경쟁전을 돌리지 않아서 표본의 부족에서 오는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겠으나, 얘가 저번 시즌에 너프 먹었을 때 딜 너프를 크게 받았기 때문에 현재의 경쟁전 메타에서 자연스레 입지가 낮아진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도 카드 사기를 제대로 친다면 개쌍욕 나오는 건 마찬가지라서 고점은 높으나, 결국 운에 의존해야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분명 좋은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애매한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직업이다.

창술사의 경우, 솔직히 PVE 위주의 밸패였기 때문에 PVP는 그냥 얻어 걸린 패치긴 한데.. 전 시즌에 비해 좋아진 건 확실하다. 나선창 1트포인 어깨치기나 유성강천 2트포인 몰아치기는 성능에 크게 영향을 준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덴을 활용한 고점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좋아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 경쟁전 메타를 생각해봤을 때 적룡포 한방 딜로 사기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지금 엘베님 때문에 창술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아무리 좋아봐야 스커 밑이라고 생각해서 설령 본좌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데모닉, 건슬, 데헌, 알카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싶다.

기상술사의 경우, 그냥 사기캐 판별기라서 얘보다 좋으면 사기캐고 얘보다 안 좋으면 상향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 딱히 뭐 쓸 게 없다. 굳이 끄적거리자면 기상은 뎀감 및 보호막으로 인한 유지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직업인데, 현재 메타에 맞는 특색이 아닐 뿐더러 앞의 직업들과 1픽 싸움을 한다고 했을 때 고점 밸류가 상당히 밀리기 때문에 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한몫한다. 요즘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얘가 케어를 할 수 없는 직업이라서 아군이 사기 당할 때 뭘 못 해주는 것도 크다. 결국 소나기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게 되었고 아직까지 근거리 큐에서의 성능은 매우 좋아서 근거리 큐만 골라갈 수 있다면 할 만하나, 원거리 큐로 진입하는 순간 매우 애매해진다. 특히 1픽 기상으로 합류할수록 이러한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본좌의 현재 특성비가 신속 692, 특화 308인데 상위랭커세팅 보니까 본좌의 특성을 따라한 기상술사가 있더라고? 이건 본좌 고유의 연구 결과물이기 때문에 왜 특화를 250->308로 줬는지 말해줄 수는 없어 특화 308을 줘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모른다면 그냥 신속 750, 특화 250 쓰는 게 좋다.

블래스터의 경우,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존나게 많은데 얘는 그냥 생략하겠다. 최근에 블래스터의 성능과 관련되어 분쟁이 많아지면서 일부로 논란이 없고자 그냥 기상급에 둔 거다. 근데 이거 하나는 잊지마라. 현재 경쟁전 메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리퍼의 경우, 기본적으로 호크아이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근거리(?) 호크라고 불리는 직업이다. 스킬 구조 상 "이기는 싸움만 골라서 해야하는"직업이라 피지컬적 부분보다는 뇌지컬적 부분이 더 두드러져서 뇌지컬이 훌륭한 사람이 잡을수록 고점도 같이 올라간다. 리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급한 마음에 먼저 들어가 의미없는 1데스를 박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본인의 데스를 최대한 줄이면서 후딜 캐치에 집중하여 이기는 싸움만 하다보면 충분히 그마로도 마감할 수 있는 성능이다. 실제로 전 시즌에 리퍼 그마 2명 있었다.

블레이드의 경우, 솔직히 스킬 구조는 완벽에 가까운 직업이라 생각한다. 원거리 상대로도 좋게 해달라는 건 그냥 양심 터진 발언이고, 원거리라 하더라도 마엘 턴만 제대로 이용한다면 결국 스킬 8개를 다 교환했을 때 동실력 기준 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엘의 밸류는 본인의 경면보다도 "팀버프"라는 점에 있기 때문에 최상급 밸류를 자랑하는 OP스킬이다. 다만, 요즘 메타에서 블레이드는 상당히 안 좋은 편인데 이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번째는 딜이 너무 약하다는 거고(이에 자연스레 폭주타임 각성기 또는 2인 각성기 의존도가 높아진다), 두번째는 턴을 소모한 뒤 다시 턴이 돌아오기까지의 시간도 길다는 것이다. 현재의 메타를 고려해봤을 때 당연히 그 입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디스트로이어의 경우, 본좌가 현재 다이아에 있는 디트 둘 만나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1돈까스 디트와 2돈까스 디트는 그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고점 기준으로 보았을 때 디트의 성능은 2돈까스로 잡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이아 이상 디트를 10판 정도 만나본 결과, 단 한 판도 예외없이 2돈까스를 적재적소에 정확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얘는 딜은 약한 편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을 때 사기칠 수 있는 환경이 1순위로 중요한 현재 메타에서 보았을 때 여전히 안 좋은 직업인 건 사실이나, 그 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역으로 통제하는 상황을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순위가 맞다고 본다.

서머너의 경우, 딜만 쎄다. 그냥 이게 끝이다. 마리린(상면), 파우루의 자동사냥이 ㅈ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없으면 얘는 진짜 뭐 먹고 살겠냐? 이동기가 단 하나도 없는데 심지어 스페 쿨까지 길어서 포커싱 당했을 때 매우 취약하여 결국 사기 당해 의미 없이 죽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그래도 아직까지 근거리 큐에서는 할만하다고 하나, 요즘 티어 높은 원거리 직업들한테 너무 취약한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할만하다는 근거리 큐에서조차 서머너 할 바에는 그냥 기상술사 하는 게 더 낫다.

소서리스의 경우,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말 줄인다.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것 만큼 병신같고 추한 게 없어서 얘는 그냥 서머너랑 짝꿍으로 묶어줬을 뿐이다. 굳~이 끄적거리자면 직업 자체가 근거리한테 강하고 원거리한테 취약하며 딜은 나름 잘 나온다. 요 정도?

인파이터의 경우, 장점이 뭔지 나도 알고 싶은 직업이다. 높은 체방이 끝이지 않을까? 근데 애초에 저런 스킬 구조에 체방조차 안 높았으면 걍 핵폐기물 수준의 성능이 아니었을까? 아니 뭐 굳이 장점을 말하자면 말할 수 있기는 하다. 앞라인을 잡아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서 이니시를 열어줄 수 있다는 점과 스페 두 번을 디테일하게 이용하여 끝까지 밀고 들어가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근데 고점으로 갈수록 얘보다 앞라인 더 잘 잡고 압박 더 잘하는 직업들 많다. 그래서 장점인지 의문이다.

배마의 경우, 본좌는 인파이터보다 안 좋다고 생각한다. 그냥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후회하지 말고 얘 할 바에 제발 스커해라.

도화가의 경우, 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추락한 비운의 직업이다. 그냥.. 요즘 메타에 너무 안 좋다. 근거리 경찰이라서 근거리 상대로 강하고 원거리 상대로 취약한 편인데, 원거리 상대로 취약해도 너무 취약하다. 극한의 상성관계를 가진 수준이고, 힐 구슬의 경우에도 보통 한 개당 18000 내외로 HP가 차는데 요즘 메타가 스치면 반피인 메타라서 별 도움되지도 안 된다. 체방도 매우 낮아 잘못 물리면 그대로 1데스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얘 할 바에는 바드나 홀나 하는 게 훨씬 좋다.

호크아이의 경우, 딱 한 마디만 한다. 이 직업으로 경쟁전 돌리지 마라. 팀이든 적이든 민폐다.

마지막으로 남은 직업이 소울이터인데... 아직 연구 중인 직업이기도 하고 확실하게 파악한 것도 아니라서 말을 줄이려고 한다. 6개의 스킬은 고정으로 채용하는 것 같은데, 남은 2개의 자리를 길로틴 <-> 데스위핑 / 데스오더 <-> 글러트니 이렇게 스왑하는 경우가 좀 보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경쟁전에서 소울이터를 많이 만나본 본좌의 경험으로부터 느낀 바를 간략히 말해보자면 상대를 끝까지 추노해서 결국 투다운 시키는 것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데런계의 애니츠" 정도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스킬 구조가 좋아 판정도 준수하고 딜도 나쁘지 않으며 사신화로 인해 변수 창출에도 능하기 때문에 연구가 끝난 후 숙련도 및 디테일이 쌓일 무렵 즈음이면 그마도 나올 수 있는 성능이라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그마 달성 기념으로 5명 정도 디코 화공 피드백을 해주려 한다. 경쟁전 돌리는 것만 봐줄 거고 직업별 세부적 디테일은 기상술사 빼면 본좌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기나 고쳐야 할 습관 같은 것만 확실하게 잡아줄 생각이다. 피드백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그걸 흡수하는 건 또 개인의 역량인지라 본인이 확실하게 티어를 높이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댓글을 남기든 쪽지를 보내든 인게임 친추를 하든 로아톡 초대를 하든 해서 연락하면 된다.

질문할 거 있으면 댓글 남겨라. 시간 나면 다 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