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지금 일하기 싫어서 몸 비틀다가 쓰는 글은 맞습니다

저는 레이드 안가도 된다는 말에 낚여서 로아를 시작했다가
레이드는 재밌는데 공팟이 무서워서 쫄보들의 레이드 모임을 만들었다가
그래도 레이드 일정에 지쳐서 접었다가 135일만에 복귀해서
다시 카던이나 소소하게 돌리고 가끔 레이드를 가거나 버스를 태우는 절제창술사 캔디바양갱입니다

인장은 필요가 업써여
왜냐면 쫄코코들 모아서 레이드 갈때 저한테 연락하기 쉬우시라고
인벤닉도 인겜이랑 똑같이 만들었그든여

데칼도 손 떨면서 잡고 버스만 태우거나 반숙만 가던 쫄코코들 모아서
아르고스 트팟부터 시작해서 노브 6관까지 클리어하고 레이드에 지쳐서 접었었습니다

그 후로는 콘솔게임이나 하다가 검사 찍먹하는데 30분 동안 시스템에 억까당하고 때려쳤어요
그리고 로아가 선녀였구나 했는데 마침 카던개편 있길래 복귀해서 느긋하게 즐기는 중입니다

접기 전에도 지금도 꾸준히 드는 생각이 로아는 왜 레이드 강제 게임인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레이드를 가지 않으면 장비를 바꿀수가 없고 렙업이 안되니 버스라도 태워서 맞춰야해요
스토리를 보는것도 렙제가 있으니 스토리만 보고싶다 해서 렙업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개쫄보는 버스 신청 버튼 누르는것도 고민을 해야합니다
참여형 버스는 내가 개트롤해서 민폐될까봐 무섭거든요
이건 제가 못난게 맞습니다

로아의 그래픽이나 분위기, 스토리, 소소한 이야기들을 좋아해서 로아를 하는 사람도 많은데
레이드가 강제되는 것이 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접어야 하나 고민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반숙 가는 분들도 공팟의 예민한 분위기가 싫어서 가시는 분들이 많고,
1인 플레이를 선호하지만 어쩔수 없으니까 레이드를 가는 분들도 많으세요.

레이드를 가지 않아도 스토리를 볼 수 있도록 전용템이 나와도 좋을것 같지만
차라리 1인 레이드가 나오는게 제일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기는 하지만 로아의 레이드가 정말 재밌는 콘텐츠이기는 하니까요

만약 1인 레이드가 나오게 되고, 사람으로 인한 피로도나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
보상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 어떨까요

그럼 성장은 느리겠지만 공팟이 싫은 사람도 선택지가 생기게 되고,
스토리만 보던 사람도 어차피 혼자 해보는거니까 시도해볼까? 하지 않을까요
보상도 빵빵하게 빨리빨리 하고 싶은 분들은 기존 풀팟 레이드를 가시면 되니까요

프로켈 연습장이 나왔을 때를 떠올려보면,
다들 프로켈을 어디까지 잡아봤는지에 대해 공유하고 즐기셨었습니다.
물론 게임패드 유저에 절제창술인 저는 프로켈 노말도 아직 못ㅈ............

아무튼 1인 레이드가 나오면 잠깐은 풀팟 레이드가 주춤할 수 있지만,
어느정도 즐기고 나면 1인과 풀팟 레이드가 골고루 분배되고 안정되지 않을까요

서폿이 혼자서 발탄을 때려잡고 비아를 때려잡고
딜러는 장비없이 각인없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챌린지를 이어가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그냥 숙제의 하나가 되어버린 레이드도 다시 활기가 넘치지 않을까요?


.....시간 정해져 있는 내실도 제발 좀 개편 됐음 좋겠습니다
무릉도원 즐기고 싶어도 20분 타임어택 때문에 마음만 급해서 즐길수도 없고
잠깐 기다리다 입장 시간 놓치면 그냥 짜증만 나고 안가게 돼요

얼핏 듣기로 이젠 모코코 캐는것도 시간 정해진게 있다던데 진짜 에바..

제가 내실을 하면서 제일 재밌게 로아를 즐겼을 때는,
정해진 시간에만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즐길 때가 아니라

내가 내 시간을 마음대로 조율하면서 한가롭게 뛰어다니면서 모코코줍고
감상하고 싶은 만큼 마음껏 즐길수 있는 섬들 섬마 얻으러 다닐때였어요

내실에 대해 흥미를 잃은 것도
뭐 퀘스트 찔끔 진행하면 내일와라 내일와라
내일 가려다 몰입 다 깨져서 멈췄더니 이젠 그 내용도 기억이 안나요
특히 오르골이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건 현생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게임에서라도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고 내가 하고싶을때 할수 있는걸 즐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