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게 분위기상 맞지않는것같기도하고 또 장문이라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봐요
저는 글 재주가 많이 없는편이기도하고 가르치려는거처럼 보일수도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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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멘레이드 전까지는 금손호소성향이 매우높았음
'내가 타겜 힐러폿들은 항상 평타이상이니까 로아에서도 당연하지' '나 정도면 평타이상치는 홀나인데?' '나 정도면 그래도 케어잘하는편이지' '내 스펙이 이정도인데 못할리가없잖아?' 이런게 무의식적으로 깔려있었고 겉으로도 그렇게 표출했을거라 주변사람들이 말은 안하고있었지만 쉬쉬하는게 없지않아있었을거라고 생각함 제 자신이 봐도 오만하기 짝이없음

근데 그때 당시 난이도가 비보정제외 아브하드 너프전빼면 한참 응애였고 대충해도 깰수있을정도였으니까..
그 당시 비보정 서폿은 어지간하게 못하는게 아닌이상 티가 덜나긴하니까 내가 못한다는걸 인지하기 힘들었음

그러다 카멘레이드가 나오면서 제대로 머리가 깨짐
그동안 등한시했던 헬에서 요하던 각종 어그로관리 보스패턴 전조를 확실히 보면서 해야하는 그런것들이 내게는 너무나 부족했던거임

그래도 '그런걸 알게되면서 실력적으로 늘고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자기위안을 엄청삼았다가 또 머리가 깨지는 계기가 생김
카멘 3관 하드 도중 다른파티 서폿이 홀나로 바뀌었는데 그 홀나가 저보다 월등히 잘하는것
그냥 눈에봐도 보였음 암수콜도 딱딱 막힘없이하고 공증 낙인가동률이 떨어지는것처럼 보이지도않고 공대원들이 쳐지지않게 분위기도 환기해주며 패턴습득률도 압도적으로 빨랐음

그걸보며 저는 진한 현타를 느낌
아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내 스펙과 실력에 취해서 다른사람들을 너무 얕잡아봤구나..
그러면서 제 플레이를 되돌아보고 객관화하면서 낙인을 정검으로 굳히게됨

스킬이 많이 고착화된 홀나지만 그래도 하는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편이잖아요?
저 같은경우엔 되돌아보니 케어와 기믹수행에 집착해서 멀리 투따당한 팀원을 케어하거나 기믹을위해 멀리 나가는경우 낙인가동률이 처참해지는 편이였음

또 포지션자체가 헤드에 붙어있는경우도많긴하지만 좀더 멀리떨어져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는 편도 많았음
헤드나 사선에서 빛충을 난사하며 투따상황을 무빙과 스페로 최대한 씹으면서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홀나분들이랑 내 플레이가 많이달랐던거임

어쨋든 낙인이 비는건 결국 파티의 dps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딜러들이 딜 통나무를 더 들어야한다는거임
나는 팀을 위해 행동했다고 변호할수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피해를 주는 부분이였다는 말

이걸 정검으로 바꾸니까 위에 말한 제 플레이성향과 잘맞았음
경면이 없지만 제 성향상 삑이날확률이 적었고 미리 깔아두기 + 1삑 정도는 봐줌 + 지속시간이 길다는점이 공대상황을 보기에도 엄청 편했음 그렇게 만족하면서 또 제 자신을 자만하게 만듦

그리고 이것도 한계에 봉착한게 작년 10월 4주차 카멘 4관문을 한창 도전했을때임
홀나에게 너무나도 무서운 280줄 그리고 그때당시 패턴마다 숙련도가 덜깎일수록 생기는 한무 투다운
4-2에선 피하는거에 급급해서 정검이 가지고있던 장점을 활용하기가 너무 힘들었음
모든패턴이 완벽하게 깎인게 아닌이상 정검으로 바꿔도 소용이 없었다는거임

다시 처참해진 가동률로 공대딜은 빡빡해졌고 저는 혼자서 고민에 빠짐 이게 왜이렇게 딜이 빡빡한걸까.. 내가 문제인거같은데 신폭을 들어서 2낙으로하면 가동률이 다시 오르지않을까?

그리고 그 생각은 정확했음 심빛대신 채용한 신폭은 아덴가동률을 떨어뜨리긴했지만 낙인가동률이 많이올라서 훨씬 빠르게 클각이 나오게됨 덜깎인 패턴에서도 2낙이라서 낙인이 빌틈조차 주지않으니까 내가 투다운이여도 최소 낙인은 계속 유지되니까 패턴타임이 확실히 줄어든게 보였음

그래서 말하고자하는건
홀나를 하시는분들 대부분 속행빛충 1낙을 사용하실거고 그것만으로도 낙인가동률이 충분하다고 대부분 생각할거라고봄

근데 '트라이에서' 자기자신의 플레이를 한번쯤 되돌아보고 가동률이 부족하다싶으면 정검1낙으로 바꿔보고 아니면 2낙으로도 저처럼 해보시라는거

물론 빛충1낙만으로도 가동률이 높으신분들이 있고 실제로 카멘때 저를 되돌아보게만들었던 홀나님도 빛충1낙으로 잘만함
근데 홀나는 대부분 암수콜을 맡아서 콜을하게되고 트라이때 에키드나 파란장판보고 오더하기 같은 특정상황에서도 낙인 가동률이 항상 일정해야한다고보기때문에 자기가 그걸 수행하면서 유지되는지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한다고봄 저런 특정상황에서도 가동률 문제가없으면 빛충 1낙하는거고 그게 힘들면 우회하는 법이있다 이말

결론은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성향이라면 낙인을 정검1낙이나 2낙으로 바꿔보시는걸 추천드림 (율낙은 그래도 x임)
물론 낙인 가동률이 오르는대신 기브 앤 테이크라 단점도있긴함 2낙으로갈경우 아덴이 몇초더 지연되는건 명백한 사실이이라 아덴계산을 더 신경써야하고
정검1낙과 2낙둘다 선후딜,캐스팅으로인해 급작스런 카운터 요구 상황에서 모션을 끊고 카운터치기 까다로움 ( ex: 에키드나 지상 카운터 전조속도 너프전 , 발리나크 일부 카운터 전조 너프전 )

이번글을 다른 분들이 보실때 제가 또 금손호소하는것처럼 보일수도있을거라 생각됨 아니면 이 똥좀 먹어봐요 라고 츄라이 하는것처럼 보일수도있음
혹은 정검낙인 만으로도 지속시간이 그렇게 긴데 그게 끊겨서 가동률이 떨어질정도면 얼마나 똥손인거야? 라고 생각하실수도있고 전 이제 제가 잘하는 홀나라고 생각하진않아서 딱히 변호할생각도없음

처음에 말한거처럼 저처럼 플레이하는 성향이있는분들에게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길 바래서 적은글임
같은 클래스를 키우는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 좋으니까..
홀나분들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