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섭 열리고 메이플 좀 기웃기웃대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메이플은 할줄 도 몰랐고 플래닛 조금 해봤고 초딩때 시그너스,표도 키우다가 뇌전 사기당해 접은뒤로는
처음이었습니다

극딜,시퀀스,보스 사이클,템셋,환산 등 배울게 산더미 였고

현재는 노말 루시드,노말 윌,카이까지 격파해보고

재밌게 메이플을 하다가 문득 메이플 보스는 되고 로스트아크 레이드는 안되는게 뭘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1. 구조적 차이점

메이플스토리 : 내 성장의 90% 이상이 '나만의 시간' 타인은 나의 성장을 방해할 수 없으며, 내가 보스를 트라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고 보스를 못깬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부여된다

로스트아크 : 레이드는 성장의 '완성' 결과를 보는 단계인데, 이 단계에서 '완성'이라는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이라는 변수를 통과 해야하고, 내 숙련도와 상관없이 타인의 실수가 내 성장을 차단 함(리트,딜부족) 즉, 성장의 주도권이 타인에게 분산되어 있음


2. 스트레스의 원인

많은 사람들이 로아의 레이드가 어렵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님 단순 도전 난이도로만 생각하면 메이플도 보스들이 꽤나 어려운 편에 속함 예) 카이

메이플 : 내 시간을 써서 성장을 했지만 '완성'의 결과를 보지 못했다면 그것은 본인의 '노력 부족'에 해당하고, 이는 나 자신 스스로가 해결이 가능하며 자책으로 끝남, 또 타인을 미워할 이유가 전혀 없음

로스트아크 : 내 시간을 썼음에도 '완성'의 결과를 보지 못했다면, 그것은 높은 확률로 '운(팀원뽑기)'의 영역이 되어버린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나의 시간이 증발했다는 감각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옴


3. 하지만 그래도 로아를 내가 사랑하는 이유

메이플의 성장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결과. 물론 뿌듯하지만, 그것은 온전히 나의 실력 반면 로스트아크는 다른데

사회적 유대감이 생김 : 내 노력,공대원 7명의 노력이 합쳐져 완벽한 합으로 혹은 극적으로 레이드를 성공했을 때, 단순히 클리어한 것 이상의 도파민?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음 정말 미워 죽이고 싶었던 서포터도 금쪽이 딜러도 그 클리어 한 순간 만큼은 모든걸 용서하게 되고 고생했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그 이유라고 생각해요

오직 나만의 승리가 아니라 클리어한 그 순간 공동의 승리가 되어버리고

거기서 잔혈,밑줄,밑찬을 먹은 딜러,서포터들이 존중받고 영웅이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이플이 100의 노력으로 150의 결과를 얻는다면, 로아는 100의 노력으로 200의 성취를 얻는 구조


4. 그래서 난이도 펌핑은 왜 필요한데?

지금까지 말한 내용들은 메이플과 로스트아크의 차이에 대해서 서술한거고 각자 장점이 있는 게임들이고 단점도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저는 요즘의 로스트아크가 매우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특히 "숙련" , "숙제"방에서 스나이프 데미지가 45+ ~ 50+억 이상이 나와야할때 33+억이 뜬다던지

누가봐도 국룰인 기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어버버 대는 공대원,파티원을 볼때마다 소위 말해서 사사게만 없었으면 정지를 몇번이라도 처먹었을 법한 욕을 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유로 저는 로스트아크의 부담적 완화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0으로 쳤을때 현재 로스트아크의 난이도는 80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고점을 뽑는 제대로된 숙련 유저들이(90~100) 숙련이 아닌 반숙 미만의 숙련도를 가진 저점 유저(60-)의 부족분을 메워주는 '대리 수행'을 강요하는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어떤 기믹을 넘기기가 엄청 힘든데 딜도 빡빡해서 누구하나 못하면 정말 숙제여도 클리어 자체가 힘들어지는 기믹들이 자주 나왔었고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기믹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성장'을 강요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명중 3명의 유저 혹은 투력 편차에 따라 1명~2명이 멱살을 잡고 나머지 비숙련들이 살아만 있어도 "캐리"가 가능해졌죠

이런 문화가 건강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숙련자는 본인 몫만 수행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실수까지 커버하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가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숙련자들은 더 잘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비숙련인데도 자기 객관화 없이 숙제,숙련방을 다니는 유저들은 10에 9은 그렇지 못한 유저들이 태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숙련자 입장에서는 다 보입니다 비숙련이 무엇을 실수하고 뭘 못하는지 까지도 다 티가납니다
하물며 공증이 끊기거나 딜러가 딜해야하는 패턴에 똥피하기 하고 있는 것도
다 보입니다

숙련방은 원래 "각자의 1인분을 증명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가치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와전됐는지 '클리어 횟수' / '기믹에서 죽지않는 것 ' 만으로도 숙련자가 됐는지 정말 참담한 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책임은 그 비숙련자에게만 있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스트아크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평균을 맞춰놓고 너프,출시를 하기 때문에 하위권 유저들은 스스로 60에서 80+으로 올라가야 할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애초에 커트라인이 높았던 익브에서 조차 그런 유저들이 수도없이 많아 펜터니클이 안깨지거나 3정산을 했는데도 145줄을 못가거나 했던 방이 수두룩 빽빽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위의 내용들은 트라이니까 괜찮습니다, 모두 성장하면 되니까요 실제로 정말 본인이 첫주,2주차에 정말 못했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꺾이다가도 결국엔 다듬고 성장해서 깨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트라이는 제외하고 제가 말하는 범위는 "숙련"의 한해서 입니다

요즘에는 숙련,숙제로 레이드를 빼다보면

'숙련된 사람들의 효율적인 파티' / '숙련 자들의 전분 깎기 쇼' 가 아니라

'캐리를 받아보려는 사람과 캐리를 해줘야만 하는 사람들의 불쾌한 동거'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게 정말 문제라고 느끼는 점은, 레이드가 쉬워졌지만 빠르게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레이드의 이해도, 캐릭터의 숙련도가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클리어는 할 수 있다 보니까

'짐떠넘기기'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크입니다

저와 비슷한 투력의 S급 직업과 레이드를 갈때에는 지는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근데 당연히 져야된다고 생각한 레이드에서 제가 밑줄,밑잔을 먹을때

시즌 2에서 제가 S급 직업들을 이겼다면 " 내가 잘했네 " 라고 생각이 들었겠지만

전분이 생겨 객관화가 쉬워진 지금에서

이제는 내가 잘해서 이겼다는 감각보다는, 시스템이 덮어준 '평균의 방패' 뒤에서 누군가의 실수를 메우고 있다는 피로감이 앞서더군요. 성장의 동기는 정복에서 오는데, 시스템은 우리에게 '정복'이아닌 '수습'을 시키고 있으니까요

못하는 서포터와 할때도 똑같습니다 스나의 평균 데미지가 갑자기 낮아진다던지
낮았다가 높았다가 기복이 심하다던가 할 경우에는 배로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스나쿨이 긴데 비는타이밍에만 쏜거아님? 할 수 있지만 쿨이 애초에 짧고 자기 직업의 평균은 모두 다 이정도는 떠야 한다는거 다 알고 계시잖아요

아무튼 글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레이드의 기믹적으로 어려운 레이드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거면 평균적으로 실력이 낮은 유저들의 실력이 성장할 수있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쿠크의 1234마 연습 같은거도 좋지만

투력별로 유저들의 전분 공유 시스템을 만들어주던가

5200의 어떤 도화가는 99 98 80이 나왔고 이 전분을 공유하면 다른 5200대 도화가가 보고 배울 수 있게
유저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같은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딜러들은 잘한 유저의 DP는 볼 필요도없이 쿨비율만 볼 수 있게되도 정말 많은 실력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본인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또 레이드
잘 모르겠습니다 졸린데 문득 그냥 요번주 숙제하다가 워낙 빡치는일들이 많아서 이래저래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특히나 딱 봐도 숙련 아닌데 그냥 잘 살아남아서 본인이 숙련이라 생각하고 꾸듞꾸득 숙련방 쳐 기어오는 띱새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메이플로 잠깐 배신도 다녀와 보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똥글입니다

로아온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대재학이 제가 생각하는 문제를 모를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니 근데 요즘 생각하면 모르는 것 같기도해..(호크살려줘 재학이형)

아무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