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7티를 썼으면 8티도 쓴는것이 인지상정이죠.

참고로 필자의 경우 독일 트리가 첫 트리이기 때문에, 8티 독일 탱크의 승률은 타국 미듐들보다 떨어집니다.

7티어나 10티어는 지금도 타고 있는, 개성넘치는 전차들이 많지만 독일 8티어 전차들은 큰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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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23_Centurion

영국 8티 미듐 센츄리온입니다. 아주 유명한 전차로 알고 있으며

게임상에서도 꽤나 잘생긴 전차기도 합니다.


실제 전차의 성능은 둘째치고라도, 월탱 게임 내에서 이녀석은 7티 코멧을 좀 더 발전시켰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운용법도 코멧과 하등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체감적인 성능차이가 있는데

포방패의 방호력의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헐다운 짤짤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전차입니다.

언덕, 혹은 둔턱을 낀 센츄리온의 전투력은 아마 8티 미듐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첩성도 준수한 수준이기 때문에, 난전에서도 훌륭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연사력도 괜찮은 편이며, 한발의 공격력이 아주 '쪼금' 아쉽게 느껴지지만, 상대방을 툭툭 치는, 살살 약올리거나 

괴롭히는 맛은 있는 전차입니다.


대신, 7티어부터 시작되는 영국 미듐 고질적인 단점인 직선기동력이 영 꽝이기 때문에 초반 상대의 이동을 파악하는

운용을 하기가 힘들며, 소방수 역할을 할 때 라인을 옮기기가 미묘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라인을 옮기려고 

결심 했다면 주저말고 빨리 옮겨야 합니다. 느린만큼 센스있는 결정이 중요한 탱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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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n_Panzer

독일 8티 미듐 인디언 판저입니다. 인도에 납품하려던 탱크였다고 하더군요


필자의 실력이 빌로 에버리지일때 운용했던 걸 생각하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탱크입니다.

명중률도 좋고, 무엇보다 독일스럽지 않은 부각, 그리고 수치상이지만 10티어 오공맘보다 튼튼한 측면 장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형주제에 의외로 역티의 효율이 생각보단 높은 전차입니다.


그러나 독일스럽지 않는 느린 에이밍 속도가 생각보다 발목을 잡는 전차기도 하죠. 

88패치였나요, 명중률패치가 되고 난 후엔, 굳이 풀에이밍 하지말고 쏴도 얼추 맞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인디언판저의

전투력 자체도 상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이녀석의 성능만을 보면 좀 애매합니다.

직선 기동력도 느리고, 민첩성도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둘다 못써먹을 수준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직선 기동은 

괜찮은 수준을 보여주었던 독일 중형들을 생각해보면 좀 미묘한 수준이죠.


한발 공격력은 준수한 미듐 수준입니다만, 연사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대일 전투나, 난전에서 큰 효율을 보여주진

못하는 전차입니다.


따라서 이녀석을 운용할 때는, 영국 코멧식의 운용이 필요합니다. 독일 트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독일답지 않은 운용

법을 느낄 수 있는 전차죠. 언덕을 끼고 적당히 싸워줍시다. 또한 상대가 근거리까지 접근했을때는 역티타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한발 빼고, 자신의 공격을 성공시켜야 하는, 컨트롤 난이도가 제법 있는 전차기도 합니다.


영국 중형 몰듯이 빼꼼빼꼼샷을 날리는 것을 기본 전체로 위험할 때는 역티에 한번 자신의 운을 걸어볼 만한 미듐이기

때문에 타 국가 미듐보다 썩 좋다고 느껴지진 않는 전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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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her_II

독일 8티 미듐 판터 투 입니다.

개인적으로 8티 미듐중 '최악' 이라고 생각하는 미듐입죠. 이는 예전 가벼운 고찰편에서도 한번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7티 판터랑 비교하자면, 성능 자체가 올라간 건 확실합니다. 아무래도 8티어니까요

그런데 사실 타국 미듐을 운용하다가 이녀석을 타보면

직선 기동력도 어정쩡하며, 민첩성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독일 특유의 고명중률은 여전하며, 연사력도 쓸만한 수준이며, 공격력도 쓸만한 수준입니다.

장갑도 쓸만하죠.


슬슬 독일 1차 미듐의 특징이 조금씩 엿보이기 시작하는 전차지만, 사실 위에 적은 장점은 그나마 장점이라고 

쳐줄만한 것이지, '개성' 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7티 판터를 저격 중형이라고 표현했었죠. 필자보고 표현하라고 한다면, 

7티 판터는 훌륭한 돌격중형이지만 8티 판터투야말로 어정쩡한 성능 덕분에 그나마 후방 저격이 효율이 좋은 전차입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일대일 전투에서 타국 미듐들 보다 우위에 서 있는 것도 없고, 언덕 헐다운 싸움에서도 썩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습

니다. 그나마 내림각 패치 덕분에 조금 숨통이 트였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어쩡쩡한 내림각에 독일 미듐 고질적인 문제인 포탑 방호력까지 생각하면 정말 안습한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탑 방호력은 포방패 및 포신 컨트롤을 통해, 독일 특유의 각진 포탑까지 생각하면 의외의 티타임이나 도탄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독일 미듐을 첫 트리로 하는 유저가 위의 컨트롤을 과연 훌륭히 구사할 수 

있을까요? 결국 성능에 방호력을 맡겨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판투는 좋지 않은 수준의 전차인거죠.


위의 이유 덕분에 전 8티 판투를 전국가 8티 미듐중 '최악' 으로 뽑고 있습니다. 

인디언판저와 비교해도, 차라리 잉판이 더 낫다고 느껴지더군요. 위에 적은 대로 잉판이 컨트롤 난이도는 있는 전차지만

일단 그 컨트롤이란것에 익숙해지면 그래도 훌륭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탱크인데 판투는 좀...

뭐든지 무난 이하를 보여주는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나마 독일 특유의 충각질은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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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416

소련 8티 미듐 옵젝 416입니다. 

운용법의 차이는 있으나, 필자에게 말하라 한다면 단연컨데 이녀석은 8티 미듐중 최고의 전차입니다.


훌륭한 기동력과 위장력을 통해  초반 주요 거점으로 내달려서 상대의 이동을 빠르게 스팟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녀석의 명중률은 독일전차의 명중률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장전속도도 빠릅니다. 


무엇보다 한발당 공격력이 소련 10티 미듐들과 동급입니다 ㅡ.ㅡ  8티 미듐 주제에 공격력 만큼은 10티어 부럽지 않은

'미듐' 이란 거죠. 


상대적으로 고관통, 고화력을 자랑하는 '구축' 병과라면 이해하겠으나, 이녀석은 8티 '미듐' 주제에 10티 '미듐'과 

화력지원 면에서는 전혀 후달릴게 없는 전차입니다. 정말 엄청난거죠. 물론 관통의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이녀석의 최종주포는 9티 미듐 떼오사와 동일하며, 떼오사의 공격력 및 관통력이 10티어 전차들에게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옵젝 416의 포 성능은 솔직히 오버스텟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점이라면 상대적으로 허약한 장갑과, 후방포탑에 따른 낮은 내림각, 그리고 포탑이 반 이하밖에 돌아가지 않는

반목돌 전차라는 점이죠. 근데 이게 익숙해지면 사실 반목돌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내림각이 낮다고는 하나, 이녀석 차체가 괴랄하게 낮습니다. 그래서 서로간에 상쇄 효과가 발생해서 의외로 

언덕 헐다운 전투도 가능합니다. 차체를 보여줘야 헐다운이 가능한데, 그것을 낮은 차체, 뛰어난 민첩성과 

무지막지한 위장력으로 다 커버됩니다. 416이 한발 쏘기 전까지는 발각되지 않기 때문에 쏘고 튀어도 아무 무리가

없는 수준이죠.


동 티어 미듐에서 완벽한 미듐이 어떤 것인가 생각하면 필자는 주저없이 이녀석을 꼽습니다. 


훌륭한 일대일 전투력, 준수한 언덕 헐다운 전투수행 가능,  심지어 화력 자체가 10티 미듐과 동급인 8티 미듐이며

명중률도 독일에 꿀리지 않기 때문에 후방화력지원용으로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수풀 하나 끼고 쏘기 시작하면

괴랄한 위장력 덕분에 들키지도 않는 전차. 쓰다보니까 뭐 이런 '개사기' 전차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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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05_T34_2
중국 8티 미듐 T-34-2 입니다.


7티 떼삼사1은 일대일 전투에서만큼은 패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미듐이었습니다,

근데 이녀석은 그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뭐, 운용 자체는 7티와 동일하죠.

따라서 장점 단점도 동일합니다. 근데 장점들이 조금씩 죽어버렸고, 단점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운용 방식은

똑같은데 난이도는 더 상승해버리는 전차입니다. 판투만큼은 아니지만 이녀석도 8티 미듐중 허접한 미듐에

들어가는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중 하나가, 새로 생긴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요. 모듈이 떼삼사1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잘 나갑니다.

뻑하면 불나고, 탄약고 나가고, 승무원들이 먹질 못해서 그런지 한대 맞았다 하면 픽픽 쓰러집니다.

문제는 위에 나열한 승무원 및 모듈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갑니다. ㅋ


일대일 전투 내지는 난전을 벌이는데 한대 맞았다 하면 뭐가 고장나거나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원래 성능을 100%

끌어내서 싸울 수가 없어요. 이는 이 전차를 운용하는 유저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장 큰 이유로 다가옵니다.


근데 소극적 운용이라 한다면 보통 후방 화력투사를 하게 되는데

중국 포 성능은 다들 아시잖아요? 개떡같은 명중률과 허벌나게 큰 에이밍,

무엇보다 내리 굽어살피지 못하는 중국 전차 특유의 자존심까지 ㅡ.ㅡ


그나마 판투보다 난전에서 '쪼끔, 아주쬐금' 강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내새울 만한 수준의 전투력을 발휘하진

못하는 전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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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티 미듐 STA-1 입니다.

여전히 아이콘은 없습니다.


이녀석은 중형의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전차입니다.

옵젝 416이 너무 개사기라 체감이 안될 수 있지만 스타1 역시 다른 차원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전차입니다.


실제 설계할 때 미국 전차들을 모토로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하였나요? 그 덕분인지 운용방법이 미국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준수한 공격력 및 관통력, 그리고 훌륭한 내림각.

8티어 이상부터 미국 전차와 일본전차는 거의 비슷한 운용을 통해 전투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동력도 비슷비슷, 내림각도 비슷비슷, 공격력 및 관통력도 비슷비슷한데 8티에서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포방패의 방호력에 대한 신뢰도 차이와 화력입니다.


포방패 방호력은 퍼싱이 압도적으로 훌륭하며, 화력투사에서는 스타 1이 조금 더 앞서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언덕 헐다운 전투에서는 퍼싱이, 일대일 전투 혹은 난전에서는 스타 1이 서로간에 상대적인 우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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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hing

마지막으로, 미국 8티 전차 퍼싱입니다.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일본의 스타 1을 쓰다보니 결과적으로 이녀석에 대한 특징도 다 말해버렸군요.

다시 복기하지만 스타 1이나 퍼싱이나 비슷비슷한 전차지만


포방패 방호력과, 지속적 화력투사 능력에서 서로간에 특징이 갈리기 때문에

언덕 싸움에서는 퍼싱이, 근접박투에서는 스타1이 조금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운용법은 비슷하지만 체감적인 운용 난이도는 어떤가? 를 보면 스타1보다는 퍼싱이 좀더 뛰어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이유는, 포방패의 방어력을 살리는 운용은 달리 큰 센스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포탑 빼꼼후 한두발 쏘면 됩니다.

그런데 연사력을 살리는 플레이는 빼꼼할때 센스가 필요하죠. 한발 더 쏘는 만큼 자신이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쏘고 빠질때의 상황판단이 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성적이 필자가 빌로우 에버리지때 찍은 것입니다. 퍼싱은 진짜 편한 전차입니다. 

적당한 기동력, 적당한 화력, 훌륭한 시야, 훌륭한 내림각, 훌륭한 포방패 방호력 

이런 특징들이 결합하니까 정말 준수한 중형 하나가 등장하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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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비교하자면

소련 옵젝 416은 야성적인 스포츠카로서 다이나믹한 전투를 수행 할 수있는 전차이며,


미국 퍼싱과 일본 스타1은 중후한 세단으로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전투를 수행 할 수 있는 전차입니다.


영국 센츄리온은 세단의 차체에 스포츠카의 외장을 더했다고 할까요. 높은 연사력으로 전투 자체는 다이나믹하게

가져가는 전차이긴 합니다만, 정작 기동력은 안정적이다 못해 느려터진 전차기도하죠. 이녀석은 자동차보다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비유하는 편이 낫겠군요. 천천히 움직이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맹렬히 날뛰는 전차라고 보면

됩니다.


독일 인디언 판저는 퍼싱 스타일에서 상대적으로 시가지 전투를 좀더 강화한 느낌. 헐다운 전투에서는 퍼싱보다

약하지만, 중근거리 라인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전차입니다.


그리고 중국 떼삼사2와 독일 판투는 뭐....

운영하는 유저의 센스와 컨트롤을 향상시켜주는, 유저 자체의 실력을 늘리는 면에서는 좋은 전차네요. 그러나

전차 성능에 대한 의견은 주관적이지만 8티 미듐의 맨 바닥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음란육구도 뽑았긴 합니다만, 감상을 느낄 정도로 많이 탄것도 아니고 뭣보다 필자가 클립 운용을 얼마나 못하는지

제대로 느끼게 한 전차라 쓰지 않았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