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인가 장기연재로 진행중인 고찰 시리즈. 

이번의 주인공은 독일 5티어 골탱미듐 T-25 입니다.

독일에게 있어서 크레딧 자체는 8티어 골탱 뢰베나, 88야티가 제일 잘 벌어오긴 하지만 

미듐트리를 키우기 위한 골탱이나, 크레딧 벌이를 위해서는 5티어도 나쁘진 않죠.

크레딧을 벌겸 미듐의 재미도 느낄겸 겸사겸사 몰기엔 좋은 티어가 5티 골탱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독백 형식입니다.

---------------------------------------------------------------------------------------------------------

T-25

독일 5티어 골탱미듐 T-25, 이하 티이오

탱크 설명이야 인게임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사실 저 전차를 처음 봤을때는 소련 5티 미듐 T-34 의 독일식

버전인줄 알았다. 생김새가 떼삼사를 닮기도 하면서도 독일 특유의 덩치좋고 각진 포스도 갖고 있는 전차


오공맘의 무지막지한 크레딧 소모를 견디다 못한 필자는 두가지 골탱을 구입했는데,

하나가 8티 헤비 뢰베이며 또하나가 바로 이녀석 티이오다


골탱의 장점은 병과만 같으면 승무원의 재훈련이 필요 없이 곧바로 태울 수 있다. 따라서 미듐을 키우는 유저라면,

하나정도는 장만해도 좋은 탱크. 값도 싸다.


아무튼 이녀석을 구입하고 거진 일백판을 몰아보았다.


이녀석을 몰다보면 생각하는건데, 현재 독일 5티어 미듐중 가히 상대적으로 가히 '최강' 의 성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8티 골탱 헤비 뢰베 역시 필자가 생각하기에 독일 8티 헤비중 상대적으로 '최강'의 성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녀석도 마찬가지. 하긴 뢰베보고 제일 좋다 하기엔 필자가 킹타이거를 너무 못탔다 ㅋ


이녀석의 기동력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덩치는 동글동글하고 큰 주제에 직선 기동력이 후덜덜 한 수준.

현재 4호전차의 기동력이 너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티이오의 직선 기동력은 독일 5티어는 물론, 모든 국가 미듐 5티어

전차보다 빠르다고 단언 할 수 있다.


또한, 독일트리를 타다보면 내림각 때문에 쩔쩔 매는 현상이 발생한다. 지금이야 전체적인 패치를 통해 좋아졌지만

예전 독일 탱크에 대한 내림각 패치가 있기 전에는 미국 셔먼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심지어 당시에 셔먼은

포방패도 끝내주게 좋던 전차.


그런데 이녀석은 그 내림각 마저도 훌륭하다.

연사속도고 좋고, 데미지도 준수한편.


그런데 누가 독일전차 아니랄까봐 직선 기동은 좋게 해놓고, 민첩성, 즉 선회력과 포탑회전이 무지하게 떨어진다.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티이오를 몰던 느낌은 


독일 9티어 미듐 이오공의 기동력 + 독일 10티어 미듐 레오파트의 내림각

오공맘은 생각보다 민첩성도 괜찮은 전차기 때문에 차라리 이오공이 더 어울린다.


또한가지 이 전차를 몰때 아주 편하게 느껴졌던 것은 동티어 미듐과 비교했을때 압도적으로 높은 체력

-------------------------------------------------------------------------------------------------------


체력이 무려 610, 소련 5티어 헤비 김병일의 체력이 640 인것을 생각하라.

스펙을 보면 골탱이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특히 내림각을 보면 10도나 내려가는데 

이정도면 독일 뿐만이 아니라 전국가 어디를 갖다놔고 훌륭한 성능


독일 5티어 주력 4호전차랑 비교하면 체력차이가 한눈에 들어오며, 

사실 기동력도 크게 꿇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또다른 독일 5티어 중형 3/4 호

이녀석과 비교하면 티이오가 얼마나 좋은 전차인지 알 수 있다.

공격력은 똑같은데

관통력이 티이오가 더 높으며, 내림각도 높다.

피통은 말할 것도 없으며, 관측범위, 신호거리등 시야싸움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티이오가 꿀리지 않는다.

-------------------------------------------------------------------------------------------------------

이러한 스펙과, 필자가 몰아본 느낌에 의해 이녀석은 독일 5티어 미듐중 최고전차라고 말하는 것이다.


빠른 직선 주행으로 거점을 선점하는데, 부각까지 좋다. 연사력, 공격력도 준수하니까 당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짜증내는 플레이를 유발 할 수 있다.

시야 자체는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5티어 수준치고는 그럭저럭이며, 무엇보다 위에 적은 장점 덕분에

상대방을 발견 할 수 있는 가시거리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하며, 훌륭한 내림각 덕분에 전투장소 선정도 아주 편하다.

실제 필자가 몰아본 결과, 경기당 평균 적전차 발견 횟수가 상당히 높았다.  

골탱이지만 훌륭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


골탱은 무언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다고 하는데, 사실 티이오의 단점인 민첩성은 컨트롤로 극복이 가능하다.

컨트롤로 극복이 가능한 단점과 그렇지 않은 단점의 갭은 생각보다 크다.


왜 필자가 레오파트1 보다 오공맘을 더 잘 타겠는가?

레오파트1의 장갑 문제는 스펙상으로 오공맘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한 논법이긴 하지만 이러한 수치적인 생각만을 하게 되면, 티이오의 민첩성 문제는

독일 1차미듐 오공맘 트리를 타는 유저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문제. 단점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이런 전차들만 탔는걸 뭐 ㄷ ㅋ

---------------------------------------------------------------------------------------------------------

결론.

1. 독일 1차 미듐 오공맘 트리의 민첩성에 '적응' 한 유저라면 티이오의 단점은 단점도 아니다. 


2. 실질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미묘한 단점은 시야. 그러나 그것은 훌륭한 내림각과 직선 기동 덕분에 쉽게 커버가 

가능한 문제. 어차피 시야가 짧으면 최대거리 전투가 아닌, 중근거리 전투를 하면 시야가 좋은 전차와 맞닥뜨려도

안보이는데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것이 아닌, 서로 토닥토닥 할 수 있는 시야가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아무 문제 없다.


이게 가능한것도 전부 훌륭한 내림각 덕분인데, 공격력과 관통력이 비슷한 독일 5티어 미듐 3/4 호와 비교하면

이녀석은 진짜 쉬우면서도 강력한 전차다. 3/4호의 내림각은 티이오와 비교하면 안습한 수준.


3. 이녀석의 최대 장점은 체력. 준수한 연사력과 관통력도 훌륭한 무기긴 하지만 뭣보다 체력이 동티어 미듐대비 거의

180 정도 높게 잡혀있다. 이는 일대일전투, 근접박투에서 전투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점이다.

느린 민첩성으로 어떻게 근접전을 하는가? 위에도 설명했지만 오공맘 트리를 타는 유저라면 티이오의 민첩성 문제는

항상 겪어왔던 단점이라, 평소 그대로 하면 충분하다.